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19년 4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19.04.25 11848

아프리카 남부 – 사이클론 이다이

아프리카 남부 최악의 사이클론 피해 한 달 후

지난 3월14일 사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 말라위 그리고 짐바브웨를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사이클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콜레라가 발생하여 재건 작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쓸고 지나간 짐바브웨 치마니마니(Chimanimani) 마을의 처참한 모습
말라위 남부 방굴라(Bangula) 임시 피난처에서 여성들에게 비누와 버킷 등 위생키트를 배포하고 있는 모습

현재까지 700명의 사망자, 300명의 이재민, 6506명의 콜레라 감염자가 발생했고, 아직도 많은 이재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재난 직후 45만 명 구호를 목표로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을 제공하며 콜레라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한 초기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멘 – 콜레라

내전 속 콜레라 환자 급증

4년째 내전의 아픔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1월부터 발병된 콜레라가 최근 급격히 확산되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와 19만 5,00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2주간 하루에 2,500명의 콜레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교해10배나 넘는 수치입니다. 이 속도라면 역사상 최악의 콜레라 사태로 기록된 2017년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멘 암란 지역의 옥스팜 식수 포인트에서 아이들이 물을 채우고 있는 모습 (Sami Ma sJsar/Oxfam)

예멘 내전의 아픔은 삶의 터전을 잃고 굶주리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근 우기로 접어들면서 오염된 물이 범람하여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전 지역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아 긴급구호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재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예멘의 하자(Hajjah) 타이즈(Taiz), 암란(Amran) 지역 내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위생시설을 재건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당국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콜레라 감염 증상과 예방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재까지 9만 명을 지원했으며, 20만 명을 목표로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 – 오염된 물

100KM 옥스팜 수도관으로 ‘깨끗한 물’ 공급

14개월 전, 옥스팜은 콩고민주공화국 남키부(South Kibu) 지역에 위치한 피지(Fizi)에 무려 96km에 달하는 길이의 물 공급 시스템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피지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인 세베레(Sebele), 카탕가(Katanga), 마린드(Malinde)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 8만 명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옥스팜 엔지니어가 콩고민주공화국 수도관 건설 현장에 방문한 모습 (Ale xis Huguet/Oxfam Novib)

콩고민주공화국은 물이 가장 풍부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어 늘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지는 식수를 구하기 가장 어려운 마을입니다. 폭우로 도로가 잠기기 일쑤여서 물을 운송 중이던 옥스팜 트럭이 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 2주간 고립된 적도 있습니다. 특히, 내전으로 수 천명의 난민들이 마을로 몰려들면서 기존의 우물들은 모두 오염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중력을 이용한 물 공급 시스템을 계획했고, 완공 이후에는 8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 지진과 쓰나미

지진과 쓰나미의 상처 6개월, 재건의 여정 시작…

지진과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를 덮쳐 2000명의 사망자와 200만 명 이상의 피해민이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후, 전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옥스팜 역시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이 비극을 함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옥스팜은 50만 명을 목표로 인프라 복구와 피해민들의 생계자립 능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진으로 임시 피난처에서 살고 있는 톰벵(Tombeng)씨가 피난처 내 물 정화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옥스팜 위생 교육에 참여한 아이들

옥스팜은 현재까지 18만 명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12만 명을 대상으로 위생키트 세트와 2,800 만 리터의 깨끗한 물을 제공하였고, 6,600개의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마을이 재건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