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체계
방글라데시: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텃밭
2025.02.14
방글라데시 남부의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는 100만 명의 로힝야족이 살고 있습니다. 2017년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로 피신한 샴순 나하르Shamsun Nahar 또한 그중 한 명인데요. 최근 로힝야 난민 캠프는 지원 기금이 축소되면서 식량 부족 현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난민들은 농업 교육을 통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식량난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난민 ⓒ Fabeha Monir/Oxfam
난민 캠프 식량 배급량 33% 감소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 ⓒ Mutasim Billah/Oxfam
최근 로힝야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삭감되면서 식량 배급량이 33% 감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현금 지원금도 1인당 월 12달러에서 8달러로 줄었고, 구호 단체들 또한 예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난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축소되면서 난민 캠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난민들은 충분한 식량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세 아이를 낳고 키우며 7년째 살고 있는 나하르는 아이들을 먹일 음식을 구하기 위해 소일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인근 농장에서 겨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부상을 당한 남편은 일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음식이 없는 이 상황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콕스바자르 난민 나하르
텃밭에서 기른 싱싱한 채소
난민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 ⓒ Fabeha Monir/Oxfam
옥스팜은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여 난민들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하르는 이틀간 텃밭 재배하는 법을 배우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받은 내용에 따라 묘목과 씨앗을 심고, 비료와 물을 주면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요. 텃밭에서 수확한 오이, 시금치, 토마토, 감자 등 싱싱한 채소로 식비를 절감하고 아이들에게도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약 6,000명의 난민과 지역 주민들이 작은 텃밭을 가꾸며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맛있게 먹어요. 이 작은 텃밭이 난민들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과 행복도 함께 자라나길 기대합니다.”
콕스바자르 난민 나하르
기약 없는 난민 생활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나하르와 자녀들 ⓒ Fabeha Monir/Oxfam
나하르는 안전한 피난처에서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모님과 친척들을 떠올리면 늘 가슴이 아픕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면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분쟁으로 인해 당장 고국 미얀마로 돌아갈 수 없는 나하르는 아이들의 교육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시간이 날 때면 아이들의 공부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옥스팜의 로힝야 난민 지원 활동
난민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텃밭 ⓒ Fabeha Monir/Oxfam
2017년부터 옥스팜은 로힝야 난민 360,000명을 대상으로 물·보건·위생 지원과 함께 다양한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지역 파트너와 함께 수천 개의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하고, 대규모 식수 및 위생시설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치안이 열악한 난민 캠프에서 여성과 소녀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밤중에도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램프를 제공하고, 폭력 피해 상담 등을 통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힝야 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식량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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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텃밭
2025.02.14
방글라데시 남부의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는 100만 명의 로힝야족이 살고 있습니다. 2017년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로 피신한 샴순 나하르Shamsun Nahar 또한 그중 한 명인데요. 최근 로힝야 난민 캠프는 지원 기금이 축소되면서 식량 부족 현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난민들은 농업 교육을 통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식량난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난민 ⓒ Fabeha Monir/Oxfam
난민 캠프 식량 배급량 33% 감소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 ⓒ Mutasim Billah/Oxfam
최근 로힝야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삭감되면서 식량 배급량이 33% 감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현금 지원금도 1인당 월 12달러에서 8달러로 줄었고, 구호 단체들 또한 예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난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축소되면서 난민 캠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난민들은 충분한 식량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세 아이를 낳고 키우며 7년째 살고 있는 나하르는 아이들을 먹일 음식을 구하기 위해 소일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인근 농장에서 겨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부상을 당한 남편은 일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음식이 없는 이 상황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콕스바자르 난민 나하르
텃밭에서 기른 싱싱한 채소
난민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 ⓒ Fabeha Monir/Oxfam
옥스팜은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여 난민들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하르는 이틀간 텃밭 재배하는 법을 배우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받은 내용에 따라 묘목과 씨앗을 심고, 비료와 물을 주면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요. 텃밭에서 수확한 오이, 시금치, 토마토, 감자 등 싱싱한 채소로 식비를 절감하고 아이들에게도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약 6,000명의 난민과 지역 주민들이 작은 텃밭을 가꾸며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맛있게 먹어요. 이 작은 텃밭이 난민들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과 행복도 함께 자라나길 기대합니다.”
콕스바자르 난민 나하르
기약 없는 난민 생활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나하르와 자녀들 ⓒ Fabeha Monir/Oxfam
나하르는 안전한 피난처에서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모님과 친척들을 떠올리면 늘 가슴이 아픕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면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분쟁으로 인해 당장 고국 미얀마로 돌아갈 수 없는 나하르는 아이들의 교육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시간이 날 때면 아이들의 공부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옥스팜의 로힝야 난민 지원 활동
난민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텃밭 ⓒ Fabeha Monir/Oxfam
2017년부터 옥스팜은 로힝야 난민 360,000명을 대상으로 물·보건·위생 지원과 함께 다양한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지역 파트너와 함께 수천 개의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하고, 대규모 식수 및 위생시설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치안이 열악한 난민 캠프에서 여성과 소녀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밤중에도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램프를 제공하고, 폭력 피해 상담 등을 통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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