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태풍 하이옌 피해 지역 주민들의 삶을 응원해 주세요!

2015.06.01 5105

– 태풍 하이옌의 피해와 싸우고 있는 주민들의 삶은 어떠할까요?

2013년 11월, 거대한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심부를 강타했습니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난 2015년 5월, 배우 이제훈씨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 중 한 곳인 반타얀(Bantayan)을 찾았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옥스팜과 함께 희망을 갖고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주민들, 그리고 힘을 합쳐 재난을 대비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태풍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응원해주는 이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고 있는 이 지역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필리핀 중심부를 강타하고 아수라장으로 만든 태풍 하이옌으로 총 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고, 40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1,4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긴급구호지원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태풍은 수백만 명의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고, 심지어 빚더미에 앉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생계유지 수단이었던 쌀 농장, 코코넛 농장 뿐만 아니라 고기잡이에 사용하던 어선들마저 모두 부서지고 쓸려가는 바람에 이 지역 주민들은 최소한의 생계유지 조차 어렵게 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이 곳에서 태풍 직후부터 지금까지 긴급물품을 제공하고 필요시설 설치를 지원해왔습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위생교육, 시장경제교육, 재난대비교육 등을 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 제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 깨끗한 물이나 위생용품 및 시설 등 실질적인 물품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도로, 나무, 어선이 모두 부서진 상태에서 이러한 인프라를 수리할 때에, 일정량의 생계 유지비를 지급하여 재건활동 중에도 생계유지를 할 수 있게 하는 CASH FOR WORK, 또는 노약자, 장애인 등에게 가장 긴급한 상황 중에 20일간 생계 유지비를 지급하는 CASH GRANT 활동을 해왔습니다. 또한, 어업종사가정을 위한 배수리, 어업에 필요한 도구 제공, 농부들에게 묘목 제공, 가정 및 지역위원회(e.g.여성위원회)에 소액의 자본을 지원해 왔습니다.”

– 옥스팜 프로그램 매니저 Roy Soledad

위와 같은 실질적인 구호물품 및 구호시설 제공 외에도 옥스팜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정부 및 기관과 공동으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예측될 시 지역정부 및 기관에 빠른 대응을 촉구하여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게 하여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것과 지역정부와 함께 재난 준비 방안 및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들이 이러한 일들입니다. .

옥스팜은 더불어 조직 차원에서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립능력을 갖게 해주는 위원회, WASH CLUB 결성하게 하고 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재난에 대비토록 하여 그들 스스로 자긍심과 희망을 스스로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반타얀의 Sulangan 여성 위원회는 이 지역에 태풍이 온 이후로 문을 닫고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옥스팜은 여성위원회의 재개를 위해 이 지역에서 재정지원 및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여성위원회에선 현재 쌀, 직접 만든 조개공예품을 시장에 내다팔아 수익을 냅니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위원회 공동 기금으로 쓰이거나, 적지만 개인에게 값진 수입으로 돌아갑니다. 현재 위원회의 회원들은 옥스팜으로부터 시장 경제 교육을 받아 조개공예 실력을 쌓고 쌀 판매를 할 수 있게되어 향후에 더 큰 수입을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Sulangan 여성위원회 회장

이제훈씨는 옥스팜의 WASH 클럽에 방문하여 옥스팜과 지역민들이 함께 재난 재해를 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WASH 클럽의 주 활동은 태풍에 따른 재난재해 시에 흔히 발생하는 전염병에 대처하는 지역 주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옥스팜의 위생 교육일환입니다.

옥스팜은 반타얀 지역의 초등학교에 WASH CLUB 리더들을 교육을 시켜, 학생들이 위생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갖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위생시설 없이 살아온 절반 이상의 주민들에게도 위생 관념을 심어줄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WASH CLUB 홍보팀을 결성하여 재난재해대비 워크샵을 열고 홍보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청소년 홍보팀은 WASH관련 노래, 춤, 연극, 그림, 라디오방송 등의 교육을 받고 각 가정 및 지역에 위생교육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지역 주민들을 존중하고 그들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옥스팜의 활동이 피해 주민들로 하여금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이 지역의 예를 통해 보게되었습니다.”

– 배우 이제훈 인터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