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2022 불평등 보고서] 매일 4초마다 1명이 사망하는 네 가지 이유

2022.01.17 2094
© Panos/GMB AKAS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불평등은 불행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 자야티 고쉬 메사추세츠 대학 경제학 교수
4초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무려 4쌍의 커플이 결혼을 하고, 300개의 햄버거가 소비되며, SNS에는 20만 개가 넘는 포스팅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매 4초 한 명, 매일 총 21,300명의 목숨이 불평등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습니다.

열악한 주택가 건너에 고층 빌딩이 들어선 레바논 베이루트 지역의 모습 © Pablo Tosco/Oxfam in MENA
옥스팜은 매년 세계경제포럼(WEF) 개최에 맞춰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하며 가난을 심화시키는 불평등의 문제와 구조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단숨에 해결되지 않는 가난의 문제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시스템 속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2022 옥스팜 불평등 보고서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은 불평등의 진짜 원인을 밝히고, 불평등으로 더 이상 사람이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극도로 심화된 불평등, 불평등으로 죽음으로까지 내몰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불평등에 관한 네 가지 진실, 지금 확인해 보세요.



코로나19가 불러온 부작용

© Spencer Davis from Pixabay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수많은 부작용을 낳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바로 전 세계적으로 극심해진 불평등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인구 99%가 소득이 줄고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는 반면, 세계 10대 부자들의 자산은 무려 2배나 늘었습니다. 또한 불평등은 실제로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세계불평등연구소는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소득이 낮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가혹한 불평등. 코로나19 이후 옥스팜이 만난 취약계층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 네 가지 진실을 전해 드립니다.



불평등의 네 가지 진실

매일 최소 21,300명, 즉 4초에 1명이 불평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부족, 가부장적 문화 속 성차별적 폭력, 굶주림과 기후위기라는 네 가지 주요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한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
© Atul Loke, Panos/Oxfam
인도의 차티야는 올해 초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검사를 받으려고 했지만 약 300루피, 즉 우리 돈 4,800원가량의 검사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산통이 시작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차티야는 소중한 아이를 잃고 말았습니다. 빈곤국에서는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5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음파 검사를 받으라는 의사의 말에 제일 먼저 돈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 인도 가사노동자 차티야
• 성차별적 폭력에 노출된 여성과 아이들
© Noura Nyal Kids/Oxfam
남수단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16살 니아도크는 끊임없는 성폭력과 납치의 위협으로 현재는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가사노동을 돕고 있습니다. 매년 최소 67,000명의 여성과 아이들이 할례로 죽거나 과거 및 현재 배우자에 의해 살해되고 있습니다.

“학교에 못 간 지 오래됐어요. 칠판 앞에서 사진이라도 찍어볼래요.”

– 남수단 소녀 니아도크
•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
© Adrienne Surprenant/Oxfam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후세이나는 내전으로 인해 모든 가족들이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분유는 고사하고 하루 한 끼도 먹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매일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전쟁, 기후위기, 소득 불평등 때문에 굶주리고 있으며 매년 기아로 사망하는 인구는 최소 21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아이들에게 우유와 고기를 먹이고 싶지만 실상은 하루에 한 끼를 먹는 것도 힘이 듭니다. 시장에 나가도 농산물을 사 가는 사람이 없어요.”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농부 후세이나
• 기후위기,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다가온 가장 큰 재난
© Kieran Doherty/Oxfam
에티오피아의 마흐무드와 마코 부부는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가 기후위기라고 말합니다. 해마다 말라가는 강줄기로 더 이상 농사가 어려워져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가장 부유한 20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빈곤층 10억 명이 배출하는 양의 8,000배에 달합니다. 기후위기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불평등의 재난’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물 부족입니다. 목을 축이기 위해 매일 몇 모금씩만 마시며 버텨요. 식량도 부족하고 가축도 모두 병들었어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에티오피아 농부 마흐무드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 이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 Keith Parsons/OxfamAUS
코로나19가 발생한지 어느덧 2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일상은 이전과 달라졌고 우리는 변화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의료서비스의 부재와 성차별적 폭력, 극심한 기근과 기후위기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에 여전히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더욱더 선명하게 드러난 소수를 위한 불합리한 경제 시스템. 이제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옥스팜은 2022 불평등 보고서를 통해 다섯 가지 해결책을 제언하고 있습니다.​
📢 모두를 위한 내일을 만드는 옥스팜의 다섯 가지 솔루션

하나. 보다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적 합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과도하게 벌어진 소득의 차이를 줄이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둘. 사람을 살리는 경제 시스템으로 나아가기
보편적 의료 및 사회 보호, 기후위기 적응, 성차별적 폭력 예방 등 사람을 살리는 경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셋. 차별이 없는 세상
성차별과 인종차별 등 우리 사회에서 폭력과 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법률을 만들어야 합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계층의 목소리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넷.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사회
노동자의 노조 결성 및 파업 권리를 침해하는 법률을 폐지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다섯. 백신 정의가 바로 서는 세상
코로나19 백신 기술에 대한 독점을 중단하여 국가별 백신 불균형을 바로잡고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팬데믹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합니다.


불평등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그날까지, 모두를 위한 내일을 위해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함께 한다면,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은 가능합니다!​



☝️보고서를 읽고 설문에 참여해 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국문 책자 뒷면의 QR 코드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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