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코로나19보다 위험한 ‘OO 바이러스’로 1분에 11명이나 목숨을 잃는다고요?

2021.07.09 1189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를 휩쓴 지도 1년 반이 지난 지금, 굶주림이라는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취약계층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1분에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전 세계 기근으로 인해 사망하는 숫자는 무려 11명에 달합니다.
코로나19보다도 심각한 기근 바이러스, 옥스팜 보고서 <기근 바이러스 대확산>을 통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우리나라 인구의 3배, 극심한 굶주림을 겪는 1억 5천5백만 명의 취약계층



2021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5백만 명의 인구가 심각한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2천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인데요. 그중 극심한 기근 위기에 놓인 인구는 52만 명으로 2020년 이후 6배나 늘었습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파티마타 가족(© Cissé Amadou / Oxfam)
“저희 가족은 분쟁으로 집을 떠나 생활하고 있어요. 영양가 있는 식사는 당연히 어렵고, 한 끼를 때우면 또다시 먹을 것을 찾아다녀야 합니다.”

–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부르키나파소 실향민 파티마타

기근 바이러스를 촉진하는 3가지 요인



옥스팜은 식량 불안정의 치명적 요인을 분쟁(Conflict),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붕괴(COVID-19), 기후위기(Climate)라고 말합니다. 특히 분쟁은 식량 위기를 가속화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식량 위기에 놓인 1억 5천5백만 명 중 2/3 규모인 1억 명이 분쟁으로 집을 떠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근에 시달리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차드 실향민 캠프에 거주하는 아크타(© Mahamat Ibrahim Saleh / Oxfam)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붕괴 또한 전 세계 취약계층을 삶의 가장자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지난해 감염병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식량의 생산과 유통에도 큰 차질이 생겨 전 세계 평균 식량 가격이 40%나 급등했는데요. 이는 지난 10년 동안 보인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 결론적으로 빈곤 인구도 작년 대비 16% 가량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분쟁과 기후위기에 이어 코로나19까지 덮쳐 기근 위기를 겪는 에티오피아의 마르얀 (© Cissé Amadou / Oxfam)
누군가에게는 기후위기가 언젠가 찾아올지도 모르는 위협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전 세계 취약계층에게는 당장 눈앞에 닥친 생존의 문제입니다. 잦아지는 이상기후 현상과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는 기후위기에 취약한 15개국 1천6백만 명을 심각한 기근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은 주로 농업과 목축업과 같은 1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기후위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후위기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들은 바로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입니다. 자본과 시스템의 부재로 회복도 쉽지 않은 것이 이들이 마주한 현실입니다.


전 세계 기근 바이러스 위험 지역

예멘, 콩고,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에티오피아, 남수단, 시리아, 수단,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기근 위험 국가에 새롭게 포함되며 굶주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2021년 상반기 예멘과 남수단에서 기근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
** 근방 국가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포함


서아프리카 베냉 지역에 거주하는 플로렌스(© Alokpa Kodjovi / Oxfam)
기근 바이러스는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됩니다. 여성과 소녀, 그리고 가정부와 일용직 노동자와 같은 비공식 노동자들은 재난상황에서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를 덮친 작년에도 인구의 절반인 40억 명은 사회보장제도로부터 소외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저와 남편 모두 일자리를 잃었어요. 온 가족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옥수수죽뿐이죠. 영양실조로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데려갈 수 없어요.”

–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베냉의 플로렌스


하지만, 세상에 ‘끝내지 못할 기근’이란 없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식량과 생필품을 보급하는 옥스팜 (© Kiana Hayeri/Oxfam)
옥스팜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래 전 세계 68개국 취약계층 1,500만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비상식량, 생필품 제공 등을 포함한 긴급구호와 다양한 생계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전개하며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근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넘어 종식을 위해 옥스팜은 7가지 방안을 제안합니다.
기근 바이러스 종식을 위한 옥스팜의 목소리 📢

1. 식량안보 구축과 생명을 살리기 위한 긴급 지원 활동을 진행할 것

2. 전 세계 취약계층을 향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보장할 것

3.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모두에게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할 것

4. 정부와 민간 부문이 협력하여 더 공정하고 유연한,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구축할 것

5.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을 위한 과정에서 여성 리더십을 장려할 것

6. 백신 불평등에 맞서는 ‘모두의 백신(People’s Vaccine)’ 캠페인을 지지할 것

7.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책임국가들은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소하고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 아무도 안전하지 않기에
오늘도 옥스팜은 기근이 있는 모든 곳에서 총력을 다합니다. ​


전 세계 취약계층을 향한 옥스팜의 활동을 응원해 주세요!
함께 한다면, 끝내지 못할 기근은 없습니다.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기근 문제 대응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프로그램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