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방글라데시:
홍수에 휩쓸린 111만 명··· 멈춰버린 삶
2026.8.10
지난 7월 초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몬순, 상류 지역에서 내려온 물이 겹치며 방글라데시 남동부를 비롯한 10개 지역에 대규모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7월 21일 기준 111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5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약 44,000채의 주택, 3,500개의 식수시설, 12,400개의 화장실이 파손되며 생존을 떠받치던 기반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치타공Chattogram에는 24시간 동안 412.3㎜라는 42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물은 서서히 빠지고 있지만, 주민들은 식량 부족과 수인성 질병 위험, 생계 상실이라는 더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홍수로 무너진 집 안에서 피해 상황을 전하는 아노와라 © Shamerul Huda/Oxfam
옥스팜과 현지 파트너 단체가 함께 사트카니아Satkania와 반슈칼리Banshkhali에서 실시한 긴급 수요조사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만 47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은 가정은 집과 함께 침구, 조리도구, 식량 등 생필품을 한순간에 잃었고, 학교나 이웃집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반슈칼리에 사는 다섯 아이의 어머니 아노와라Anowara의 집도 거센 물살에 무너졌습니다. 아픈 남편을 돌보며 가족을 책임지던 아노와라는 어렵게 모아둔 곡식까지 모두 잃은 채 이웃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갑자기 물이 밀려왔어요.
물의 압력을 벽이 견디지 못하면서
결국 집 전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노와라, 방글라데시 반슈칼리 주민
오염된 물과 무너진 위생환경

피해 상황을 전하는 루바예트 © Shamerul Huda/Oxfam
홍수 이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긴급 수요조사 결과 식수원의 92%가 파손되거나 오염되었고, 조사 대상의 73%는 안전한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주민들은 빗물을 받아 마시거나 먼 거리를 이동해 물을 구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대부분의 화장실도 침수돼 야외에서 용변을 보거나 파손된 시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염된 물과 열악한 위생환경은 설사와 피부질환 등 수인성 질병 위험을 높였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등 취약한 사람들의 건강이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트카니아에 사는 루바예트 하산Rubayet Hasan의 가족도 집 안까지 차오른 물을 피해 지붕 위에서 일주일 가까이 생활해야 했습니다. 우물과 화장실이 모두 침수되었고, 남아 있던 식량마저 물에 잠겨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쌀이 물에 젖어 버려
지금은 빗물을 마시며 버티고 있습니다.
쌀과 렌틸콩, 식용유만이라도 있다면
가족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해줄 수 텐데요…”
루바예트 하산, 방글라데시 사트카니아 주민
생계와 건강을 위협하는 홍수

많은 비로 무너진 길 © Shamerul Huda/Oxfam
사트카니아와 반슈칼리의 홍수 피해 가구 10곳 중 9곳은 식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경지와 양식장이 물에 잠기고 가축이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은 식량과 생계 수단을 동시에 잃었고, 하루 세 끼를 먹던 가정도 한두 끼로 겨우 연명합니다. 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수확물을 잃었고, 일용직 노동자들은 수입이 끊겨 기본적인 생필품을 살 돈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나흘간 집이 잠겼던 이스마트 아라 베굼Ismat Ara Begum은 생계를 위해 키우던 오리와 닭까지 휩쓸려 갔습니다. 지병이 악화되었지만 홍수 뒤 진흙으로 뒤덮인 길이 미끄럽고 위험해 약을 구하러 나가기조차 어렵습니다.

