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2021 세계 여성의 날, 빛나는 여성들을 위하여

2021.03.05 8338
“삶의 영광을 함께 누리자! 🍞🌹”

– 여성 노동자의 투쟁과 죽음을 기리는 제임스 오펜하임의 시, <빵과 장미>


2021 세계 여성의 날, 빛나는 리더십의 여성들 ✨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입니다.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 거리에는 “삶의 영광을 함께 누리자”는 여성 노동자의 함성 소리가 울려 퍼졌는데요. 당시 미국 여성 노동자들은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근로환경 개선과 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1977년 유엔은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고,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출처: 세계 여성의 날, 네이버 지식백과)

© UN Women/Yihui Yuan
유엔 여성기구(UN Women)는 2021 세계 여성의 날 주제를 리더십을 갖춘 여성들, 코로나19 시대에서 평등한 미래를 이뤄 나가다(Women in leadership: Achieving an equal future in a COVID-19 world)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여성의 날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평등한 미래와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여성과 소녀들을 기념합니다.

© Marwas Sawaf/Oxfam
2020년 3월 11일 팬데믹 선언 이후, 전 세계 여성들은 의료인, 간병인, 지역사회 리더 등의 역할을 감당할 뿐 아니라 가정에서는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짊어진 돌봄 노동까지, 코로나19에 맞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욱 위태로워진 여성과 소녀들 🤦‍♀️

여성은 기존에도 존재한 사회적, 구조적 장벽과 함께 코로나19라는 또 다른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유엔 여성기구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코로나19 사태가 여성의 빈곤율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빈곤 여성과 남성 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고 실제로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 Kiana Hayeri/Oxfam
전 세계 빈곤층의 2/3를 차지하는 여성 빈곤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7% 감소할 것이라 예측됐으나, 코로나19 이후 여성 빈곤율은 9.1% 증가했습니다. 또한 2020년 유엔 여성기구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2021년까지 전 세계 9,600만 명이 극빈층으로 몰릴 것이고 이 중 4,700만 명은 여성과 소녀입니다.

ⓒ Sven Torfinn/Oxfam Novib
전 세계 수많은 여성은 가사노동, 숙박업, 요식업, 의료계 등 코로나19와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업은 대개 수입이 적고 불안정한 고용 환경에 쉽게 노출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여성은 해고와 식량부족 등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을 겪게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여성은 전보다 더 많은 집안일을 떠맡아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 모든 여성과 소녀들의 안전한 삶을 위하여 🏃‍♀️🏃‍♂️

(좌) ⓒ Suhaib Jarra/Oxfam / (우) ⓒ Fabeha Monir/Oxfam
옥스팜은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이 코로나19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키트를 제공하고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필리핀, 짐바브웨, 팔레스타인 점령지역과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각지의 모든 여성과 소녀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빛난 여성 리더십 ✨

옥스팜의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도 여성들의 리더십은 빛나고 있습니다. 이라크 대학생 샤하드는 옥스팜의 현지 파트너인 이라크 개발연구소에서 식료품과 위생키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감염되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사명감과 헌신으로 계속 함께할 수 있었어요.”


– 이라크 대학생 샤하드
ⓒ Iraqi Institution for Development
미국 푸에르토리코에 살고 있는 카르멘은 옥스팜과 협력하며 가난으로 방치된 지역사회의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비상식량을 배급하고 필수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없는지 조사하고 있어요.
특히 저처럼 가장인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살피고 있죠.”


– 활동가 카르멘
ⓒ Coco McCabe/Oxfam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노동자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매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옥스팜과 협력하여 수십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또한 팬데믹 기간 동안 가정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이 상담을 받고 안전한 피난처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 일하는 여성 이민자들의 리더십과 용기 덕분에
이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활동가 매갈리
ⓒ JMPROTV (Julio Tordoya)


WEE, CAN!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하여 🍞

옥스팜은 코로나19 대응 외에도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WEE(Women’s Economic Empowerment) 여성 경제력 강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성별을 이유로 여성은 불안정한 고용 환경, 실업 위기, 무급 돌봄 노동 등에 쉽게 노출되며, 이는 남녀 간 사회경제적 지위 격차 확대는 물론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 Kamila Geethi/Oxfam
프로젝트를 통해 옥스팜은 고정된 성 역할과 여성이 주로 수행하는 무급 돌봄 노동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 리더십이 발휘되는 활동을 지원하여 여성을 향한 가족 구성원과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사회적 규범을 개선하고 여성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Palina Thongouthoum/Oxfam
원예, 농업 등 기술 교육부터 기업가정신 교육과 창업 자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옥스팜은 여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사업은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리더십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력에도 기여합니다.

옥스팜은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뿐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집안일 분담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여성들과 공유하고, 가정을 넘어 사회적 차원까지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한 세상’을 위해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은 빛나는 여성들과 함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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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 위생시설, 교육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프로그램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