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가자지구:
휴전에도 끝나지 않는 위기
2025.02.12
지난 1월 15일, 가자지구 전쟁 15개월 만에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전쟁은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위태로운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연료 공급 등을 중단하는 ‘전면 포위’를 선언했고, 팔레스타인 주민 90%가 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47,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휴전 협정이 완전히 이행된다면 가자지구의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황폐화된 가자지구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옷을 팔아 식료품을 구입하는 주민들
최소한의 식량으로 버텨온 가자지구 주민들 ⓒ Alef MultiMedia/Oxfam
이번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 농경지의 70%가 파괴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식량과 생필품을 조달하는 구호 트럭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식량도 구할 수 없어서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습니다. 모든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가정에서는 옷을 팔아 식량을 구입하는 실정입니다. 옥스팜은 휴전 발표 이후 구호품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교차로를 개방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를 치료하고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팔레스타인의 재건을 하루빨리 돕는 것이 시급합니다.
하루 사용 가능한 물의 양... 94% 감소
ⓒ Alef MultiMedia/Oxfam
지난 16년간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인해 자원을 이용하는 데 많은 제약을 겪었습니다. 전쟁 기간 동안 200만 명 이상이 깨끗한 물을 얻지 못해 목숨을 위협받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을 전쟁 이전에 비해 94% 줄였습니다. 이는 1인당 하루 5리터 미만으로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수 있는 양에 불과합니다. 비상용품과 연료 반입 또한 제한되면서 가자지구의 물 생산량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수 펌프의 70%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고 모든 폐수 처리장이 파괴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수자원 및 위생 시스템의 재건을 통해 수인성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폭격으로 피란을 떠난 200만 명
병원에서 신장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 ⓒ Alef MultiMedia/Oxfam
주택과 건물의 60% 이상이 폭격으로 파괴되었습니다. 살아갈 터전을 잃은 200만 명의 사람들은 학교, 텐트,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병원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부분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은 17곳에 불과합니다. 물, 전기, 식량, 의료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 가운데, 아동, 산모, 임산부, 장애인, 부상자 및 만성 질환을 겪고 있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했습니다.
“신부전증을 진단받고 투석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병원과 가까운 곳으로 대피하며 가까스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어요.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탓에 통조림 식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전쟁으로 식료품 값이 올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쌉니다.”
가자지구 이재민 이브라힘 알 바트란Ibrahim AL Batran
수십 년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자지구
공습을 피해 이주한 가자지구 주민들 ⓒ Alef MultiMedia/Oxfam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1,13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1년 이상 이스라엘군이 반격을 이어가며 팔레스타인 민간인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스라엘은 10월 17일까지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물, 식량, 연료 공급을 중단하는 ‘전면 포위’를 단행했고, 대피령을 내려 100만 명 이상이 단 몇 시간 만에 공습을 피해 피란 길에 오르는 비극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영토를 56년 동안 점령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는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울타리를 설치하고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주민들의 이동뿐 아니라 물과 의료 등 필수 서비스를 제한하며 팔레스타인을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주요 분쟁
1948 이스라엘 건국, 1차 중동전쟁 발발
1993 오슬로 평화협정 체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출범
2005 평화협정에 따라 이스라엘 군대의 가자지구 철수
2007~ 반이스라엘 조직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배, 이스라엘의 자국민 보호를 목적으로 가자지구 장벽 설치
옥스팜 구호활동 현황
가자지구로 보낼 구호품을 포장하고 있는 옥스팜 활동가 ⓒ Alef MultiMedia/Oxfam
옥스팜은 태양열 펌프와 화장실을 설치하고 물탱크 트럭으로 이재민 수용 지역에 물을 실어 나르는 등 위기 상황 속에서도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쟁 발생 이후 옥스팜은 가자지구 내 20개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여 1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물, 식량, 위생시설 지원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식량 지원: 야채, 식료품, 현금 및 바우처 등
• 식수 지원: 물탱크 트럭, 수도시설 수리, 담수화 시설 및 화장실 설치
• 위생 지원: 비누, 제리캔, 양동이 등 위생키트 제공
1월 15일 휴전 이후, 수천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를 나와 삶의 터전을 재건하는 고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장기간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약으로 무엇보다 도움이 절실했던 가자지구에 수백 대의 구호 트럭이 진입하여 물, 식량,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첫걸음... 휴전 이행
임시 대피소에서 태어난 아이를 안고 있는 한 아버지 ⓒ Alef MultiMedia/Oxfam
이번 휴전 협상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일 뿐입니다. 폭력 상황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민간인, 그중에서도 대피가 어려운 아동, 장애인, 노약자 등 가장 취약한 사람들입니다. 옥스팜은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한 휴전을 국제사회에 촉구하며, 가자지구의 완전한 재건과 회복을 위해 함께할 것입니다.
“휴전 이후 대피소에서 나온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잔해 속에서 잃어버린 가족의 시신을 찾아 애도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제대로 떠나보내면서 무너진 삶을 다시 추스르고 있습니다.”
