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19년 5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19.05.30 10729

인도 – 사이클론 파니

20년 만의 초대형 사이클론

지난 5월 3일 현지시각 오전 8시, 인도에 상륙한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최고 시속 205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며 오디샤주 해안을 강타했습니다. 이로 인해 120만 명이 대피했고, 최소 34명의 사망자와 16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1만 4천여 개의 마을 주민들은 거주지와 생계를 잃었습니다.  

[사진 1] 무너진 건물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성의 모습
[사진 2] 사이클론 파니로 뿌리 째 뽑힌 나무들

1,031개의 보건 및 의료시설과 5,244개의 초등학교 및 547개의 중학교가 파괴되었습니다. 약 1만 km에 달하는 도로와 4,610개의 건물이 손상되었고, 전력과 통신 또한 끊겼습니다. 옥스팜은 재난 발생 전부터 현지 자원봉사자 네트워크 관리시스템(Volunteer Network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지역 사회에 재난 경보를 했고, 재난 발생 직후에는 현지 기관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재민들을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긴급식량과 피난처, 위생 키트를 지원하며 피해 지역의 신속한 재건과 회복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남부 – 사이클론 이다이, 케네스

연이은 사이클론으로…

지난 3월 14일 사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를 강타한지 한 달 만인 4월 25일, 사이클론 ‘케네스’가 모잠비크 북부 지역을 또 다시 강타했습니다. 사이클론 케네스 역시 폭우를 동반하면서 16만 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3만 개의 거주지가 파괴되었습니다.

[사진 1] 모잠비크 메투제 지역, 타와브씨가 아들과 함께 범람한 도로를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 2] 고립된 피해 지역에 라이프세이버를 오토바이와 카누로 운송중인 옥스팜 긴급구호팀

재난으로 대부분의 식수는 오염되었고 열악한 위생상태로 콜레라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옥스팜은 피해주민 12만 명을 대상으로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무엇보다 콜레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 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극심하여 물 운송 트럭이 접근하지 못하는 고립 지역에는 휴대용 식수 정수기인 ‘라이프세이버 큐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재난 재해에 가장 취약한 여성과 어린이가 식수 및 위생 지원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식수공급 및 화장실 설치 장소를 선정하였습니다.

 

방글라데시 – 로힝야 난민

세상에서 제일 큰 난민촌 쓰레기 처리장

2017년 70만 명에 이르는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 쿠투팔롱과 발루칼리 지역으로 피난하면서 어느새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촌이 되었습니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각종 위생 및 안전 문제를 겪고있는 이곳에 가장 큰 규모의 난민촌 쓰레기 처리장을 건설하였습니다.

[사진 1] 쓰레기 처리장을 건설 중인 옥스팜
[사진 2] 난민캠프 쓰레기를 모아 처리장으로 운송중인 트럭

로힝야 난민촌 쓰레기 처리장은 무려 4만 리터의 규모로 15만 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올해 1, 2월 동안 로힝야 난민촌에는 수두가 확산되면서 42,000명이 감염되었고, 앞으로 다가올 몬순기후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6만 6,000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옥스팜의 지원을 받았으며, 10만 명 이상이 옥스팜 식량 바우처로 언제든지 식량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만 가구에 태양열 램프를 제공하고 100개의 가로등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소말리아 – 가뭄

가뭄으로 굶주리고 있는 490만 명의 사람들

2016년에 닥친 극심한 가뭄 이후 소말리아는 여전히 식수와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 동북부 전역에는 가뭄이 다시 반복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유목 생활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어 가뭄의 피해를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진 1] 옥스팜이 건설한 엘리미드간 마을의 담수 공장에서 물을 나르고 있는 소녀의 모습
[사진 2] 옥스팜 긴급구호 활동가가 아이들에게 손 씻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

최근 소말리아를 포함한 동아프리카 해안 지역에서 490만 명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으며, 26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이들 중 170만 명 이상이 시급한 긴급구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소말리아에서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고 가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술(Sool), 사나아그(Sanaag), 토그디어(Toghdeer), 아으달(Awdal) 그리고 누갈(Nugal) 지역 375,000명을 대상으로 물탱크 운송, 식수 제공, 화장실 설치, 위생 증진 프로그램 운영 및 현금 지원 활동 등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한 담수 공장을 건설하여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강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