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식량 공급 2% 그쳐…220만 명 기아 위기

2023.11.03 534

2023년 11월 3일 업데이트

 

“굶주림이 무기가 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수백만 민간인이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물과 식량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 샐리 아비 칼릴(Sally Abi Khalil) 옥스팜 중동지역 책임자

사망자 9천명 대, 7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
 

10월 28일,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 Alef Multimedia Company/Oxfam

 

가자지구 보건부는 11월 2일 누적 사망자 수가 9,0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다수는 민간인으로 여성과 어린이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폭격만이 아닙니다. 공습이 한달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극심한 식량 부족으로 대규모 기아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10월 9일 가자지구 봉쇄를 강화한 이후 가자지구에 전달 예정이었던 식량의 2%만이 공급되었고, 쌀과 렌틸콩 등 필수 식료품 일부를 제외한 상업용 식료품은 공급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정전과 공습으로 상점이 파괴되었고 농업, 목축업, 어업도 모두 마비되어 식량 공급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21일부터 극적으로 62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 남부에 진입했지만 이중 식량을 실은 트럭은 30대에 불과합니다. 전쟁 이전 가자지구에는 매일 100대 이상의 트럭으로 식량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16년째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정책으로 가자지구 민간인들은 구호식량에 의존해 살아갈 수밖에 없었고, 구호식량이 끊어진 지금은 수백만 명이 기아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식량 조리, 식수 생산 중단 위기
 

10월 19일, 식수를 받고 있는 가자지구 난민 ⓒ Marwan Sawwaf/ Alef Multimedia/Oxfam

 

“오염된 물이지만 아이에게 줄 수밖에 없어요.
3~4일은 기다려야 물 받을 차례가 다시 돌아옵니다.”

– 라나 알리타르(Rana Alattar), 가자지구 북부 주민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은 사실상 고갈됐습니다. 한 사람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물은 하루 50~100리터(WHO 기준),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하루 최소 15리터(UN 기준)의 물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가자지구 민간인 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은 3리터에 그칩니다.

10월 22일, 임시 화덕을 만들어 조리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 Najla Shawa/Oxfam

 

“구호식량으로 쌀과 렌틸콩 등이 제공되지만
물과 연료가 없어 조리가 필요한 식량은 무용지물입니다.”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WRA) 대변인

전기가 끊어지고 연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식량과 식수 생산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 유일한 밀 공장이 정전으로 가동을 멈췄고 공습을 피한 식료품점도 연료 부족으로 문을 닫고 있습니다.자지구 내 폐수처리장 5곳, 하수펌프장 65곳도 폐쇄되면서 가자지구 내 물 생산량은 평상시의 5%에 불과하며 그 마저도 전기와 연료 부족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옥스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위해 즉각 휴전 촉구
 

10월 12일, 가자지구 폭격 피해 구호현장 ⓒ Yousef Hammash /NRC

 

2018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안 2417호를 통해 민간인에 대한 식량 위기를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비난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거부하는 것을 국제법 위반으로 선언했습니다. 국제인도법(IHL)에 의거하면 전쟁 수단으로 기아를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점령군으로서 가자지구 주민의 필요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옥스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 회원국들이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전 세계 지부에서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위한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접근 허용이 가능 때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하고 식량, 식수, 의료 및 연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옥스팜과 함께 휴전을 촉구해 주세요. ▶ 서명 캠페인 동참하기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전 세계 지도자들의 행동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샐리 아비 칼릴(Sally Abi Khalil) 옥스팜 중동지역 책임자

11월 2일,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의 휴전 촉구 기자회견 ⓒ Amnesty International Korea

 

 

지금, 휴전 촉구를 위한 서명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