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케랄라주 홍수 긴급구호

100년 만의 최악의 홍수,
인도 남부 케랄라주 홍수 긴급구호

현재 상황 The situation

지난 8월 8일부터 지속된 인도 남부 케랄라(Kerala)주의 대홍수로 324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피해민의 숫자는 100만 명 이상으로 파악됩니다.

케랄라주(州)의 14개 지역 중 13개가 큰 피해를 입었고, 이번 홍수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은 Idukki, Wayanad & Allappuzha, Palakkad, Ernakulum, Malappuram, Kottayam 그리고 Pathanamthitta 지역 입니다. 폭우의 강타로 인해 케랄라주에 215건이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인도 정부는 444개 마을을 홍수 피해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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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넘게 지속된 폭우와 범람한 강물, 잇따른 산사태로 3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32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약 150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2만여 개의 집들이 완전히 침수되고 파괴되었습니다. 케랄라주 내의 모든 지역은 적색 경보가 내려져(긴급 비상 사태가 선포되어) 있으며(8월 18일 기준), 현재까지 22만 5천여 명이 구조되어 1,568개의 피난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23개의 다리가 무너졌고, 총 1만 197 킬로미터에 해당하는 공공사업도로(PWD roads)가 폭우로 인해 손상을 입었습니다. 6만 킬로미터의 지방도로(LSG roads)도로도 크게 손상된 상황입니다. 7천 7백만루피에 상응하는 3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파괴되었고, 2십만 명의 농부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역 정부에 따르면, Chengannur와 Kuttanad taluks 지역에 사는 일부 피해민들은 홍수로 인해 완전히 고립되어 집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고립된 피해민의 정확한 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긴급구호활동 Oxfam’s response

옥스팜 인도 지부는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홍수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파악을 진행한 이후, 긴급구호 대응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두키(Idduki), 웨야나드(Wayanad) 지역에서의 긴급구호 활동을 첫 시작으로 알라푸쟈(Alappuzha), 팔라까드(Palakkad), 파따남띠타(Pathanamthitta) 지역으로 구호 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옥스팜 팀의 긴급 필요사항 분석(Rapid Needs Assessment)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이재민들에게 시급하게 필요한 긴급구호 지원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전한 식수: 홍수로 범람한 물 밖에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안전한 식수를 얻을 수 있는 시설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깨끗한 물의 부족으로 전염병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위생 물품 배부: 기본적인 위생 물품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해 손 씻기 등 위생 교육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 임시 화장실 설치: 홍수 피해로 위생 시설이 모두 파괴되어 임시 화장실 설치가 시급합니다. 특별히 여성, 아동, 청소년기의 소녀들, 그리고 장애인 같은 취약계층들을 위해 위생 시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임시 피난처 지급: 방수천, 바닥 안에 까는 방수포, 모기장, 태양광 램프 등이 필요합니다.
  • 긴급 식량 및 생계 지원: 특별히 임산부, 수유부, 편모 가정, 노약자, 장애인 등의 취약 계층이 속한 가구들의 생존을 위한 식량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이들은 홍수 이후 재건 사업이 진행되면 현금지원(Unconditional Cash Transfer)을 통해 생존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 긴급 상황 교육(EiE: Education in Emergency) 및 재난위험감소교육(DRR in Education) 지원: 재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전염병 등 2차 재난의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긴급상황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며, 재난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역단위로 가동해야 할 것입니다. 긴급구호활동 시에 이 교육들은 통합되어 제공되어야 합니다.
  • 파괴된 생계 지원: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우기와 금번 대홍수의 피해로 34억 2천만 루피(약 4천 9백 65만 달러)에 달하는 작물들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홍수와 산사태가 완화되면 복구작업과 함께 이들의 생계를 다시 일으켜줄 수 있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의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참담한 현실은 구호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단기에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큰 어려움입니다.

옥스팜은 현장을 지키며,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겠습니다.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식수 및 위생지원을 포함한 긴급구호, 자립을 위한 생계 활동 등 옥스팜 주요 사업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