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개국
2025.03.14
기후변화는 전 세계 모두가 겪고 있는 위기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나라는 가난하고, 생계를 농업에 의존하며, 극심한 날씨에 대응이 취약한 곳입니다.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나라들이 부유한 국가들의 탄소 배출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는데요. 이들 국가는 왜 기후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을까요?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개국을 확인해 보세요.
극심한 기후변화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한 말리 ⓒ Mahamadou Mary Diarra/Oxfam
가난한 나라가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이유
카사바 재배 교육을 받은 시에라리온 여성들 ⓒ Nana Kofi Acquah/Oxfam
농업 의존도가 높고 더운 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은 기후변화에 더 취약합니다. 가뭄과 홍수 등 예측할 수 없는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재난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농작물 수확량이 줄고 식량 가격이 상승합니다. 농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저소득 국가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여성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소득 여성 농부들이 농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는 농업기술 교육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는 배제되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위험에 처한 국가들
생계를 위해 염소를 지원받은 차드의 여성 ⓒ Leila Abbo Outman/Oxfam
기후변화는 빈곤, 기아, 불평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 물 부족, 식량 위기가 초래되며, 사람들은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2015년 700만 명에서 2022년 2,70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또한 가난한 지역일수록 자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전쟁과 분쟁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국가별 기후변화 취약성과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노트르담 글로벌 적응 이니셔티브Notre Dame Global Adaptation Initiative, ND-GAIN 순위에서 187개국 중 하위 10위를 차지한 국가들
187위. 차드
서아프리카의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는 농업과 축산업이 주요 생계원입니다. 극심한 가뭄과 홍수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구의 11%가 급성 영양실조를 겪었습니다. 10년 이상 지속된 내전으로 수십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2022년 옥스팜은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는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를 위한 가축을 제공하고 금융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염소 덕분에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일 수 있게 됐어요.
염소를 키우면서 큰 걱정을 덜었어요.”
차드 여성 주민
186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470만 명의 중앙아프리카의 인구 중 70%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13년 분쟁으로 인해 70만 명 이상이 이재민으로 전락했고, 예측할 수 없는 폭우와 가뭄, 산불 등 심각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도 미흡한 상황입니다.
185위. 에리트레아
아프리카 뿔 지역에 위치한 동아프리카 국가 에리트레아는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평균 기온이 1.7도 상승하여 농업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강수량의 변화는 국가 경제의 1/3을 차지하는 비가림 농업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184위.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의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크게 증가하여 홍수와 농작물 질병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경지에도 영향을 미쳐 식량 생산량도 감소했습니다. 동부 지역의 광물 자원을 둘러싼 무력 분쟁 또한 콩고의 기후변화 적응력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는 수단 난민 여성 ⓒ Mahamadou Mary Diarra/Oxfam
183위. 수단
가뭄과 사막화에 내전까지 겹치면서 수단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내전으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오랫동안 전통적인 방식으로 관리해 온 농업 지역의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 또한 저하되었습니다.
182위. 기니비사우
인구의 70%가 해안가 근처에 살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벼농사 지역과 지하수원이 바닷물에 침수되면서 농부들의 생계와 식수 접근성은 악화되었고, 수인성 질병이 확산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기온 상승으로 농업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181위. 아프가니스탄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프가니스탄은 산악 지역에서 빙하가 녹으면서 수력 발전, 식수 및 농업용수에 대한 접근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수년간의 분쟁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180위. 말라위
경제의 약 50%를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말리는 경작 가능한 토지가 극히 적어 강수량의 미세한 변화나 기온 상승에 큰 타격을 받습니다. 옥스팜은 2022년부터 장애 여성을 비롯해 취약한 여성 농부들을 대상으로 가뭄에 강한 벼와 콩 품종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179위. 시에라리온
인구의 80~9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농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여성 농부들에게 대표 작물인 카사바의 생산량을 늘려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재배 기술을 교육했습니다. 여성 농부의 생계를 개선하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데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남성들 없이도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게 됐어요!”
시에라리온 여성 농부
178위. 마다가스카르
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세 차례 발생한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마다가스카르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어업, 농업, 축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가뭄과 폭풍이 동시에 발생하여 국가 전체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2023~2024년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약 2,900만 명이 기아를 겪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옥스팜의 활동
수목 식재 방법을 교육받는 말리의 여성 ⓒ Diafara Traoré/Oxfam
옥스팜은 빈곤국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기후변화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각국에 맞는 기후대응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지역사회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 기후 취약지역에서 11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365,000명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가들이 기후 취약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에도 국가별 대응 역량에 따라 피해 정도는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기후 취약국이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기후정의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개국
2025.03.14
기후변화는 전 세계 모두가 겪고 있는 위기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나라는 가난하고, 생계를 농업에 의존하며, 극심한 날씨에 대응이 취약한 곳입니다.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나라들이 부유한 국가들의 탄소 배출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는데요. 이들 국가는 왜 기후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을까요?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개국을 확인해 보세요.
