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세계 말라리아의 날] 오늘 밤도 안심하고 잠들 수 있도록

2017.04.27 575

오늘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말라리아 질병으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2015년의 경우 말라리아 감염자는 212만 명, 사망자는 43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들 중 5세 미만 영유아는 30만 명 이나 됩니다. 2000년 당시 말라리아 감염으로 무려 10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World Malaria Report 2016, WHO

그러나 지난 10년간 말라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인식제고로 15년만에 말라리아 사망률은 약 60% (아프리카의 경우 66%) 하락하였고, 말라리아 감염 수는 약 37% (아프리카의 경우 42%) 하락하였습니다. *World Malaria Report 2015, WHO

옥스팜도 해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바일레스(Vailes Buwa)가 막내 딸 카미사(Kamisa,1)를 안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바일레스는 옥스팜을 통해 모기장 두개를 지원받았습니다. 또한 보건 증진 교육을 통해, 모기가 잔뜩 서식하고 있는 집 근처 환경 개선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곳에는 늘 말라리아가 들끓었습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고인 곳에는 늘 모기가 서식했고 주변이 온통 습지지역이라 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로 죽었습니다. 제가 아는 말라리아로 죽은 아이들만 25명이나 됩니다. 제 동생 아이 역시 말라리아로 죽었죠.

하지만 지원받은 모기장이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그리고 위생 환경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알려주어서, 더이상 말라리아 모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않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니제르 동부 , 디파지역에 모기장과 비누를 배급하고 있는 옥스팜 니제르 사업장
“모기장은 비록 단순하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살충 처리된 모기장은 모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기에, 옥스팜은 모기장 제공은 물론 위생환경 개선과 벌레 퇴치 교육을 실시하여 온 가족의 건강을 돕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 말라리아로 인해 매 2분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의 92%는 아프리카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의 80%는 단 14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 특히, 콩고민주공화국과 나이지리아가 전 세계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World Malaria Report 2016, WHO

말라리아는 주로 위생환경이 열악한, 모기를 막을 장비하나 없는 가난한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말라리아로 딸을 먼저 보냈습니다.”
자나트(Janat, 38)가 그녀의 딸 아르바브 자디(Arbab Zadi, 1)를 안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 닥친 홍수로 자나트의 가족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13명이었습니다. 11명의 자녀들이 있었죠. 두 아들과 아홉 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닥친 홍수로 집도, 생계 수단도 모두 잃은 채 임시 피난처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홍수 이후, 들끓는 모기들과 열악한 위생환경으로 딸 하나가 말라리아에 감염되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채 딸을 먼저 보내야 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말라리아로 부모를 모두 잃었습니다.”
마리암마(39, Marriamma Serry Mansary)가 조카 술레이만(Suleiman,3)을 돌보고 있습니다.

저는 조카 술레이만을 돌보고 있는 이모 마리암마입니다.
시에라리온 케네마 외곽지역의 작은 마을 카마비아,
사랑하는 여동생 카디아투(Kadiatu Kamara,26)와 남편 포다이(Foday Kamara,25)가 첫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아기의 아빠는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말라리아 감염으로 운명을 다했습니다. 남편의 죽음으로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 생계 조차 이어갈 수 없었던 제 여동생은 결국 의사 한 명 없이 홀로 아기를 낳다 곧 하늘나라로 떠나버렸습니다.

제 여동생도, 남편도 모두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이었기에 저는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모든 것이 제 탓 같았죠. 그래서 태어난 아기를 저희 가정이 돌보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우리 자식들과 다를 바 없이 술레이만을 사랑으로 잘 키우고 있습니다. 비록, 생계가 넉넉하지 않아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삶은 달걀 하나를 더 팔아서라도 부족함없이 아이들과 조카를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말라리아는 전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공중 보건 이슈입니다.
지난10여년간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이곳에서 말라리아로 생명을 잃는 일은 너무나 흔한 일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놓지 말아야할 이유입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밤도 안심하고 잠들 수 있도록 이들에게 모기장(11,000원)을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