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11년 분쟁의 상흔 속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2022.03.15 1960
11년 전 시작된 무력 분쟁으로 시리아는 지금까지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파괴한 전쟁으로 인구의 60%는 식량 불안을 겪으며 매일 굶주림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와 레바논 경제 위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시리아의 식량 가격은 두 배까지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있는 음식은 마른 풀이 전부예요

“지난겨울에 말려 보관해둔 풀 조금 말고는 식탁에 올릴 게 없어요. 열 명의 식구를 먹여야 하는데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는 식료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지요.”

– 시리아 지역민 아누드


오늘 일도 모르는 상황, 내일은 더 불투명하죠

“삶은 감자 몇 개를 아이와 나눠 먹으며 온종일을 버텼어요. 당장 아이에게 무슨 음식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내일’을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 시리아 지역민 할라


아이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요

“3년 넘게 실향민으로 지내다가 몇 년 전 겨우 작은 마을의 무너진 집에 정착했어요. 돈이 없으니 집 수리는 물론이고 식사도 하기 어렵죠. 아이들을 보면 죄책감이 들어요.”

– 시리아 지역민 파와자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저와 남편은 끼니를 거르죠

“먹을 것이 부족해 저와 남편은 종종 끼니를 거르며 아이들에게 음식을 준답니다. 평소에는 구운 밀가루 전병과 채소를 나눠 먹으며 하루를 버텨요.”

– 시리아 지역민 라비아

한편, 끝나지 않는 굶주림 속 아동과 소녀들은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였습니다. 시리아 전역 2/3 이상에서는 아동 노동과 조혼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긴급 식량과 깨끗한 물, 생필품 등을 제공하며 아동과 소녀들이 학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고 시리아 지역민들이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 Islam Mardini/Oxfam)

시리아인의 생존과 회복을 위해 오늘 옥스팜의 활동에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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