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에세이

2019년 1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19.01.30 7322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현재 전 세계 곳곳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주변국으로부터 식량 및 식수 부족, 자연재해로 인해 이주를 온 인구 수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정부 역시 온실가스배출 절감 정책들을 다양화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주요 사업들과 연관짓고 있습니다.
옥스팜 남아프리카공화국 팀은 케이프타운 대학교와 협력하여 케이프 타운과 가까운 이주민 정착촌에서 ‘기후변화’가 어떻게 불평등을 이끌어내는지, 또한 어떤 우선순위 대응을 펼쳐야 하는지 시민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1월에는 무료 온라인 연구 수업을 제공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극과 춤 등 예술을 활용한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작업을 펼쳤습니다.

예멘(Yemen)

예멘 내에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은 이번 겨울 최악의 한파를 겪고 있습니다.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가구는 예멘 전역에 위치한 실향민 임시 보호소에 머물며, 추위에 맞서 식량 및 식수 배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옥스팜 활동 지역 내에서만 식수와 위생시설이 필요한 인구는 약 46만 명, 식량이 필요한 이들은 49만 명에 이릅니다.
옥스팜은 예멘 타이즈(Taiz)의 주요 4개 도시에서 활동하며, 지난 8개월간 8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고, 한 달 간 5만 6천 명 이상에게 생필품 및 식수, 위생 키트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구호 현장에서 취약계층인 여성들에게 봉사자, 직원, 파트너 팀 및 기관 직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습니다. 1월 현재 42%의 여성들이 식수, 위생 프로그램에서 옥스팜 파트너로 일하고 있으며, 식량 및 생계지원 프로그램에서는 59%의 여성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습니다.

요르단(Jordan)

옥스팜은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에서 ‘수퍼 어도브(Super Adobe)’ 라는 새로운 건축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에서 사용되는 쓰레기 양이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재활용 방법을 고안한 끝에 버려진 모래주머니나 철조망 등을 활용하여 난민캠프의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난민들의 임시 주거지는 현재 텐트 형식의 집보다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옥스팜 친환경 집은 사계절 내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재활용 비율을 높여 캠프의 환경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난민캠프의 여름은 104도에 이르는 만큼, 변덕스러운 기후에 보완이 뛰어난 옥스팜의 재활용 집은 난민들에게 환영 받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재 시범 단계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점차 여러 방안을 보충하고 고안하여 더욱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방글라데시(Bangladesh)

옥스팜은 지난 몇 년간의 방글라데시 구호 활동을 통해 현장 활동가들의 가장 큰 고충이 ‘소통’ 문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난민들의 언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통의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많았으며 적절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현재 1백만 명의 난민들이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현장 구호활동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옥스팜은 작년부터 ‘국경없는 번역가’, 유엔 기구와 협력하여 ‘용어 사전 앱’을 개발했습니다. 앱을 통해 캠프 내에서 통용되는 5가지의 언어(방글라, 버마, 치타고니안, 영어, 로힝야어)가 서로간에 어떻게 번역될 수 있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향후에도 용어 사전 앱은 현장활동가와 난민들, 이주민, 관련 정부들 간에 효과적인 소통을 도울 것입니다.

아프리카 서부 사하라 지역(Western Sahara)

서부 사하라 지역의 혹독한 사막 지대는 자연 재배가 거의 불가능한 기후입니다. 모래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온도는 122도가 넘을 때도 있습니다. 알제리 서부에서 온 사라와이 난민들은 40년 이상 캠프에서 살았고, 네 명 중 한 명은 만성 영양실조에 직면해 있습니다.
옥스팜은 식량 배급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나 장기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2017년부터 흙이 필요 없는 식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난민 캠프 거주자들의 유일한 수입 활동인 염소 축산을 도왔습니다. 덕분에 난민들은 염소에서 나오는 우유, 고기 등을 가계 수입으로 연계시킬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옥스팜은 각 가정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매일 132파운드의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는 매일 20명의 염소들에 먹이를 주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이를 교훈으로 향후 여러 재배 방식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장기적인 긴급구호 대응을 펼쳐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