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100만명 밀집 세계 최대 로힝야 난민캠프 코로나19 발생

2020.05.18 10217

100만명 밀집 세계 최대 로힝야 난민캠프 코로나19 발생

– 100만명 밀집 세계 최대 난민캠프 코로나19 발생…’사이클론’까지 설상가상
– 코로나19 위기 로힝야 난민 위해 ‘3백만 달러’ 긴급구호기금 모금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100만명이 밀집한 세계 최대 규모의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이클론까지 예보됨에 따라 폭우와 홍수로 인한 상하수도시설 오염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평방 킬로미터당 4만 명이 몰려 사는 로힝야 난민캠프에서는 우물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와 같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옥스팜은 17만3000명의 로힝야 난민들과 9000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음식,위생키트 등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위생 및 손 씻기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을 전개한다. 또한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비접촉식 손 세척소와 화장실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옥스팜은 로힝야 난민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3백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유엔공동대응계획(UN Joint Response Plan)이 로힝야 난민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발표한 수치에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기금이 지원됐다.

방글라데시의 옥스팜 지역국장 다판카 다타는 “공중보건 서비스가 취약한 나라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하며,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여성과 소녀들이 직면한 폭력 상황을 대비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3월 초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확인된 후 현재 283명이 사망하고, 1만 9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어 원문 : Cyclone threatens Cox’s Bazar as first Covid-19 cases are confir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