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19년 11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19.11.25 6966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사이클론 불불(Bulbul)

  • 로힝야 난민캠프 수해 복구 작업 현장, Salahuddin Ahmed/Oxfam
  • 위생 교육 현장, Salahuddin Ahmed/Oxfam

지난 11월 9일 사이클론 ‘불불(Bulbul)’이 인도와 방글라데시 해안 인접 지역에 상륙해 약 80만 명에게 피해를 주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내 14개 지구 주택 6만5천 채가 파손되었으며 양식장과 농지가 파괴되어 생업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불불로 인한 사상자는 24명이 넘었으며, 산사태나 홍수 등 추가적인 재해가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한 상황입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에 위치한 로힝야 난민캠프는 이번 사이클론 불불에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홍수와 강한 바람때문에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추가적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난민캠프 주변 시설을 재정비하고 수해로 인한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용품 전달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홍수로 질병과 굶주림에 처한 80만명의 남수단 사람들

남수단 아코보 지역의 홍수 현장, Lake Tesfaw/Oxfam

지난 10월 30일,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남수단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건기가 시작돼야 하는 시기에 쏟아진 폭우와 이로 인한 홍수는 남수단 29개 주의 집은 물론이고 농작물과 가축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이번 홍수로 약 80만 명의 이재민이 극심한 굶주림과 수인성 질병으로 생존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남수단 정부는 이번 폭우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옥스팜은 이재민의 요구를 파악하여 피해지역에 있는 4만5천여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과 위생용품 공급을 시작으로 가장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5백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홍수로 인해 구호물자 전달이 쉽지 않은 지역이 많아 피해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끝나지 않는 가뭄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에티오피아 농부와 목축업자

  • 에티오피아의 목축업자, Pablo Tosco/Oxfam Intermon
  • 옥스팜의 식수공급으로 물을 긷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Pablo Tosco/Oxfam Intermon

기후변화로 인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뭄에 에티오피아의 농부와 목축업자는 생계수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목축업자는 불규칙한 비와 가뭄으로 충분한 목초지를 확보할 수 없어 수백만 마리의 가축을 잃었고, 농부도 가뭄으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습니다. 심각한 점은 이들 대다수는 농업과 목축업 외에 다른 수입원이 없다는 점입니다.

옥스팜은 에티오피아 농부와 목축업자 16만여 명의 지속적인 삶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탱크차를 이용해 가뭄이 극심한 곳에 깨끗한 물을 운반하여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위생 키트와 솔라 랜턴(태양광 손전등) 등을 제공함과 동시에 제반 시설 재정비를 통해 안전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가뭄, 폭우 등 돌발상황으로 인해 소득 확보가 되지 않는 위험을 줄이는 위기관리전략 ‘4R 농촌부흥계획(4R Rural Resilience Initiative)’을 농가와 함께 수립해 그들이 직접 위기관리를 함으로써 생계를 포기하지 않고 충분한 식량과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