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이 지구 반대편에 미치는 영향

2017.06.05 8894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이 지구 반대편에 미치는 영향

“아메리카 퍼스트?”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는 나라 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더불어 G7 국가들은 여전히 엄청난 규모의 석탄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직접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환경의 날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미래를 위해 목소리 높여야 합니다.
옥스팜은 지난해 파리기후협정에 맞추어 정책보고서를 발행하여 참가국들이 올바른 기후협의안을 타결해 줄 것을 촉구하며 대응하고자 합니다.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심각한 방해요인이기도 합니다. 석탄이 이러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고, 이미 효율적이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재생 가능한 대체 에너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G7 국가들은 여전히 엄청난 규모의 석탄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화력 발전소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인해 아프리카에서만 2080년까지 매년 430억 달러(한화 43조 원), 2100년까지는 매년 840억 달러(한화 84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톤에 달하는 주요 작물 손실을 야기할 것입니다.

G7 국가들은 화석연료로부터 대체에너지로의 적절한 전환에 대한 명확한 계획에 착수하여 다른 국가들의 변화를 선도해야합니다. 규제와 정책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일부 국가들은 향후 10년 안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체에너지 전력망을 구축해야합니다.

옥스팜 정책보고서 ‘LET THEM EAT COAL’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