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필리핀 초대형 태풍 ‘망쿳’ 피해로, 긴급구호 대응 시작

2018.09.19 396

필리핀(Philippines)

지난 9월 15일 초대형 태풍 망쿳(Mangkut)이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강타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지 사흘 만에서야 식수와 기름 연료통이 담긴 트럭이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옥스팜과 카가얀 재난대응센터(Cagayan Valley Disaster Response Center:CVDRC)는 이와 같은 긴급구호 물품들을 태풍으로 고립되어버린 리잘(Rizal)과 카가얀(Cagayan) 지역에 즉각적으로 배포했습니다.

옥스팜과 현지 파트너 기관은 신속한 조사를 통해, 태풍 피해지역들에 가장 큰 수요가 ‘깨끗한 물’과 ‘피난처’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옥스팜은 이재민 1가구당 2개의 기름 연료통과 식수 키트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 옥스팜 필리핀 사무소장 마리아 로사리오 펠리즈코(Maria Rosario Felizco)는 “현재 옥스팜과 현지 파트너 기관들은 리잘 지역의 3개 마을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들은 시내 중심가로부터 도보 6시간 거리에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태풍이 휩쓸고 간 뒤 강 수위가 가슴 높이까지 찰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 내로 더 많은 물자를 공급하며 타 지역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 CDRC(Citizens’ Disaster Response Center) 대표 미하일 발레(Mikhail Valle)는 태풍 망쿳의 여파로 리잘(Rizal) 지역에 들어가기가 극도로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마을에 들어가기까지 3시간이 걸렸습니다. 원래 다니는 길이 강 범람으로 다리가 막히면서 더 먼 길을 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마저도 산사태로 이동이 어려웠죠. 긴급구호 활동가들의 차는 진흙과 잔해 때문에 굴착기로 끌어서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수 백명의 가구가 머물고 있는 리잘 지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옥스팜이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잘 지역은 카가얀(Cagayan)과 아파야오(Apayao) 지방의 국경 지대로, 이번 태풍 망쿳으로부터 큰 타격을 입은 최악의 지역 중 하나입니다. 필리핀 보건부는 이 지역을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Geographically Isolated and Disadvantaged Area: GIDA)으로 분류하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프라 및 사회 서비스 구축에 어려움이 많은 곳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리잘 지역 내에는 태풍 이후 현재까지도 고립된 마을이 많다는 점에서 복구가 상당 시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강타한 9월 15일 Cagayan 지역의 Iguig 시에 물이 범람한 모습

 

미하일 발레(Mikhail Valle) 대표는 이 지역이 충분한 태풍 대비책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초대형 태풍을 견뎌내기는 어려웠다며 구호단체와 정부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우물을 통해 식수를 구하는 만큼, 태풍 이후 수인성 질병에 더 취약해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옥스팜은 현재 학교와 교회에 대피하고 있는 수천 명의 이재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원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또한 오는 10월이 농작물 수확시기였다는 점에서 4.3백만 명 가까이의 필리핀 주민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입니다. 이에 긴급구호 대응과 함께 생계지원 활동도 적극적으로 계획 중입니다. 9월 마지막 주부터는 각 가정들이 무너진 집을 복구할 수 있도록 밧줄과 방수포 등을 포함한 복구용 작업자재들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수천 명의 이재민들이 교회, 학교에 대피 중이고, 몇몇 대피소에서는 몇 킬로를 걸어야 있는 우물마저도 접근할 수 없어 배분되는 물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몇몇은 태풍 전에 비축해두었던 물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주민들에게는 깨끗한 물이 가장 시급합니다.” – 옥스팜 현장 직원, 에이프릴 블라나디(April Bulan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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