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20년 01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20.01.28 6159

태풍에 화산폭발까지… 끝나지 않는 필리핀의 아픔

탈 화산 폭발로 주민들은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OXFAM Philippines

작년 12월 필리핀 전역을 강타한 태풍 판폰(Phanfone)으로 많은 이재민이 생긴 데에 이어 2020년 1월 13일에는 필리핀 루손섬에 위치한 탈(Taal)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에서 101km 떨어진 곳까지 화산재가 떨어졌으며, 마닐라 국제공항의 운항은 무기한 중단되었습니다. 여전히 추가 화산폭발의 위험이 있어 필리핀 정부는 탈 화산의 경보를 4단계(위험 수준 분화 임박)로 격상했습니다. 탈 화산 주변 마을 주민을 포함한 7,700여 명은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있으며 추가 이재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피해가 예견되는 바,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기관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며 지역 임시거처에 이재민을 위한 물과 위생용품 등 긴급구호물자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5개월째 타오르는 호주, 호주 산불과 기후 위기

산불로 인해 나무가 모두 타 버린 모습 @OXFAM Australia

호주의 산불이 진행된 지 5개월이 지나갑니다. 현재까지 소방관 4명을 포함한 28명이 산불로 인해 사망했으며 2천여 가구의 집이 불에 탔습니다. 남한의 면적과 비슷한 10만 제곱미터를 삼킨 화마는 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의 목숨도 함께 앗아갔습니다. 옥스팜은 호주의 여러 단체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을 돕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이번 산불 사태를 안타까운 자연재해의 수준을 넘어 기후 위기의 위험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간주하며 침통해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재난은 기후 위기로 인해 몇 달 동안 가뭄이 있고 난 뒤의 사태여서 그 피해가 더욱 컸다고 합니다. 옥스팜은 이번 화재를 통해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이번 재난이 지구의 기후 위기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화석연료의 수출 및 사용을 규제하도록 호주 정부에 압박을 넣을 예정입니다.

3개월이 지나도 끝나지 않은 방글라데시 사이클론 불불 재난

사이클론 불불로 인해 집이 부서졌고 주변은 바닷물로 가득 찼습니다.

2019년 11월 남부 방글라데시를 덮친 사이클론 불불(Bulbul)이 지나간 지 3개월이 흘렀습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주기마다 일어나는 홍수에 언제나 대비하고 있지만 대형 사이클론인 불불은 그들 삶의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낮은 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집을 잃고 조금이라도 지대가 높은 곳의 길에서 노숙을 하거나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클론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담수와 토지에 바닷물이 범람해 소금으로 인해 담수는 오염되었고 토지는 황폐화 되었습니다. 바닷물의 범람으로 재건을 위한 농사는 커녕 마실 물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옥스팜은 이재민을 위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수도 시설을 제공하였습니다. 더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기에 수도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