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네팔 대지진 : 6개월 후 Nepal Earthquake: Six Months On

2015.10.29 937

“지진 발생 직후, 옥스팜의 인도주의적 긴급구호는 수많은 생명과 지역사회 전체를 살렸습니다. 더 나아가, 사회 결속력을 더욱 높일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삶과 지역사회를 직접 개선해나가며,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스스로 이뤄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존 아우크스부르거, 네팔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프로그램 디렉터

개요

지난 4.25 네팔 대지진 발생 직후, 옥스팜의 인도주의적 긴급구호는 수많은 생명과 지역사회 전체를 살렸습니다. 더 나아가, 옥스팜의 혁신적인 구호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더욱 높였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자신의 삶과 지역사회를 직접 개선해나가며 덩구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스스로 이뤄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에는 생존에 필요한 필수품을 개인 및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것이 우선과제였습니다.

지진 3개월 후, 재난 상황이 어느 정도 나아진 이후에도 피해주민들에게 피난처와 식량, 생계지원, 식수와 위생을 계속해서 지원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습하고 추운 몬순기후가 찾아옴에 따라 생존자들의 삶은 더욱 힘겨워졌습니다. 접근이 어려운 외진 지역의 경우 피해주민들에게 도움이 닿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산간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방한 키트 (Winterization Kit)를 제공하였습니다.

5개월 후인 9월 말, 53만 명의 피해주민들이 여전히 극심한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고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81,000가구(약 4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는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는 피난처와 방한 키트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옥스팜은 지금까지 445,000명의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54,000명의 사람들에게 긴급 피난처를 제공하고 35,000명의 사람들에게 염소 처리를 한 깨끗한 식수를 지원, 8,000개 이상의 임시화장실을 설치하여 약 116,000명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17,000 농부들에게 쌀 종자를 제공하여 지속적인 생계유지가 가능하도록 지원했습니다. 현재 옥스팜은 긴급구호에서 장기적 복구단계로 넘어가 지역사회 내 현재와 미래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네팔 고르카 가이렁(Ghairung) 지역에 사는 준키리 로카 (Junkiri Roka,75)씨가 지난 지진 피해를 입은 이후 계속되었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준키리씨 역시 고르카 지역 옥스팜 긴급구호 수혜자 94,109명(여성 47,005명, 남성 47,104명)중 한 명입니다.

피난처

지진으로 60만 개 이상의 집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29만 개의 집은 일부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특히 여성, 노인, 장애인 그리고 여성 가장 가구의 경우 손상된 집을 수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옥스팜은 피해 현황과 필요사항들을 신속하게 조사한 후 지진 발생 3일만에 긴급 피난처를 제공했습니다.

7월 초에는 피해지역 중, 가장 극심한 손상을 입은 지역을 옥스팜 피난처 개선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하여 개량 피난처 키트를 보급하였습니다. 기존 긴급 피난처 키트는 방수천과 밧줄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개량 피난처 키트의 경우 파형철판 (Corrugated Galvanized Iron, CGI)과 지붕 및 공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옥스팜은 목공, 석공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개량 임시 피난처 건축 교육을 제공하였으며,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건축할 수 있도록 안전주의교육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는 지역상황에 따라 파형철판과 공구 키트를 제공하는 대신 현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옥스팜은 지붕을 제공하여 시급히 우기를 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하여 축열바닥매트와 방수포, 담요, 매트리스, 보온병 등의 물품을 추가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옥스팜은 내지진 건축법 교육을 제공하고, 곡창과 가축우리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18살 상기타 타미(Sangita Thami)는 벌써 26개나 되는 개량 임시 피난처를 세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지진 피해 지역에 무언가 생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뻐요. 다른 한편으론 내가 여태 배웠던 그 어떤 기술보다 가장 특별한 기술이라는 점이 좋아요.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집을 지어줄 수 있으니까요.” 타미가 말했습니다.

