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에세이

2018년 5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18.06.01 9489

나이지리아(Nigeria)

옥스팜은 북 나이지리아 지역에 위치한 캠프들에서 가로등을 설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현재는 여러 사업들의 진행 과정과 효과성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담보아(Damboa) 지역의 고립된 정착촌에서는 반란군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조명 사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밤 시간 동안의 외출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불안정한 치안과 전갈, 뱀, 설치류 등이 어둠 속에서 주민들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옥스팜 긴급구호 물자를 내리고 있는 나이지리아 현장 활동가들의 모습/Kaylea Pike

옥스팜은 지난 3월 개별 태양열 램프를 1,000개 가구에 공급했으며, 수혜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여성과 소녀들은 어두운 밤에도 램프를 활용해 화장실/샤워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밤 시간에도 임시 숙소에서 더 오래 가족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영국 러프버러 대학(Loughborough University)의 물·엔지니어링·개발 센터(Water, Engineering and Development Centre: WEDC)와 함께 ‘조명’이 공중 보건 개선 및 성폭력 감소와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나이지리아 외에도 이라크, 우간다 현장과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수단(South Sudan)

현재 남수단 전역에서는 식량 안보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피보르(Pibor: 주바 북동부에서 에티오피아 국경 쪽에 위치)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경계 수치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24%는 기아를 나타내는 ‘IPC5수준 ’의 굶주림에 놓여져 있다고 보고됩니다. 이는 작년 10월의 8% 대의 수치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루시아(Lucia)는 그녀의 땅에서 황소를 키우고 있다.
그녀는 옥스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도끼와 쟁기 등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피보르(Pibor)는 매우 고립되고 소외된 곳으로, 주로 가축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쟁으로 가축 살상의 사건들을 겪었지만, 여전히 가축들은 빈곤 퇴치에 있어 기여도가 높습니다. 피보르 지역 자체의 시장 규모가 적기 때문에 가축을 높은 값에 팔 수 있는 주바(Juba)까지 가려면 도보로 18일이 걸립니다. 현장의 옥스팜 공중보건팀은 여러 영양 센터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식수 공급과 공중 보건 의식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수단 피보르 지역에서 긴급구호 대응팀(EP&R)의 활동 모습/ Rhea Catada

피보르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남수단은 내전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들이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그 중 최악의 지역은 전투가 가장 집중된 지역들입니다. 분명 지금까지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남수단 사회를 끔찍한 재앙으로부터 보호해올 수 있었지만, 여전히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필요에 부응할만한 충분한 자금이 없다는 점입니다.

콩고 민주공화국(DRC)

콩고 북부와 남부 키부(Kivu) 지역에서 발생한 두 번의 오랜 위기와 탕가니카(Tanganika)와 카사이(Kasai) 지역에서의 분쟁만으로도 DRC에서는 많은 인도주의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또 다른 이슈가 DRC에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DRC 서부의 몰다카(Moldaka)시 주변에서 에볼라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확인된 사례는 적지만, 주민들은 하천 및 국경 간 무역과 같은 경로를 따라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점에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도시인 수도 킨샤사(Kinshasa)로의 확산은 특히 우려가 높습니다.

옥스팜은 음반다카(Mbandaka)에 오랜기간 사무소를 운영했으며, 더 많은 직원들을 파견하여 전문성과 지원을 증진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에볼라 인식 및 예방 교육을 시작했으며, 5월 중순부터는 공공 시설과 학교에 위생 용품을 배포하고 건강 관련 자료들과 염소 처리된 식수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적십자사에는 소독 키트도 제공했습니다. 옥스팜 자원봉사자들은 몇 년 전 서 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 당시 확산예방에 효과가 있었던 ‘가정 방문을 통한 주민 보건 의식 교육’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옥스팜 지역봉사자가 남부 키부 지역의 학교에서 비누 사용에 관한 캠페인을 진행 중인 모습/ Eleanor Far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