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2015/16 옥스팜이 만들어낸 변화: 두번째 이야기 ‘Women’

2016.11.14 5792
많은 사람들이 2016년 내가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가난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꽤나 충격적입니다. 그래서 세계 여성의 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옥스팜의 ‘Women Unlimited(한계를 뛰어넘은 여성들)’ 캠페인에 참여해 전세계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하기로 서약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전세계 여성들이 정치, 경제, 사회 등 많은 영역의 중심에서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여성이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베리아 그레이 지역 여성들이 추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옥스팜은 이곳에서 각 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16년 내가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가난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꽤나 충격적입니다. 그래서 세계 여성의 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옥스팜의 ‘Women Unlimited(한계를 뛰어넘은 여성들)’ 캠페인에 참여해 전세계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하기로 서약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전세계 여성들이 정치, 경제, 사회 등 많은 영역의 중심에서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의 키타베 테르페(Kitabe Terfe, 25) 씨는 옥스팜의 개발 프로젝트, ‘가난한 여성 농부 돕기’를 통해 삶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키타베는 양파 재배 기술을 배워 소득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돌보는 것만이 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마을에서 우리 가정은 가장 가난했어요. 하지만 옥스팜 프로젝트 그룹에 참여한 후, 우리 삶은 훨씬 나아졌어요. 이제는 훈련과 대화를 통해서 우리가 바뀔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무엇보다, 제가 배운 것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이에요. 이제는 그 무엇도 겁나지 않아요.”
_ 키타베, 에티오피아 양파 씨 재배 농민

권리를 위해 일어서다

아프리카 중부 내륙에 위치한 콩고 민주 공화국은 수십 년 동안 분쟁에 시달려 왔습니다. 사람들은 살고 있던 고향에서 내몰려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폭력의 위협에 계속해서 노출되어 왔습니다.

루이즈 나이라놀로지(Louise Nyiranolozi)는 현재 생활하고 있는 난민캠프의 위생 위원회(hygiene committee) 위원장이면서 여성 포럼의 회원입니다. 루이즈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어, 여성들이 토지와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고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정부 당국이 여성을 위해 적절한 시설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루이즈에겐 중요한 역할이 맡겨진 것입니다. “여성 포럼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는 다른 여성들이 저를 신뢰하고 제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동콩고 부푸로 캠프에서 옥스팜이 주최한 ‘여성보호 포럼’에 참석한 루이즈

2015/16 여성을 위한 사업

  • 70,000 명 옥스팜의 지원으로 토지와 자산 소유권을 강화한 여성들
  • 130,000 명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영향력과 지위를 확대한 여성들
  • 390,000명 권리를 인식하고 권리를 위해 나설수 있게 된 여성들
  • 180,000명 성폭력에 대처하여 행동을 취하는 방법을 알게된 사람들

균형을 맞추다

루피나(Rufina)가 사는 콜롬비아 농촌 지역은 전체 주민의 20%가 빈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대부분 육아와 가사, 가축 돌보기 등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에 종사합니다. 그리고 하루 일과가 끝나갈 무렵에야, 다른 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작은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옥스팜은 가사일의 균형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프로젝트 ‘WE-Care’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루피나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습니다. 이제 루피나는 2주에 한 번, 보고타(Bogota) 마을의 농산물 시장에서 음식을 판매합니다. 스스로 번 돈으로 음식을 사고, 자녀의 학비를 내며, 가족들의 옷을 사고, 병원비까지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텃밭을 가꾸고 있는 콜롬비아 파이파(Paipa) 지역 여성 루피나 폰세카

다시 일어선 네팔

2015년 4월 강도 7.6의 지진이 네팔을 강타하여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많은 가정과 가옥이 파손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지진이 발생한지 수 시간 내에 긴급구호 물품과 깨끗한 물, 피난처를 피해 지역에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옥스팜이 긴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일들은 분명했습니다. 네팔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합쳐야 했습니다.

카트만두 계곡에 위치한 다치 네칼리(Dachi Nkali) 지역은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산 경사지에서 경작하던 각종 채소밭과 관개수로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관개수로 없이 수확물을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옥스팜은 30여 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그룹을 고용해 새로운 관계수로를 설치했습니다. 그 중 몇명 여성들은 관개수로를 통해 비옥해질 토지의 주인들이었습니다.

비말라 발라미(Bimala Balami)도 이 설치 작업에 직접 참여한 여성입니다. “지진이 일어난 후 마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계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막막했어요. 그런데 옥스팜이 우리 마을에 들어와, 노동의 대가로 일정한 수입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마을 여성들에게 정말 유용했어요. 왜냐하면 이제는 자신들이 직접 번 소득으로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네팔에서 관개수로를 다시 설치하는 작업에 참여한 비말라

옥스팜은 개발과 구호의 모든 과정에서 여성을 참여시키고 변화의 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난 해결의 핵심은 여성입니다. 옥스팜의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 만들기’는 더 많은 여성들이 가난, 가정 폭력, 성차별, 교육 기회 부재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삶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을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성이 자립할 때, 비로소 지역사회가 밝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