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북한 홍수 피해 이재민에 긴급구호 활동 개시
- 함경북도 일대 피해민 600,000명에 달하고 35,500채의 집 파괴와 경작지 침수
- 옥스팜, 피해 주민에 긴급식량 및 임시거처제공 활동에 주력할 예정
(2016년 09월 21일 – 서울) 영국계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 인터내셔널은 옥스팜 홍콩을 통해 북한 함경북도 일대의 홍수로 인해 600,000명이 넘는 피해민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지역 긴급구호 활동을 위한 평가를 완료하고,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북한 현지의 옥스팜 긴급구호전담팀은 구호태세에 돌입하여 피해지역의 생명 구조에 총력을 쏟고있다.
9월 초, 북한의 북동쪽에서 거대한 태풍 라이온록(Lionrock)에 의해 거대 규모의 홍수가 발생했으며, 이는 북한 함경북도 일대 6개 군을 중심으로 거대한 피해자와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현재까지 홍수로인해 1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395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최소 140,000명이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600,000명의 이상의 사람들이 물 공급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이재민들에게 긴급식량과 임시피난처 물품들의 제공이 시급하다. 금번 홍수로 인해 북한 지역 약 35,500채의 집이 파괴되었고, 이 중에 69%의 집은 완전히 무너졌으며, 8,700채의 학교, 공공건물, 생산공장 등이 손상되었다. 또한, 약 160,000헥타르가 넘는 경작지가 침수되었고, 4,575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파괴되었다. 농경지 외에도 5,570헥타르 규모의 땅이 침수되었다.
북한 정부는 이 홍수 피해에 대해 공식적으로 국제적인 원조를 요청했다. 옥스팜은 북한의 지역 파트너기관(KOMT – Korea Committee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과 함께 홍수피해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평가를 마쳤으며, 약 300만 홍콩달러(한화 약 4억3천만원) 규모의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구호활동에는 3,000명의 생존자를 대상으로한 4개월 이상의 긴급식량(밀가루와 조리용 기름 등)제공, 600개의 가구를 위한 임시피난처 공급 등이 포함된다. 또한, 앞으로 2년 간의 재건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링 찬(Mayling Chan), 옥스팜 홍콩 국제프로그램 디렉터는, “식량 불균형과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봉착해 있는 이재민들에게 긴급식량제공이 최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또한 겨울이 되면 북한의 북쪽 산간지대의 기온이 영하 25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재민들의 거처를 복구하는 문제는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옥스팜은 1997년부터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긴급구호를 제공하고, 개발사업을 실행해왔다. 특별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식량지원, 물, 위생시설 및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협동농장의 활성화(rehabilitation in cooperative farms)를 지원하여 지속적인 식량 생산량을 증가시켜왔다. 옥스팜은 북한 긴급재난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재난재해 대비교육 등을 제공하는 등 북한 정부와의 협력도 지속해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