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인터뷰] 변화를 이끄는 옥스팜의 기후 활동가, 제시를 소개합니다!

2022.03.03 2565
전 세계 취약계층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기후위기, 이제는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옥스팜은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말라위의 기후 활동가 제시를 통해 기후변화를 일상에서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만나보세요.


말라위의 기후 활동가 제시
“안녕하세요, 말라위의 기후 활동가 제시라고 해요.”


Q. 기후 활동가로서 어떤 일을 했나요?

영국을 방문해 기후위기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는 기후 활동가 제시와 아이작
“저는 말라위에 사는 평범한 학생이에요. 2019년 옥스팜의 지원으로 기후변화 시위대 앞에서 변화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기후위기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가혹한 재앙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전 세계 가장 빈곤한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시의 고향, 말라위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말라위의 기후 활동가 제시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Q. 기후 활동가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시가 사는 말라위의 작은 마을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하수의 양이 크게 줄었다.
“제 고향 말라위에서는 기후위기가 현재 진행형입니다. 날씨가 변해 씨를 뿌려도 수확이 힘들고, 우물이 말라 물을 길으러 먼 곳까지 가야만 하죠. 이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후위기는 제시의 가족과 같이 말라위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줄어든 강수량으로 작물들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빈곤에 시달리는 인구는 계속 늘고 있으며, 깨끗한 물이 없어 오염된 식수원으로 생활하는 가정도 증가했습니다.

중학교를 방문해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제시
“농사를 망치면 수입이 줄어들고, 줄어든 수입으로는 모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없어요. 보통 딸아이는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안일을 시키는데, 그게 가장 안타까워요. 여자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잖아요.”
기후위기는 삶의 곳곳에서 영향을 끼칩니다. 말라위 사람들은 평소 옥수수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나머지 작물은 시장에 팔아 소득을 얻습니다. 그러나 기후위기로 시장에 내놓을 작물이 줄어들자, 딸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안일을 시키는 가정이 증가했습니다. 교육받지 못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시 빈곤율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Q.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제시와 그의 부모님
“목소리를 내세요. 미래는 우리의 것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것이죠.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대로 환경을 계속해서 해친다면, 지구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거예요. 그러니 목소리를 내세요.”
취약계층에게 기후위기는 생존과도 직결되는 생계의 문제입니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빈번하게, 그리고 더 심각하게 취약계층의 삶을 위협할 것입니다. 이런 위협은 말라위를 넘어 전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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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의 기후 활동가 제시는 옥스팜의 기후정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리더십 훈련과 기후위기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심화되는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의 위험에 처한 현지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아이작과 함께 기후 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의 지원과 옥스팜의 주관 하에 전개되었습니다. © Thoko Chikondi/Oxfam, 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