극심한 기후변화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한 말리 ⓒ Mahamadou Mary Diarra/Oxfam
가난한 나라가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이유
카사바 재배 교육을 받은 시에라리온 여성들 ⓒ Nana Kofi Acquah/Oxfam
농업 의존도가 높고 더운 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은 기후변화에 더 취약합니다. 가뭄과 홍수 등 예측할 수 없는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재난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농작물 수확량이 줄고 식량 가격이 상승합니다. 농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저소득 국가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여성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소득 여성 농부들이 농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는 농업기술 교육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는 배제되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위험에 처한 국가들
생계를 위해 염소를 지원받은 차드의 여성 ⓒ Leila Abbo Outman/Oxfam
기후변화는 빈곤, 기아, 불평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 물 부족, 식량 위기가 초래되며, 사람들은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2015년 700만 명에서 2022년 2,70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또한 가난한 지역일수록 자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전쟁과 분쟁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국가별 기후변화 취약성과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노트르담 글로벌 적응 이니셔티브Notre Dame Global Adaptation Initiative, ND-GAIN 순위에서 187개국 중 하위 10위를 차지한 국가들
187위. 차드
서아프리카의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는 농업과 축산업이 주요 생계원입니다. 극심한 가뭄과 홍수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구의 11%가 급성 영양실조를 겪었습니다. 10년 이상 지속된 내전으로 수십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2022년 옥스팜은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는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를 위한 가축을 제공하고 금융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염소 덕분에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일 수 있게 됐어요.
염소를 키우면서 큰 걱정을 덜었어요.”
차드 여성 주민
186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470만 명의 중앙아프리카의 인구 중 70%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13년 분쟁으로 인해 70만 명 이상이 이재민으로 전락했고, 예측할 수 없는 폭우와 가뭄, 산불 등 심각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도 미흡한 상황입니다.
185위. 에리트레아
아프리카 뿔 지역에 위치한 동아프리카 국가 에리트레아는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평균 기온이 1.7도 상승하여 농업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강수량의 변화는 국가 경제의 1/3을 차지하는 비가림 농업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184위.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의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크게 증가하여 홍수와 농작물 질병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경지에도 영향을 미쳐 식량 생산량도 감소했습니다. 동부 지역의 광물 자원을 둘러싼 무력 분쟁 또한 콩고의 기후변화 적응력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는 수단 난민 여성 ⓒ Mahamadou Mary Diarra/Oxfam
183위. 수단
가뭄과 사막화에 내전까지 겹치면서 수단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내전으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오랫동안 전통적인 방식으로 관리해 온 농업 지역의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 또한 저하되었습니다.
182위. 기니비사우
인구의 70%가 해안가 근처에 살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벼농사 지역과 지하수원이 바닷물에 침수되면서 농부들의 생계와 식수 접근성은 악화되었고, 수인성 질병이 확산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기온 상승으로 농업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181위. 아프가니스탄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프가니스탄은 산악 지역에서 빙하가 녹으면서 수력 발전, 식수 및 농업용수에 대한 접근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수년간의 분쟁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180위. 말라위
경제의 약 50%를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말리는 경작 가능한 토지가 극히 적어 강수량의 미세한 변화나 기온 상승에 큰 타격을 받습니다. 옥스팜은 2022년부터 장애 여성을 비롯해 취약한 여성 농부들을 대상으로 가뭄에 강한 벼와 콩 품종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179위. 시에라리온
인구의 80~9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농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여성 농부들에게 대표 작물인 카사바의 생산량을 늘려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재배 기술을 교육했습니다. 여성 농부의 생계를 개선하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데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남성들 없이도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게 됐어요!”
시에라리온 여성 농부
178위. 마다가스카르
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세 차례 발생한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마다가스카르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어업, 농업, 축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가뭄과 폭풍이 동시에 발생하여 국가 전체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2023~2024년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약 2,900만 명이 기아를 겪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옥스팜의 활동
수목 식재 방법을 교육받는 말리의 여성 ⓒ Diafara Traoré/Oxfam
옥스팜은 빈곤국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기후변화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각국에 맞는 기후대응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지역사회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 기후 취약지역에서 11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365,000명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가들이 기후 취약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에도 국가별 대응 역량에 따라 피해 정도는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기후 취약국이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