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후원자 이야기 – 옥스팜 패밀리, 봉사자들의 나눔이야기

2016.12.16 1558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평범하지 않은 변화

옥스팜이 한국에서 후원자님들을 만난 지 어느덧 2년이 넘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거리에서, 방송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우리가 하는 일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과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그리고 옥스팜을 위해 재능과 시간을 나누는 일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옥스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들어나가는 옥스팜 패밀리, 봉사자님들입니다. 옥스팜 한국이 걸어온 시간만큼 함께해 주신 자원봉사자님과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번역봉사자님. 두 명의 봉사자님에게 옥스팜은 어떤 의미이며, 그들이 후원자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들어봅니다.

봉사, 어렵지 않아요 – 하진화 봉사자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옥스팜과 함께하는 것이 즐거운, 부산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하진화입니다.

Q2. 옥스팜X샘킴의 푸드트럭이 지금까지 여덟 번의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봉사자님께서는 모두 참여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옥스팜이 개최했던 행사에는 늘 달려와 주셨다고 하는데요. 옥스팜에서의 첫 봉사,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옥스팜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어요. 평소에도 자원봉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여서, 행사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신청을 했어요. 혼자서 시작한 것은 아니고, 친하게 지내는 언니, 동생과 함께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봉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감동적인 순간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가요?

봉사를 갈 때마다 시민분들이 옥스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습이 늘 기억에 남아요. 얼마 전에는 광주 푸드트럭에 참여했었는데요. 그 때 엄마와 어린 딸이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를 하셨어요. 그 모습이 정말 예뻐보였고, 모녀 간의 사이도 너무 보기 좋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Q4. 하진화 봉사자님께서는 자원봉사 활동이 삶의 일부분일 것 같아요. 봉사자님의 이런 나눔활동에 대한 가족이나 친구들 등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해요.

처음엔 대부분 저에게 대단하다라는 말만 했어요. 그런데 이젠 기회가 되고, 도움이 된다면 본인들도 같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해요. 다음에 봉사하러 갈 때에는 알려달라고 하면서요. 시간이 맞으면, 다음번 행사에는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어요.

Q5. 이렇게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봉사를 하러 갈 때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만나게 돼요. 봉사, 나눔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말도 잘 통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비슷해요. 으쌰으쌰하는 모습들이 제게 큰 힘을 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시민분들이 옥스팜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면서, 귀 기울이는 모습들도 제가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동력이에요.

Q6. 봉사에 관심이 있지만 선뜻 참여하기가 망설여지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특별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친구와 함게 카페에 가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그럼, 색다른 보람과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Q7. 앞으로 본인의 삶에 대한 꿈과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물론이고 모든 분들이 당연히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실질적으로 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고요. 그리고 저의 여건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옥스팜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나눔에 배움을 더하는 재능기부 – 유혜정 봉사자

Q1.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옥스팜은 많은 보고서와 에세이들이 영문으로 작성됩니다. 그래서 이 문서들을 한국 후원자님들께 전달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요. 봉사자님께서는 지금까지 재능기부를 통해 옥스팜의 많은 영문 자료들을 번역해주셨습니다. 유혜정 봉사자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유혜정입니다.

Q2. 현재 한국에는 많은 국제구호단체들이 있는데요. 특별히 옥스팜에서 번역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저는 국제협력과 NGO를 전공했습니다. 재학 중 여러 국제 NGO들을 접하면서 특히, 옥스팜의 아이디어와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에 옥스팜 사무소가 생긴 것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옥스팜은 많은 구호단체 중에서도 기업의 탈세 관행 등 특정 이슈에 대해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진 단체라고 생각헤요. 그래서 재능기부라고는 하지만 사실 옥스팜 자료들을 번역하면서 제가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Q3. 옥스팜의 영문 자료들은 대부분 연구진들이 발간한 저널이나 보고서이기 때문에, 번역하기에 까다롭고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봉사자님께서는 전문 보고서 번역에 대해서도 거부감없이 잘 소화하여 번역해 주고 계시는데요. 전문용어 등이 많이 나오는 보고서를 번역할 때 자신만의 노하우, 비결 같은 것이 있을까요?

제가 번역을 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인데요, 우선 공신력있는 한국 학회지 등에서 해당 용어를 어떻게 번역했는지를 찾아봅니다. 만약 마땅한 용어를 찾을 수 없다면, 옥스팜 편집 담당자님이 옥스팜이 의도한 바와 가장 가까운 표현을 고를 수 있도록 여러 단어를 제안하고 적어놓습니다. 항상 꼼꼼하게 검토하고 수정해주시는 옥스팜의 편집 담당자님 덕분에 용어에 대해서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Q4. 그동안 옥스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읽어보고 번역하셨을 텐데요.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옥스팜의 보고서 “1%를 위한 경제” 관련 자료를 번역한 일이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 절반의 재산을 합친 만큼 부유한 62명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한 버스 안에 다 태워도 버스에 자리가 남을 만큼 적은 수의 사람들이 가난한 전 세계 인구의 절반만큼 부를 가지고 있다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라는 옥스팜의 Winnie Byanima 씨의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Q5. 직장 생활을 하면서 번역 재능기부까지 하기가 벅찰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스케줄 관리를 어떻게 하시고 , 어떤 자세로 재능기부에 임하고 계신지 나눠주세요.

옥스팜 담당자님께서도 직장인인 저를 배려해 처음에 짧은 글부터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항상 일정 조정도 넉넉하게 해주시고 개인 스케줄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버겁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저는 운좋게(?) 통근 시간이 길어서,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한 문장씩 번역하다보면 생각보다 빨리 하게 되더라구요.

Q6. 옥스팜을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2017년 새해를 앞두고, 새로운 해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하면서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듯 싶습니다. 새해에도 계속해서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제 자리에서 재능기부로 옥스팜과의 연결 고리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두 명의 봉사자가 말하는 옥스팜 그리고 나눔

“저에게 나눔이란 ‘행복’입니다.
우리들의 작은 나눔으로 누군가가 ‘행복’해지고 나눔으로써 제 스스로도 ‘행복’해짐을 느낍니다. 가난을 위한 옥스팜의 혁신적인 활동과 다양한 노력들을 보고, 저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후원과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하진화 –
“옥스팜이 가진 사회 정의에 대한 관점이나, 불평등과 같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슈에 동감하고, 이를 국내의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게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일을 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나 큰 희생이 필요하지 않더라고요. 망설이고 계시다면 작은 나눔부터 시작해 보세요.”

– 번역봉사자 유혜정 –
지난 10월, 울산에서 진행된 옥스팜X샘킴 푸드트럭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님들

옥스팜이 다루는 이슈와 활동에 공감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옥스팜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봉사자님들. 나누는 일을 할 때 필요한 건, 큰 희생이 아닌 나눔을 시작하는 작은 용기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큰 용기를 가진 봉사자님들이 계시기에, 옥스팜은 오늘도 사람의 힘을 믿고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이 만들어질 그 날을 꿈꿉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평범하지 않은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