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18년 11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18.11.26 6767

콜롬비아(Colombia)

현재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로 수 백만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콜롬비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많은 수가 에콰도르· 페루를 향해 걷고 있지만, 대다수는 콜롬비아에 정착하기를 희망합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대략 1백 만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콜롬비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지대 전역을 조사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이주민들은 불법 재배 코카 농장에서 일하면서 금품 착취나 신체 폭력 및 강간 위협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현재 옥스팜은 콜롬비아 내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기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도록 돕는 중입니다. 이주민들이 오가는 트랜짓 센터에 식량창고, 샤워시설, 피난처를 설치했고, 지역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배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원해온 숫자는 약 17,000명 입니다.

또한 이주민들에 대한 혐오인 ‘제노포비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식 개선 캠페인도 진행 중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Gaza)

지난 11년동안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로 가자 지역 경제는 거의 마비되었습니다. GDP는 50%가량 낮아졌고, 전기는 하루 최대 4시간동안 배급될 수 있습니다. 물 공급 역시 파괴된 수질 시설로 한계를 겪고 있으며, 대안으로 사용되는 우물은 이미 지하수가 고갈되면서 바닷물 유입으로 식수 활용이 부적합한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태양광 에너지’를 도입시켜 전력 공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원활한 전력 공급이 이루어지게 되면, 수질 개선과 전기 배급 상황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글라데시(Bangladesh)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를 중심으로 옥스팜 하수처리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옥스팜 하수처리 시설은 하루 40m³의 오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총 150,000명의 배설물을 분해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난민 캠프 내 구축된 하수·오물 처리 시설 중 가장 큰 시설이기도 합니다.

독일 하수처리 시설을 모델로 만들어졌으며, 설치 기간은 7개월이 소요되었지만 초기 운영비와 유지 보수비용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배설물을 단순 운반하는 것이 아닌 배설물의 침전물까지 처리하는 기능을 하며, 앞으로도 장기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테말라 – 멕시코(Guatemala – Mexico)

지난 10월 13일 이래 온두라스의 산 페드로 술라(San Pedro Sula) 지역에서 미국을 향한 걷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력과 빈곤, 식량 부족 등을 피해 수백 명의 이민자가 함께 출발했습니다. 이 행렬에 동참한 숫자는 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 수천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옥스팜은 과테말라- 멕시코 국경에서 위생 키트, 따뜻한 음식, 수분 공급 음료,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천막, 샤워실, 화장실, 수면용 매트, 식기 용품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폭력과 인신 매매를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연락망을배포했습니다.

옥스팜은 과테말라, 멕시코 및 미국 정부에 ‘농 르풀망(non-refoulement)’ 원칙에 따라 이주민들을 본국으로 강제송환 시키지 않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명의 위협 때문에 출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아이들이 부모와 분리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멘(Yemen)

계속되는 전쟁과 폭격, 봉쇄로 140만 명의 사람들이 예멘 땅에서 굶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예멘 내 6개월에서 5세 연령의 아동 중 절반이 치명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내전 발생 전부터 예멘은 이미 중동 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식량 90% 이상이 수입을 통해 이루어져온 만큼, 3년 넘게 계속된 전쟁의 타격은 큽니다. 항구와 무역의 붕괴로 식량 수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옥스팜은 2016년 7월부터 지금까지, 9개의 행정 구역에서 300만 명 이상의 예멘 주민들에게 식량과 깨끗한 식수, 위생 시설을 제공했습니다. 현재 예멘은 옥스팜의 커다란 긴급구호 대응 지역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영국 옥스팜 긴급구호 물류 창고에서 식수 저장탱크, 파이프 및 설비 장치, 위생 및 식수 키트 등이 포함된 39톤의 구호 물품이 예멘으로 운송되었습니다.

또한 성행했던 콜레라의 재확산을 막기 위한 공중 위생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유엔 예멘 특사는 예멘 내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회담이 12월 초 스웨덴에서 열릴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제껏 예멘 평화 회담은 무산되어 온 만큼, 옥스팜은 올 11월부터 예멘 내전 종식과 무기 판매를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