긴급구호 소식

긴급구호 헤드라인(Emergency Headlines) – 2017.12.13

2017.12.24 956

1. 방글라데시(Bangladesh)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Cox’s Bazar)에는 860,000 명의 로힝야족 난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그들 중 646,000명은 지난 8월 25일 미얀마 로힝야족 폭력 사태 이후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입니다. 콕스 바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새로운 난민들의 이주가 증가하는 곳이며, 난민들의 밀집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쿠타팔롱 메가 캠프(Kutapalong mega-camp)에는 현재 4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는 미국 마이애미(Miami) 지역의 인구 수가 43만 명인 것에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캠프 초기에 일어났던 혼란의 상황은 진정되었지만, 난민들의 인구수가 높고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여성 폭력, 인신매매, 조혼 강요, 성매매 등의 다양한 위협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전기 부족과 분리되지 않은 화장실, 안전한 공간의 부족 등은 긴급구호 활동에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할 포인트들입니다. 매일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방글라데시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수천 명의 사람들은 이주 과정에서 국경 지역에 발이 묶여 그 누구의 땅도 아닌 곳에서 보호받지 못하며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난민촌의 위생 화장실 설치 작업

다행히 태풍의 계절이 그 어떤 사고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설치해둔 펌프우물은 깊이가 얕아져 금방 말라버렸고, 이와 함께 물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과 가까운 부근의 지하수는 오염될 위기가 높아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옥스팜 현장 활동가들은 펌프우물의 깊이를 200-750 피트(feet) 더 깊숙이 뚫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형태의 화장실을 도입시키며, 화장실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2. 남수단(South Sudan)

“우리가 서로에 대해 가졌던 사랑의 마음이 다시 생겨나길 바랍니다.”

12월 15일 금요일은 남수단 내전이 발발한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에 옥스팜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남수단 사람들이 ‘그들의 남수단’에 대해 애정 어린 시선과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이 과거 좋았던 시절의 남수단을 기억하게끔 하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 캠페인은 12월 12일에 시작했으며 남수단 내전 4주년 기념 주간 내내 진행되었습니다. 남수단 옥스팜의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자세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내년은 남수단에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뭄으로 인해 작물들을 거의 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흉작기는 6월이 아닌 3월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옥스팜 현지 팀은 미리 내년을 위한 대규모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시민 사회의 다양한 집단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공중에서 떨어진 WFP 식량포대 배급을 돕고 있는 옥스팜 현지 모습. 옥스팜은 남수단의 Padding 지역과 실향민16,000명에게 식량을 배급해왔습니다.

3. 콩고 민주공화국(DRC)

사진 출처: BBC News Update DR Congo crisis

최근의 언론활동으로, BBC 저널리스트 Fergal Keane이 카사이(Kasai)지역에 방문했습니다. 그의 여정은 BBC 채널을 통해 ‘The Hunger Road’라는 이름의 8분짜리 비디오로 방영되었습니다. 이는 250km로 늘어선 기아에 허덕이는 군중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입니다. Keane은 옥스팜 CD인 Jose Barahona에게 “이 곳의 에이전시들은 배분할 수 있는 식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절반의 수혜자를 선택해야 하는 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Jose는 “우리는 그런 역할을 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하며 쉽지 않은 인도주의 활동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BBC영상 보러가기

이처럼 DRC에서의 인도주의 활동은 기금 부족으로 인해 공급량이 수요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되고 거대 피난민이 발생했던 카사이 지역은 더욱 심각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농산물의 생산은 크게 줄고, 이에 의한 극심한 기아 발생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DRC 옥스팜의 식량배급

카사이에서 옥스팜은 계속해서 깊은 우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의료 활동가들은 시민들에게 보건 교육을 진행중입니다. 더불어 라디오 쇼를 통해 콜레라에 대한 의식 변화를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옥스팜은 DRC의 인도주의 지원에 있어 적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언론 보도를 줄이고 현장 지원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킬 예정입니다.

4. 우간다(Uganda)

우간다 옥스팜 사무소는 여러 캠프들에 머물고 있는 남수단 난민들을 지원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남수단에서 최악의 사건들이 계속 일어남에 따라, 남수단 사람들은 ‘난민’으로서 몇 년간을 우간다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이며 이를 위한 생계 수단이 꼭 필요합니다. 우간다 정부는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작은 경작지를 가족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남수단 난민들이 직접 재배한 식량을 판매하는 기회를 얻고, 이와 관련된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료’는 난민캠프에서 커다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연료 부족으로 캠프를 떠나 불을 피울 장작을 찾으러 떠난 난민들은 종종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옥스팜은 협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분과 벼의 겉껍질을 섞어 연료를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연료가 건조되면 연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에 대해 염려스러운 시선을 갖지만, 결국 이것이 안전하고 값싼 연료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는 다양한 집단들에 쉽게 확산될 수 있으며, 아마 난민들에게 또 다른 수입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생 촉진 교육에 한창인 옥스팜 현지직원
우간다 난민 정착센터를 지나가는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