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코로나 19, 빈곤국 여성과 소녀들이 마주한 5가지 문제

2021.04.09 685
1년 전 우리는 코로나19가 이토록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금방 지나가는 유행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유행을 넘어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코로나19,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더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옥스팜은 이 사태가 빈곤국 여성과 소녀의 삶을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1. 위태로운 생계를 직면한 빈곤국 여성과 소녀들

연구에 따르면 빈곤국 여성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큰 위협을 느끼며, 실제로도 많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잃었고, 수십 년간 노력해온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후퇴했습니다. 여성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업종 중 하나인 숙박, 음식, 서비스업 등에 많이 종사하고 있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는 92%의 여성이 사회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불안정한 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습니다.

2. 양질의 의료와 교육에서 제외된 빈곤국 여성과 소녀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여성과 소녀의 임신, 출산, 성병, 그리고 이로 인한 합병증 등 다양한 부인과 치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 조치로 이동 등이 제약되면서 많은 이들이 아파도 병원을 제때에 가기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는 지난 20년간 ‘소녀 교육’을 위해 이뤄온 결실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가 폐쇄되면서 빈곤국 소녀들은 언제 다시 교육을 받을지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의도치 않은 임신이 전 세계적으로 7백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에 아이를 가진 소녀의 수치가 무려 백만 명에 이르며, 조혼한 소녀는 배우자에게 폭력을 당할 위험 또한 높습니다.

3. 성차별 폭력에 노출된 빈곤국 여성과 소녀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임 등이 제약되고 사회봉사 참여 등이 줄어들면서 여성과 소녀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어려워졌습니다. 실제 폭력 사례가 크게 증가하였고 특히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4. 막중한 돌봄 노동의 책임을 짊어진 빈곤국 여성과 소녀들

전 세계 보건 및 사회복지 인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진료소에서 환자를 돌보는 업무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꼭 필요하고 전염될 수 있는 위험까지 감수하며 일하고 있지만, 이들의 업무는 오랫동안 저평가 되어왔고 적은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 중 대부분이 가정에서도 돌봄 노동을 전담하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으로 시장 경제가 둔화되었고 무급의 돌봄노동 또한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소녀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125억 시간을 무급의 돌봄 노동에 쓰고 있었습니다. 옥스팜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주로 미혼모, 저소득층 여성, 인종차별이 있는 그룹에서 돌봄 노동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5. 굶주린 빈곤국 여성과 소녀들

여성은 농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농장 또는 가공식품 공장에서 비정규직 형태로 일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을 위험 또한 매우 큽니다. 소작농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도적인 장벽으로 토지 소유와 임금 등에서도 차별을 받는 여성들. 가족을 위해 식재료를 사고 요리하는 것 또한 여성의 일이지만 식량 불안의 위협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도 이들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식량이 부족할 경우 끼니를 거르거나, 더 적은 양을 먹는 경우는 여성인 경우가 많고, 가족 구성원 중 가장 먼저 굶는 것 또한 여성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합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 활동에 있어 취약계층과 소수의 차별 받는 그룹에 미치는 영향이 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이제는 모두가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개인과 지역 수준을 넘어 국가 차원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여성과 소녀’의 참여야 이루어져야 합니다.
© Mutasim Billah / Oxfam
코로나19 이후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로힝야 난민들은 식량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와 생리대를 제작하는 장비를 제공하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옥스팜의 도움을 받은 수혜자 1,430만 명 중 54%가 여성과 소녀입니다. 옥스팜은 24개국에서 여성과 소녀의 권리를 개선하기 위해 현지 여성 지원 단체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옥스팜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주목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 옥스팜과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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