클레망스 라구아다Clemence Lagouardat, 옥스팜 인도주의 대응 책임자
가자지구의 온전한 회복과 재건을 위해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긴급구호
가자지구:
휴전에도 끝나지 않는 위기
2025.02.12
지난 1월 15일, 가자지구 전쟁 15개월 만에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전쟁은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위태로운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연료 공급 등을 중단하는 ‘전면 포위’를 선언했고, 팔레스타인 주민 90%가 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47,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휴전 협정이 완전히 이행된다면 가자지구의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황폐화된 가자지구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옷을 팔아 식료품을 구입하는 주민들
최소한의 식량으로 버텨온 가자지구 주민들 ⓒ Alef MultiMedia/Oxfam
이번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 농경지의 70%가 파괴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식량과 생필품을 조달하는 구호 트럭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식량도 구할 수 없어서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습니다. 모든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가정에서는 옷을 팔아 식량을 구입하는 실정입니다. 옥스팜은 휴전 발표 이후 구호품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교차로를 개방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를 치료하고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팔레스타인의 재건을 하루빨리 돕는 것이 시급합니다.
하루 사용 가능한 물의 양... 94% 감소
ⓒ Alef MultiMedia/Oxfam
지난 16년간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인해 자원을 이용하는 데 많은 제약을 겪었습니다. 전쟁 기간 동안 200만 명 이상이 깨끗한 물을 얻지 못해 목숨을 위협받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을 전쟁 이전에 비해 94% 줄였습니다. 이는 1인당 하루 5리터 미만으로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수 있는 양에 불과합니다. 비상용품과 연료 반입 또한 제한되면서 가자지구의 물 생산량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수 펌프의 70%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고 모든 폐수 처리장이 파괴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수자원 및 위생 시스템의 재건을 통해 수인성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폭격으로 피란을 떠난 200만 명
병원에서 신장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 ⓒ Alef MultiMedia/Oxfam
주택과 건물의 60% 이상이 폭격으로 파괴되었습니다. 살아갈 터전을 잃은 200만 명의 사람들은 학교, 텐트,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병원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부분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은 17곳에 불과합니다. 물, 전기, 식량, 의료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 가운데, 아동, 산모, 임산부, 장애인, 부상자 및 만성 질환을 겪고 있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했습니다.
“신부전증을 진단받고 투석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병원과 가까운 곳으로 대피하며 가까스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어요.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탓에 통조림 식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전쟁으로 식료품 값이 올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쌉니다.”
가자지구 이재민 이브라힘 알 바트란Ibrahim AL Batran
수십 년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자지구
공습을 피해 이주한 가자지구 주민들 ⓒ Alef MultiMedia/Oxfam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1,13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1년 이상 이스라엘군이 반격을 이어가며 팔레스타인 민간인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스라엘은 10월 17일까지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물, 식량, 연료 공급을 중단하는 ‘전면 포위’를 단행했고, 대피령을 내려 100만 명 이상이 단 몇 시간 만에 공습을 피해 피란 길에 오르는 비극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영토를 56년 동안 점령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는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울타리를 설치하고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주민들의 이동뿐 아니라 물과 의료 등 필수 서비스를 제한하며 팔레스타인을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주요 분쟁
1948 이스라엘 건국, 1차 중동전쟁 발발
1993 오슬로 평화협정 체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출범
2005 평화협정에 따라 이스라엘 군대의 가자지구 철수
2007~ 반이스라엘 조직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배, 이스라엘의 자국민 보호를 목적으로 가자지구 장벽 설치
옥스팜 구호활동 현황
가자지구로 보낼 구호품을 포장하고 있는 옥스팜 활동가 ⓒ Alef MultiMedia/Oxfam
옥스팜은 태양열 펌프와 화장실을 설치하고 물탱크 트럭으로 이재민 수용 지역에 물을 실어 나르는 등 위기 상황 속에서도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쟁 발생 이후 옥스팜은 가자지구 내 20개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여 1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물, 식량, 위생시설 지원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식량 지원: 야채, 식료품, 현금 및 바우처 등
• 식수 지원: 물탱크 트럭, 수도시설 수리, 담수화 시설 및 화장실 설치
• 위생 지원: 비누, 제리캔, 양동이 등 위생키트 제공
1월 15일 휴전 이후, 수천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를 나와 삶의 터전을 재건하는 고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장기간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약으로 무엇보다 도움이 절실했던 가자지구에 수백 대의 구호 트럭이 진입하여 물, 식량,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첫걸음... 휴전 이행
임시 대피소에서 태어난 아이를 안고 있는 한 아버지 ⓒ Alef MultiMedia/Oxfam
이번 휴전 협상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일 뿐입니다. 폭력 상황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민간인, 그중에서도 대피가 어려운 아동, 장애인, 노약자 등 가장 취약한 사람들입니다. 옥스팜은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한 휴전을 국제사회에 촉구하며, 가자지구의 완전한 재건과 회복을 위해 함께할 것입니다.
“휴전 이후 대피소에서 나온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잔해 속에서 잃어버린 가족의 시신을 찾아 애도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제대로 떠나보내면서 무너진 삶을 다시 추스르고 있습니다.”
클레망스 라구아다Clemence Lagouardat, 옥스팜 인도주의 대응 책임자
가자지구의 온전한 회복과 재건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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