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오염된 강물 밖에는 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물을 마시면 배앓이에 시달리게 될 것을 잘 알면서도 저희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요.”
– 방글라데시 찬드푸르 지역 배 거주민 샤밈(*)
세계 최빈국 방글라데시에는 50만 명에 이르는
배 거주민이 있습니다. 마땅히 살 곳을 찾지 못하거나 배 위에서 태어나 평생을 배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며 쉽게 질병에 노출되는 이들은
‘보건위생 취약계층’입니다.
“더러운 강물, 부족한 화장실…우리의 평범한 일상이에요.”
© CNRS
방글라데시 남동부에 위치한 찬드푸르 지역에서는 배 거주민의
95% 이상이 오염된 강물을 그대로 마시거나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수도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시설은 물론 화장실도 부족하고, 그나마 설치된 공중 화장실은 접근성이 낮고 위험해 주민
대다수가 야외에서 볼일을 해결하고 있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주민 절반 이상이 설사나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천명 넘게 모여 살고 있지만 저희가 갈 수 있는 화장실은 4개뿐이에요. 이마저도 멀어서 잘 관리되지 않아 보통 야외에서 볼 일을 해결하고 있어요. 한밤중에 강가에서 멀리 떨어진 화장실을 가는 일이 가장 무서워요.”
– 방글라데시 찬드푸르 지역 배 거주민 아니스(*)
옥스팜의 해결책, 지속가능한 친환경 ‘선상 위생센터’ 💡
옥스팜 선상 공용 물/위생센터 설치 예시. 여덟 가구마다 한 개의 위생센터를 이용할 예정이며, 센터 중 하나는 중앙 위생 센터로 이용될 예정이다.
옥스팜은 찬드푸르 배 거주민 1,400여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선상 공용 물/위생센터(FWC: Floating WASH Centre)’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 토지를 소유하지 않고 배에서만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우물이나 수도시설 대신 간단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았는데요.
바로 옥스팜의 ‘똑똑한 강물 정화 시스템’입니다.
옥스팜 선상 공용 물/위생센터 도면
위생센터에 설치된
바이오 모래 필터는 시간당 20L의 물을 정수하여 매일 480L의 깨끗한 물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옥스팜은 기술 교육과 함께 유지 보수 매뉴얼을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한 센터 안에 설치된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여과 시스템을 통해 병원균과 유해 성분이 제거되는데요. 태양광을 이용한 건조 작업을 거쳐
농업용 비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친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한 옥스팜의 똑똑한 선상 위생센터!
© Maruf Hasan/Oxfam 찬드푸르 여성들은 위생센터에 마련된 작업 공간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활용 마스크와 생리대를 제작하여 판매하는데요.
판매 수익금은 센터 운영을 위해 다시 사용되어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교육을 수료한 여성 위생교육 훈련사들은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생 교육을 진행하며
인식 개선 교육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오늘, 찬드푸르 배 거주민에게 희망이 되어 주세요!
© CNRS 옥스팜은 깨끗한 물이 없어 심각한 보건위생 문제를 겪고 있는 찬드푸르 지역 배 거주민들에게 2022년 12월까지 34개의 선상 공용 물/위생센터를 설치하여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수인성 질병에서 벗어나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 생명의 물을 선물해 주세요. 🎁
찬드푸르 배 거주민의 삶을 응원해 주세요.
함께 한다면,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은 가능합니다!
▶ 찬드푸르 배 거주민에게 깨끗한 물 전하기
(* 주민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이 사용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