재건 작업에는 대부분 남성들이 참여하지만, 신두팔촉 지역에는 유일하게 20명의 여성들이 재건작업 교육을 받아 피난처 건축을 돕고 있습니다.

식량과 생계지원

네팔 대지진으로 약 230만 가구와 560만명의 농부 및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약 53만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극심한 식량불균형 및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개인 및 지역사회 내 경제활성화를 촉구하여 생계회복을 지원하였습니다. 긴급구호 단계에서는 쌀종자를 포함한 긴급식량과 농기구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Cash For Work 프로그램 (단기 고용을 통한 현금지급 프로그램) 을 통해 지진 피해 잔재를 치우는 작업에 피해주민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장기적 복구단계에서는 현금지급프로그램의 비중을 확대하여 비 농사가구의 생계지원도 도울 계획입니다. 현금지급프로그램에는 기존 사업을 재개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육과 자본을 제공하는 사업 보조금 지원 (이는 임금 노동자에게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가져옵니다.), 지역사회기반시설 재생 및 유지, 그리고 시장과 재정시스템 지원이 포함됩니다.

딜 바드허 누와코티 (Dill Badhur Nuwakoti)씨는 지진 발생 후 옥스팜의 농업 바우처 프로그램 (Agri-input Voucher Program)을 통해 5kg의 쌀 종자와 비료, 농약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염려가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먹을 식량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제가 직접 재배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여성

지진 피해를 입은 전체 가구 중 26%는 여성 가장 가구 입니다. 그러나 단 19%의 여성만이 자신의 집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집 수리 프로그램에 제외될 위험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옥스팜은 옥스팜의 지원이 피해 입은 모든 여성과 남성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면밀히 조사하여 2차, 3차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시설 및 물품 제공에 있어 차별 받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집을 잃은 여성들에게 옥스팜은 여성전용 위생키트나 여성전용화장실, 샤워장 등을 제공하고 인식촉구 활동을 진행하여 재난 상황 속 여성의 안전을 도모하였습니다. 특히, 이러한 활동들은 미혼 혹은 노인 여성, 장애인, 임산부 그리고 가정 내 폭력, 성폭력 위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긴급구호단계에서 장기적 복구단계로 넘어가면서 옥스팜은 상담, 의뢰서비스, 여성조직 재활성화 및 강화, 여성 기술 훈련 등을 통해 여성 맞춤 지원을 강화 할 예정입니다.

식수 및 위생

지진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14개 지역 내 11,288개의 수도시스템 중 1,570개(14%)는 크게 파괴되었으며, 3,663개(32%)는 부분적인 손상을 입었습니다. 약 22만 개 화장실이 부분적 혹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위생 시설 및 안전한 식수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수인성질병 위험예방과 보건 증진을 위해 옥스팜은 수자원시설을 수리하고 접근이 어려운 외진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였습니다. 임시화장실을 설치하거나 기존 화장실을 수리하고 주요 위생용품들을 포함한 긴급위생키트를 제공하였습니다. 임시 대피소에는 염소처리된 식수를 제공하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활용을 확대하여 공공보건규칙을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긴급구호단계에서 옥스팜은 외진 지역에도 구호활동을 하기 위해 총력을 가했으며, 몬순기후가 시작되면 접근이 불가한 지역에 전략기지를 세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였습니다.

옥스팜은 학교 내 식수공급시설과 산지 지역 식수공급시설 수리 등, 현재 지속적인 식수 및 위생시설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팔 당국과 연계하여 가구단위의 반영구 화장실 설치, 안전하고 깨끗한 폐기물 처리 등의 정책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실라 라마(Sushila Lama, 23)와 디팍(Deepak,12)이 옥스팜이 설치한 물탱크에서 물을 받고 있습니다. 이 탱크는 카트만두 부룬칠리 (Burunchili)마을 내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10 가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 마을의 2/3가 지진으로 무너졌습니다. 옥스팜은 식수, 화장실 그리고 위생키트를 공급하여 피해주민들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