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취약계층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똑똑한 프로젝트 ‘Cash For Work’

2021.06.09 3873

“자립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가장 간절할까요?”


당장 먹을 음식과 돈? 아니면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일터와 정기적인 수입? 당장의 배고픔과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식량과 현금이 중요합니다. 🍽️💰 그러나 구호단체 없이도 스스로가 빈곤에서 벗어나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취약계층의 자립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돕는 옥스팜의 똑똑한 프로젝트, ‘Cash For Work’를 소개합니다!

ⓒ Kieran Doherty / Oxfam
“월급이 있다는 것은 망가진 집을 수리하고 가족을 위해 필요한 음식을 살 수 있는 삶을 의미해요.”

– 시리아 난민 와다


Cash For Work, 취약계층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첫걸음! 🏃‍♀️🏃‍♂️

Cash For Work(이하 ‘캐시포워크’)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개발 사업에 지역 주민들을 고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히 식량 또는 현금을 지급하던 기존의 구호 활동과는 전혀 다른 방식인데요. 긴급구호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 식량을 지급하는 것은 식량 조달 및 배급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지원 물품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는데요.

ⓒ Oxfam
반면 지역 주민을 고용하고 수익을 창출하여 소득을 지원하는 캐시포워크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입니다. 옥스팜은 캐시포워크를 통해 마을의 취약계층이 지속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합니다. 주민들의 건강한 자립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공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답니다.

ⓒ Leah Payud / Oxfam
“옥스팜의 캐시포워크는 가족을 부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거예요.”

– 아홉 아이의 엄마 고골
캐시포워크에 참여한 주민들은 소득에 대한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며 일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주민들에게 성취감을 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수입을 통해 가정에 기여한다는 기쁨도 가져다 주죠. 특히 성별과 상황에 관계없이 고용의 기회가 모두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Leah Payud / Oxfam
주민들은 단순히 수익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개발 사업에 투입되면서 수입을 통한 자립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지요. 캐시포워크를 통해 변화된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에 찾아온 놀라운 변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을 피해 도망 온 수십만 명의 시리아인이 살고 있는 곳. 바로 여기에, 주민들의 자립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뤄낸 옥스팜의 캐시포워크가 있습니다.

ⓒ Sam Tarling / Oxfam
“난민 고용을 통한 재활용 수익사업 프로젝트 ♻️”

난민캠프는 피난 온 난민들이 임시로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에 대부분 천막과 간이 시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타리 난민캠프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난민캠프 곳곳에는 드럼통 형태의 이동식 쓰레기 수거 시설이 있었지만, 쓰레기의 양이 넘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개별 포장되어 정기적으로 배급되는 식량과 생필품도 쓰레기를 만드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주위에는 온갖 벌레와 해충까지 모여들며 자타리 난민캠프의 골칫거리가 된 쓰레기 문제, 옥스팜의 캐시포워크가 문제를 해결합니다!

ⓒ Sam Tarling / Oxfam

첫째, 분리배출의 중요성 알리기!

옥스팜은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을 통해 난민들이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릴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타리 난민캠프에는 만 17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옥스팜은 시설 견학, 재활용 장난감 제작 등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용을 전개하며 난민들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둘째,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하기!

당시 요르단 정부는 일부 난민에게만 취업을 허가했고 대부분의 난민들은 경제 활동의 제약으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옥스팜은 ① 쓰레기 분류, ② 쓰레기 수거 및 운반, ③ 재활용품 분류로 이루어지는 재활용 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난민 여성들로 구성된 업사이클링 협동조합을 지원하며 생계유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셋째, 요르단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옥스팜의 이러한 노력으로 자타리 난민캠프의 쓰레기 분리배출 참여율은 무려 96%에 달했습니다. 거리를 뒤덮었던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재활용품 사용이 증가했으며 주변 환경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난민들은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 소득을 창출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5년 요르단 정부는 ‘요르단 콤팩트(Jordan Compact 2025)’ 전략을 내세우며 시리아 난민 위기를 개발의 기회로 삼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재활용 사업을 요르단 전역으로 확대하고 난민들의 취업을 허가한다면, 난민들이 안정적으로 요르단에 정착할 뿐만 아니라 시장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요르단의 재활용 산업의 성장과 요르단 내 취약계층의 고용 기회 증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캐시포워크, 공정한 회복과 자립을 위하여 👊

ⓒ Wafaa Tayeh / Oxfam
“더 많은 난민들이 캐시포워크에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난민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고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옥스팜은 지속적으로 대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자타리 난민캠프 캐시포워크 담당 아흐마드 알슈다이파트
옥스팜은 전 세계 곳곳에서 캐시포워크를 통해 취약계층의 회복과 자립,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취약계층이 생존을 넘어 회복과 자립을 이루는 그날까지,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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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 위생시설, 교육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프로그램 등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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