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키리바시:
기후위기 최전선에서 삶을 지키는 사람들
2026.6.5
매년 6월 5일은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기후위기를 마주한 우리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섬나라 키리바시는 기후위기로 인해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대표적인 기후 취약국입니다. 평균 해발고도가 낮은 키리바시에서는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식수원에 스며들어 물 부족에 시달리고, 토지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눈앞의 현실입니다.
바다와 함께 살아온 삶에 닥친 위협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는 키리바시 해안 ⓒ Aimee Han/Oxfam
키리바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맥시밀리언 티아Maximillian Teea에게 바다는 어린 시절 가장 행복한 기억이 담긴 공간입니다. 아침이면 친구들과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던 일상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였습니다. 키리바시 사람들에게 바다는 생계이자 문화, 정체성을 지탱하는 뿌리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평화롭던 바다는 이제 가장 두려운 곳이 되었습니다. 해안선은 끊임없이 깎여 나가고 기온은 점차 오르며, 어제까지만 해도 단단했던 땅들이 바다 아래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다는 삶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이곳을 떠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 터전을 끝까지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맥시밀리언 티아, 키리바시 지역주민
기후위기의 진실을 전하는 목소리

수경재배를 연구하는 맥시밀리언 ⓒ Aimee Han/Oxfam
맥시밀리언은 갑작스럽게 밀려든 바닷물 때문에 한밤중에 대피해야 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우물은 소금물로 변해버렸고, 빗물에 의존해야 하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며, 생계를 이어갈 방법이 줄어들자 맥시밀리언은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습니다. COP29(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키리바시 대표로 참석해 전 세계 청년 기후 활동가들과 연대하며 위기 상황을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주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키리바시 사람들에게 이주는 단순히 사는 곳을 옮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땅과 바다, 그리고 공동체와 이어져 온 모든 역사를 잃는 일입니다.
“국제사회가 우리가 겪는 현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큰 행동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해요.”
맥시밀리언 티아, 키리바시 지역주민
위기 속에서 만들어가는 회복력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바닷가에 심은 맹그로브 ⓒ Aimee Han/Oxfam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청년 기후 활동가를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 대응 역량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수경재배를 통해 척박한 토양을 보완하고, 맹그로브를 심어 해안을 지키며, 물고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동체 안에서 해답을 찾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앞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이들의 연대는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회복력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 기후 활동가 그룹 부회장 티에인Tiein ⓒ Aimee Han/Oxfam
“작은 행동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티에인, 청년 활동가 그룹 부회장
우리의 삶과 권리를 지켜내는 길

기후위기로 인한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설치한 모래주머니 ⓒ Aimee Han/Oxfam
키리바시는 전 세계에서 기후위기의 책임이 가장 적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피해는 가장 먼저, 가장 혹독하게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동체와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터전을 일구며 권리와 존엄을 지켜내는 사람들의 존재입니다.
기후 취약국이 삶의 터전을 지켜갈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기후정의
키리바시:
기후위기 최전선에서 삶을 지키는 사람들
2026.6.5
매년 6월 5일은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기후위기를 마주한 우리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섬나라 키리바시는 기후위기로 인해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대표적인 기후 취약국입니다. 평균 해발고도가 낮은 키리바시에서는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식수원에 스며들어 물 부족에 시달리고, 토지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눈앞의 현실입니다.
바다와 함께 살아온 삶에 닥친 위협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는 키리바시 해안 ⓒ Aimee Han/Oxfam
키리바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맥시밀리언 티아Maximillian Teea에게 바다는 어린 시절 가장 행복한 기억이 담긴 공간입니다. 아침이면 친구들과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던 일상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였습니다. 키리바시 사람들에게 바다는 생계이자 문화, 정체성을 지탱하는 뿌리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평화롭던 바다는 이제 가장 두려운 곳이 되었습니다. 해안선은 끊임없이 깎여 나가고 기온은 점차 오르며, 어제까지만 해도 단단했던 땅들이 바다 아래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다는 삶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이곳을 떠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 터전을 끝까지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맥시밀리언 티아, 키리바시 지역주민
기후위기의 진실을 전하는 목소리

수경재배를 연구하는 맥시밀리언 ⓒ Aimee Han/Oxfam
맥시밀리언은 갑작스럽게 밀려든 바닷물 때문에 한밤중에 대피해야 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우물은 소금물로 변해버렸고, 빗물에 의존해야 하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며, 생계를 이어갈 방법이 줄어들자 맥시밀리언은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습니다. COP29(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키리바시 대표로 참석해 전 세계 청년 기후 활동가들과 연대하며 위기 상황을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주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키리바시 사람들에게 이주는 단순히 사는 곳을 옮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땅과 바다, 그리고 공동체와 이어져 온 모든 역사를 잃는 일입니다.
“국제사회가 우리가 겪는 현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큰 행동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해요.”
맥시밀리언 티아, 키리바시 지역주민
위기 속에서 만들어가는 회복력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바닷가에 심은 맹그로브 ⓒ Aimee Han/Oxfam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청년 기후 활동가를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 대응 역량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수경재배를 통해 척박한 토양을 보완하고, 맹그로브를 심어 해안을 지키며, 물고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동체 안에서 해답을 찾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앞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이들의 연대는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회복력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 기후 활동가 그룹 부회장 티에인Tiein ⓒ Aimee Han/Oxfam
“작은 행동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티에인, 청년 활동가 그룹 부회장
우리의 삶과 권리를 지켜내는 길

기후위기로 인한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설치한 모래주머니 ⓒ Aimee Han/Oxfam
키리바시는 전 세계에서 기후위기의 책임이 가장 적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피해는 가장 먼저, 가장 혹독하게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동체와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터전을 일구며 권리와 존엄을 지켜내는 사람들의 존재입니다.
기후 취약국이 삶의 터전을 지켜갈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