홍수 피해를 전하는 이스마트 © Shamerul Huda/Oxfam
“모든 것이 파손되었어요.
먹을 것을 구하는 일이 너무 힘들고,
무너진 집을 고칠 수도 없어요.”
이스마트 아라 베굼, 방글라데시 사트카니아 주민
피해 주민의 생존을 위한 옥스팜의 긴급구호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로힝야 난민 캠프 © Shamerul Huda/Oxfam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약 10,600여 명의 피해 주민에게 식량과 위생용품을 제공했으며,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 복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수에 견딜 수 있는 공동 식수시설과 화장실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기반시설 직접 복구에 참여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생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주택 수리와 농업·어업·소규모 사업의 재개를 돕고, 조기 경보 체계와 지역사회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이 안전한 집과 생계를 되찾기까지는 여전히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긴급구호
방글라데시:
홍수에 휩쓸린 111만 명··· 멈춰버린 삶
2026.8.10
지난 7월 초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몬순, 상류 지역에서 내려온 물이 겹치며 방글라데시 남동부를 비롯한 10개 지역에 대규모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7월 21일 기준 111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5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약 44,000채의 주택, 3,500개의 식수시설, 12,400개의 화장실이 파손되며 생존을 떠받치던 기반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치타공Chattogram에는 24시간 동안 412.3㎜라는 42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물은 서서히 빠지고 있지만, 주민들은 식량 부족과 수인성 질병 위험, 생계 상실이라는 더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홍수로 무너진 집 안에서 피해 상황을 전하는 아노와라 © Shamerul Huda/Oxfam
옥스팜과 현지 파트너 단체가 함께 사트카니아Satkania와 반슈칼리Banshkhali에서 실시한 긴급 수요조사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만 47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은 가정은 집과 함께 침구, 조리도구, 식량 등 생필품을 한순간에 잃었고, 학교나 이웃집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반슈칼리에 사는 다섯 아이의 어머니 아노와라Anowara의 집도 거센 물살에 무너졌습니다. 아픈 남편을 돌보며 가족을 책임지던 아노와라는 어렵게 모아둔 곡식까지 모두 잃은 채 이웃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갑자기 물이 밀려왔어요.
물의 압력을 벽이 견디지 못하면서
결국 집 전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노와라, 방글라데시 반슈칼리 주민
오염된 물과 무너진 위생환경

피해 상황을 전하는 루바예트 © Shamerul Huda/Oxfam
홍수 이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긴급 수요조사 결과 식수원의 92%가 파손되거나 오염되었고, 조사 대상의 73%는 안전한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주민들은 빗물을 받아 마시거나 먼 거리를 이동해 물을 구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대부분의 화장실도 침수돼 야외에서 용변을 보거나 파손된 시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염된 물과 열악한 위생환경은 설사와 피부질환 등 수인성 질병 위험을 높였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등 취약한 사람들의 건강이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트카니아에 사는 루바예트 하산Rubayet Hasan의 가족도 집 안까지 차오른 물을 피해 지붕 위에서 일주일 가까이 생활해야 했습니다. 우물과 화장실이 모두 침수되었고, 남아 있던 식량마저 물에 잠겨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쌀이 물에 젖어 버려
지금은 빗물을 마시며 버티고 있습니다.
쌀과 렌틸콩, 식용유만이라도 있다면
가족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해줄 수 텐데요…”
루바예트 하산, 방글라데시 사트카니아 주민
생계와 건강을 위협하는 홍수

많은 비로 무너진 길 © Shamerul Huda/Oxfam
사트카니아와 반슈칼리의 홍수 피해 가구 10곳 중 9곳은 식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경지와 양식장이 물에 잠기고 가축이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은 식량과 생계 수단을 동시에 잃었고, 하루 세 끼를 먹던 가정도 한두 끼로 겨우 연명합니다. 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수확물을 잃었고, 일용직 노동자들은 수입이 끊겨 기본적인 생필품을 살 돈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나흘간 집이 잠겼던 이스마트 아라 베굼Ismat Ara Begum은 생계를 위해 키우던 오리와 닭까지 휩쓸려 갔습니다. 지병이 악화되었지만 홍수 뒤 진흙으로 뒤덮인 길이 미끄럽고 위험해 약을 구하러 나가기조차 어렵습니다.

홍수 피해를 전하는 이스마트 © Shamerul Huda/Oxfam
“모든 것이 파손되었어요.
먹을 것을 구하는 일이 너무 힘들고,
무너진 집을 고칠 수도 없어요.”
이스마트 아라 베굼, 방글라데시 사트카니아 주민
피해 주민의 생존을 위한 옥스팜의 긴급구호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로힝야 난민 캠프 © Shamerul Huda/Oxfam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약 10,600여 명의 피해 주민에게 식량과 위생용품을 제공했으며,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 복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수에 견딜 수 있는 공동 식수시설과 화장실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기반시설 직접 복구에 참여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생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주택 수리와 농업·어업·소규모 사업의 재개를 돕고, 조기 경보 체계와 지역사회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이 안전한 집과 생계를 되찾기까지는 여전히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