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19년 12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19.12.19 4881

1. 우리는 이제 ‘기후 정의’가 필요합니다.

  •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서 진행된 옥스팜의 Big Heads 퍼포먼스
  • 기후위기에 맞서 시위하는 옥스팜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가 개최되었습니다. 총 197개국이 참가해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긴 시간 논의에도 큰 협의 없이 끝나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옥스팜은 COP25가 열린 마드리드를 포함하여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정의(Climate Justice)를 외쳤습니다. COP25의 개최일인 12월 2일, 옥스팜은 보고서 ‘강제이주(Forced from Home)’를 발표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더불어 주요 탄소 배출국인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세계 주요 지도자들을 풍자하는 ‘Big Heads’ 퍼포먼스와 거리행진 시위 등으로 국제 사회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수많은 이의 삶의 터전을 빼앗습니다. 옥스팜은 기후정의를 위한 걸음에 함께 합니다.

※ 옥스팜의 기후정의(Climate Justice)란?
기후 정의는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적은 사람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일을 겪는다.’는 명제를 가지고, 기후변화를 통해 일어나는 자연의 변화를 넘어 이를 통해 야기되는 사회적, 정치적 불공정을 바로잡고자 함을 의미합니다.
옥스팜은 기후 위기로 인해 가뭄,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피해를 입어 삶을 지속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한 긴급구호프로그램을 진행하고, GROW, Wastesaver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기후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다른 재난들이 가시기도 전 필리핀에 찾아온 태풍 캄무리 (Kammuri)

태풍 카무리 피해현장

필리핀 소르소곤 지역에 상륙한 태풍 카무리(Kammuri)로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추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 9백만 명 이상이 피해를 보게 되었고 이 중 3백만 명은 재난 위험 지역에 거주 중이며, 100만 명은 사회 취약층으로서 인도주의적 지원이 매우 필요합니다.

옥스팜과 국가 재난 발생 시 국제기구와 정부가 함께 협력하여 긴급구호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대응 계획을 세우는 체계인 ‘인도주의 대응 컨소시엄(HCR: Humanitarian Response Consortium)’은 필리핀의 여러 지역에서 식품 및 기타 필수용품들을 미리 배치할 수 있도록 창고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재난대응운영 감시정보센터, 지역민방위 웹사이트 및 뉴스 보도를 통해 날씨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재난위험감소청과 협력하여 긴급상황을 대비하는 등 피해 수습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 그리스 난민캠프 폐쇄와 수용소 전환,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난민 유입

난민캠프를 걷고 있는 여성의 모습

최근 그리스 정부가 난민캠프를 폐쇄하고 수용소로의 전환을 결정함에 따라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들어오는 난민들의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옥스팜과 그리스 난민 협의회(GCR: Greece Committee of Refugees)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난민들의 정식적 망명 신청을 오랫동안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모리아 캠프의 수용인원은 약 3천 명이지만 현재 1만 5천여 명 이상의 망명 신청자들이 지내고 있어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캠프 내 봉사자 수가 적고 망명 절차 진행이 지체되면서 캠프 내의 난민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레스보스의 난민 보호를 위해 망명 신청자들에게 법적 지원을 제공하며 그들의 정착과 미래 보장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리스 난민 협의회(GCR)와 함께 보고서 ‘권리 없는 구역(‘No-Rights Zone’)’을 작성, 그리스 섬들의 과포화 난민캠프의 문제점을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워크숍 운영, 사회적 지원 등 지역사회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육을 제공하며 난민들이 본인의 역할을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