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아이디어박스 프로젝트] 난민 어린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웃음을 되찾아줍니다

2017.12.11 1209

이라크 하산샴(Hasan Sham) 난민캠프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바로 옥스팜과 국경 없는 도서관이 힘을 합쳐 운영하는 아이디어박스 센터에서 말입니다.

움직이는 도서관 아이디어박스 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 축구 공, 태블릿 PC, 여러 가지 놀이 컨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상황이지만, 이 상자만 펼쳐지면 최고의 교실이자 놀이터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몸을 쓰며 운동하고, 창의력을 기르며,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경험합니다. 모든 어린이는 무궁 무진한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박스 센터의 활동을 즐겁게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함께 보실까요?

난민캠프에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이라크 하산샴 난민캠프, 아이들이 어찌나 집중을 하는지 미간을 한껏 찌푸린 채 아이패드 게임을 하며 왼쪽 오른쪽으로 화면을 바삐 움직입니다. 한쪽에선 또 다른 아이들이 시네마룸에서 톰과 제리 만화를 보며 깔깔 대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축구게임을 하고 있고, 잔디구장에서는 연극과 댄스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곳 하산샴 난민캠프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이곳에 와서 놀고 활동에 참여합니다. 여자 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을 위한 각각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은 자유자재로 이곳에 와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니자르(Nigar) ,옥스팜 프로그램 담당자

국경없는 도서관과 협력하여 이제 막 시작하게 된 이 프로젝트는 벌써 큰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프로젝트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무엇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로는 교육적인 게임들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도서관 코너도 마련해서 언제든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난민캠프에 있어도 여전히 우리는 ‘어린이’입니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디어박스 센터의 자원봉사로 함께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게임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새로 들어온 기계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려주죠. 그리고 시네마룸에서 자리를 정돈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는 남자 아이들의 축구경기 심판이 되기 하고, 춤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이토록 더운 날씨에 자원 봉사를 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곳에 오는 일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곳 난민캠프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어린 나이임에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내전의 충격과 트라우마로 고통받습니다. 아이디어박스 센터가 이러한 아이들을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곳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이전의 가슴 아픈 기억과 상처들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산샴 난민캠프는 모술(Mosul) 지역의 내전으로 피신한 만여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2016 10월 이 난민캠프가 세워지자 마자 옥스팜은 이곳에 깨끗한 물과 위생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공공보건증진 프로그램과 물 트럭, 화장실, 샤워장, 담요, 위생키트 지원은 물론 의료 지원이나 가정회복을 돕기 위해 다른 전문기관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20175, 옥스팜은 많은 프로그램을 정부기관 EJCC이 직접 주관하도록 넘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박스 프로젝트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서 난민캠프 내에 활기를 되찾아주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청소년들과 어른들도 함께 배우고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난민캠프에 있어도 ‘어린이’들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만화영화, 축구공이지만 같은 ‘어린이’임에도 결코 당연히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어린이’임에도 어른들 조차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나날들을 견뎌야 했기에 더 큰 보살핌과 치유, 관심이 필요한 특별한 ‘어린이’들 입니다. 이라크 뿐 아니라, 전 세계 내전으로 고통받는 난민 어린이들에게 오늘, 작은 희망을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