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곧 다가올 장마철,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에티오피아

2022.08.04 424
© Pablo Tosco / Oxfam Intermón


2020년 11월, 티그라이 지역에서 무력 분쟁이 발발한 이후 에티오피아에서는 아직까지도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인해 주택과 사회기반 시설이 파괴된 가운데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대규모 난민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내전의 상처를 씻을 새도 없이 장마철이 시작되면 또 다른 위기가 이들의 삶을 위협할 것입니다. 


취약계층에게 가장 잔인한 기후위기
 
© Pablo Tosco/Oxfam Intermon

“농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런 날씨가 아니었어요. 지금은 기온이 갈수록 높아져 해마다 가뭄과 홍수로 농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사흐라 무함마드, 에티오피아 농부
기후위기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잔인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수십 년째 가뭄과 폭우가 반복되는 슈퍼 엘니뇨 현상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반복적인 가뭄과 홍수로 강수량이 줄어들고 물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사흐라와 같이 농업과 목축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많은 지역민들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FAO/Sven Torfinn


지난해 동아프리카를 휩쓸고 지나간 대형 메뚜기 떼로 에티오피아 주민들의 생계는 직격탄을 맞았고, 현재 9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전과 폭력, 기후위기와 코로나19까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비극의 연속이 수백만 명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발생하는 또 다른 위기
 
© Giorgos Moutafis

“비가 내려야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홍수가 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에는 수자원이 오염되고 질병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지 못한 곳에서는 예상되는 장마철마저도 큰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 게자하겐 게브리하나, 에티오피아 옥스팜 대표

무력 분쟁 이후 250만 명의 실향민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깨끗한 물과 식량, 연료와 의약품 등이 필요하지만, 장마철에는 식수와 생활용수가 오염되고 임시 대피소와 화장실 등 사회기반 시설까지도 파손되어 이들의 삶을 위협합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는 여성과 아이들, 장애가 있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습니다.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 데바크 실향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데스타예는 거동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으나, 비가 와서 진흙탕이 된 땅에서는 이동이 어려워 지원 물자에 접근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옥스팜의 긴급구호 활동
 
© Simon Burch/Oxfam

옥스팜은 다가올 우기를 대비해 티그레이, 암하라, 아파르 지역 전역의 실향민 94만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 위생시설, 의료키트 등 구호물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상황에 가장 적합한 기후위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잔인합니다. 분쟁과 가난으로 지쳐가는 에티오피아를 위해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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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후원금은 옥스팜의 코로나19 대응 및 전 세계 긴급구호 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프로그램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