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 세계 식량의 날, 기근으로 위협받는 빈곤국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바로!

2020.10.14 2871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 (© Bair175 / Wikimedia Commons)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 빈곤 인구를 증가시켰습니다.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우리에게 최고의 코로나19 백신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식량’입니다.”


–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
지난 9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전 세계 빈곤 퇴치 및 분쟁지역의 평화 유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 결과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대응에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세계적으로 기근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지금, 세계식량계획의 노벨상 수상은 전 세계 취약계층이 마주한 식량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 코로나19만큼 심각한 ‘기근 바이러스’ 🚨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식량을 배급하고 있는 옥스팜 (© Kiana Hayeri / Oxfam)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심각한 기근을 겪고 있는 인구가 1억 5천만 명이나 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경제 붕괴와 실업 등의 이유로 더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식량을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올해 말에는 심각한 기근을 겪는 인구가 2억 7천만 명까지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현재 극심한 기근을 겪고 있는 5개국의 현황을 지난 3년 전과 비교한 결과, 대다수가 현저한 증가세를 보이며 ‘기근 바이러스 경보’를 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옥스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화된 기근 문제로 어쩌면 매일 최소 6,000명에서 12,000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빈부격차가 관찰되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지역 (©Sam Tarling/Oxfam)
 주목할 점은 기근 바이러스가 전 세계 빈곤국가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악순환을 만들어낸다는 것인데요. 보통 비공식 부문의 노동자나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취약계층은 코로나19와 같은 돌발 상황에서 쉽게 일자리를 잃어 소득을 얻지 못하며, 자녀들 또한 교육의 기회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미약한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이들은 더욱더 자립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기근 문제는 단순한 굶주림 그 이상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 굶주리면 바로 설 수 없어요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지역의 아이들 (©Kiana Hayeri / Oxfam)
 기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그 규모와 상관없이 한 국가에 치명적이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굶주림으로 만성적인 기아와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주 병을 앓으며 성장기에는 낮은 진학률과 학업 성취도를 보일 확률이 높고, 그 결과 성년이 된 이후에도 충분하지 않은 소득으로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가기 쉽습니다.

(©Gerd Altmann / Pixabay)
 이는 국가적 차원의 ‘비용’ 문제로도 연결이 되는데요. 늘어나는 보건의료 부문에 대한 지출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추가적인 부담, 그리고 생산인구의 노동력 감소는 결국 국가가 매년 상당한 양의 돈을 더 지불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옥스팜 식량안보 프로그램에 참여한 르완다의 아그네스 가족 (©Aurelie Marrier d’Unienville / Oxfam)
 이들이 기근을 이기고 바로 설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 식량안보 보장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 과제가 되었으며, 기근을 겪고 있는 빈곤국에서 충분한 식량이 공급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할지도 모릅니다.

*식량안보: 식량 생산 및 재고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여 국민의 식량을 위협하는 외부의 요인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 (출처: 네이버 사전)



| 식량안보,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요?

남수단 니알 지역 주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고 있는 옥스팜 (©Rhea Catada / Oxfam)
 옥스팜은 기근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전 세계 취약계층을 위해 식량을 포함한 물자 배급, 생계자립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식량안보 확립을 위한 각국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식량안보를 위한 옥스팜의 목소리 📢

1. 더 많은 사람들이 기근에 직면하기 전 충분한 물자 및 자금을 지원할 것

2. 정치적·군사적 분쟁과 기근 문제를 분리시켜 구호물자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협조하며, 모든 군사적 활동으로부터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할 것

3. 유엔 세계식량안보위원회(CFS) 고위급 회담에서 보다 공정하고, 성평등적이며, 탄력적인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투자를 지지할 것

4. 소규모 농업 및 생태농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노동자들이 충분한 생활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시장 판매가격 설정 등을 마련할 것

5. 위기가 악화되기 전 자금 마련 등을 통해 미리 대응할 것을 약속할 것

6. 사람들이 새로운 식량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구축할 것

7.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안보 보장과 향후 위기를 대비해 포용적인 사회보장제도를 지원할 것

8. 다양한 인도주의적 요구를 포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데이터를 수집할 것. 또한 토지, 정보, 신용, 기술 등 여성 생산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정보 접근성에 대한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할 것


🌽 이번 세계 식량의 날 🌾
기근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