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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스토리] “후원을 결심했던 첫 순간, 그때의 마음을 기억하며 후원을 이어왔어요.”

2024.09.12 230

올해는 옥스팜이 한국에서 활동한 지 10년이 된 해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후원자님들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옥스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올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옥스팜과 함께 10년의 여정을 함께해 오신 김진영 후원자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 김진영 후원자님과(좌) 후원자님의 노트북에 붙어 있는 옥스팜 스티커(우) ⓒ 김진영 후원자님 제공 / Oxfam in Korea

 

 

Q. 안녕하세요. 김진영 후원자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진영이라고 합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옥스팜에 정기후원을 한 지는 10년이 되었네요.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조금은 쑥스럽네요.

Q. 처음 후원을 결심하셨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재학 중이던 대학교 앞에서 옥스팜의 대면모금 활동가를 만나고 후원을 결심했습니다. 2015년 당시에는 옥스팜이 한국에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다른 곳에 비해 조금은 생소했는데요. 어떤 사업을 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발길을 멈췄습니다. 아프리카에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어 아이들이 전염병에 걸린다는 것과 아이들에게 지원하는 물품들이 무엇인지, 그 비용은 얼마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옥스팜의 활동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후원자들은 내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사용되는지 궁금해하잖아요. 설명을 들으면서 나의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될지 머릿속에 그려지니 후원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 후원하시면서 후원자님의 삶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후원을 시작하기 전에는 봉사활동과 재능기부와 같이 시간을 투자해 직접 땀 흘리며 실천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옥스팜을 꾸준히 후원하면서 물질의 일부를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10년간의 후원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원동력은 후원을 결심했을 때 가졌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면모금 활동가를 통해 들었던 아프리카 아이들의 열악한 환경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 후원금이 그 아이들과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후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옥스팜에서 보내주시는 굿즈도 도움이 된답니다.
‘I’M WITH OXFAM’ 스티커는 제 노트북 한편에 늘 붙어 있습니다. 노트북을 쓸 때마다 스티커를 보면서 옥스팜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죠.

Q. 옥스팜의 활동 중 특별히 응원하거나 관심 있는 활동이 있을까요?

긴급구호 활동을 보고 후원을 시작해서 그런지 지금도 옥스팜의 긴급구호 활동을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곳들이잖아요. 옥스팜이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속해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후원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가 후원을 한 지 10년이 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기간을 헤아리면서 후원하고 있던 것은 아니어서요. 사실 후원이 큰 계기나 대단한 마음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작더라도 함께 나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꼭 풍족하지 않더라도 나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나눔을 통해 풍족한 마음을 얻기도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Q.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옥스팜 코리아에게 마지막으로 전하실 말씀이 있을까요?

옥스팜 코리아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나눔이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어요.
앞으로도 옥스팜을 통해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향해 더 가까워지면 좋겠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파이팅!

(글_후원자서비스팀 이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