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은 개발과 구호의 모든 과정에서 항상 여성의 조언을 구하고 여성의 의견이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남성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됩니다. 모든 여자 아이들이 교육을 통하여 부모 세대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삶의 기회를 갖게됩니다.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된 여성들은 보다 더 당당하게 사회생활에 임하게 되고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스스로 생계를 책임질 수 있게 되고, 폭력에 대항하여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는 정책과 법안은 출산 중에 산모가 사망하게 되는 일을 막고, 비교적 가벼운 질병에도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옥스팜은 실제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사업 자금 대출, 종자, 각종 농기구 보급, 농사기술 및 사업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스스로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긴급구호 상황에서 여성을 돌보는 일은 생존, 보건과 같은 긴급구호의 중요한 요소들과 직결됩니다.

옥스팜이 가진 또 하나의 비전은 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삶에 대한 주권과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옥스팜은 전 세계 각지에서 여성들의 역할과 사회적 지위가 긍정적으로 변화해 가는 것을 지켜봐왔습니다. 물론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여성들은 그 어려움들을 극복해내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예마 가르티(Yemma Gharti)도 이러한 여성들 중 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네팔에서도 가장 외지고 가난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유독 강수량이 불규칙하고 불안정하여 그녀의 가족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 모두가 굶주려 왔습니다. 그래서 옥스팜은 예마와 마을 사람들에게 농사기술을 가르쳐주고, 종자를 제공하며 농기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자금을 빌려주었습니다. 그 결과, 예마와 마을 사람들은 관개시설을 마련하고 다양한 농작물을 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예마는 옥스팜이 지원하는 문해교육에 참여하여 보다 자신감 있게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