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깨끗한 물 없는 의료시설 80%… 옥스팜, 콩고 에볼라 확산 경고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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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 없는 의료시설 80%… 옥스팜, 콩고 에볼라 확산 경고

-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실제 규모, 공식 집계보다 훨씬 클 수 있어"

- 이투리주 의료시설 5곳 중 1곳만 깨끗한 물 이용 가능… 물·위생 인프라 붕괴로 확산 우려

- 백신·치료제 없는 분디부교형 에볼라 대응 위해 깨끗한 물과 위생 지원 시급, 옥스팜 코리아 모금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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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규모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에볼라 확산의 중심지인 이투리(Ituri)주에서 의료시설 5곳 중 1곳만 충분히 깨끗한 물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옥스팜이 최근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약 14만 명의 몽브왈루(Mongbwalu) 지역에서는 주민의 20%만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있으며, 위생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민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주민들이 광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화학물질로 오염된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투리주 전역에서는 오염된 수원, 붕괴된 손 씻기 시설, 감염성 의료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최전선 의료진조차 기본적인 보호장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물·위생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이 에볼라 확산을 억제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에볼라 확진자는 781명, 사망자는 18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옥스팜은 실제 감염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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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행은 희귀한 '분디부교(Bundibugyo)' 계열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으며,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발병이 분디부교형 에볼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특히 에볼라 대응의 핵심인 접촉자 추적률은 현재 4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던 2018~2020년 에볼라 유행 초기 한 달 시점의 접촉자 추적률(7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옥스팜은 최근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예산 감소도 대응 역량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국제 인도주의 지원 규모는 2024년 25억8천만 달러에서 2026년 14억 달러로 46% 감소했다.


현재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6개월간 총 1,16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투리주 주민 20만 명에게 깨끗한 물과 위생 키트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주도의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분디부교형 에볼라는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깨끗한 물 공급과 위생 환경 개선이 확산 방지를 위한 핵심 대응 수단"이라며 "생명을 살리는 물과 위생 지원이 현장에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옥스팜 코리아는 홈페이지와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물과 위생 지원'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액은 깨끗한 식수 공급, 위생시설 구축, 감염 예방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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