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힘
새것 없는 한 달,
옷장에서 시작되는 기후정의
2025.09.15
우리는 새 옷을 얼마나 자주 입고, 또 얼마나 오래 간직할까요? 옥스팜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새 옷 한 벌을 실제 착용하는 기간은 평균 5일에 불과합니다. 옷장 속에 머무는 기간은 무려 1,500일. 결국 옷 한 벌은 수명의 99%를 옷장 속에서 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긴 세월을 옷장 속에만 있다가 결국 버려지는 옷은 얼마나 될까요?
연간 1,380억 벌의 옷이 지구를 뒤덮다

© Kitty Norwell/Oxfam
세계 패션 산업이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의류를 생산한다면, 2050년까지 입지 않고 버려지는 옷은 연간 1,380억 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인구가 1년에 4벌의 옷을 버리는 것과 맞먹는 규모인데요. 버려지는 옷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지구와 화성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달합니다. 그야말로 ‘입지 않는 옷’이 지구를 뒤덮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옷장에서 시작되는 기후위기 대응

영국 웨이스트요크셔 주에 위치한 옥스팜 웨이스트세이버 © Kitty Norwell/Oxfam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옷장 속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거나, 새 옷 대신 중고 의류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옷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막대한 양의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와 각종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마다 산더미처럼 쌓이는 의류 폐기물을 감축하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는데요. 작은 행동이 모이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옥스팜의 자원순환 이야기

(좌) 1947년 최초의 옥스팜 채리티숍, (우) 1974년 의류 재활용시설 웨이스트세이버 © Oxfam Archive
옥스팜은 1940년대 영국에서 처음으로 재사용 가능한 옷과 잡화를 판매하는 채리티숍을 열며, 자원 순환의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74년에는 영국 최초의 의류 재활용시설 ‘웨이스트세이버WasteSaver ’를 세우고, 지역의 옷과 잡화 등을 수거해 재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현재 영국 전역의 500여 개 매장에서 연간 약 12,000톤의 의류가 재사용·재활용되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해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긴급구호 및 국제개발 현장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패션, 왜 필요할까요?

베트남의 의류 공장 © Sam Tarling
옷은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지구와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전 세계 폐수의 20%가 의류 산업에서 발생하고, 탄소 배출의 4%를 차지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은 홍수와 가뭄 등 극심한 기상이변을 겪고 있는 기후 취약지역인데요. 또한 패스트 패션의 저렴한 가격 뒤에는 저임금 노동, 특히 여성 노동자의 희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옥스팜은 매년 9월,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고 새로운 옷 대신 중고 의류를 구입하는 '세컨핸드 셉템버Secondhand Septemb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중고 옷을 좋아했고 20년 가까이 같은 옷들을 여러 번 입어왔습니다. 옷은 오래 아끼고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자밀라 자밀Jameela jamil, 영화 배우
“청바지 한 벌을 생산하는데 약 16.2kg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자동차로 약 93km를 달릴 때 나오는 양과 같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어요.”
-자라Zara, 캠페인 참가자
한국에서도 변화를 이어갑니다!

© Oxfam Korea
오는 10월 25~26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옥스팜 슈퍼스토어’에서는 누구나 플리마켓 셀러가 되어 집안 곳곳 잠들어 있는 재사용 가능한 물건을 직접 판매할 수 있습니다. 플리마켓 외에도 식수·위생·여성·기후위기 등 옥스팜의 중점 사업을 테마로 구성된 국내외 브랜드 바자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한 판매 수익금은 전 세계 기후 취약지역을 위해 사용됩니다.
함께 실천하는 기후정의

영국의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캠페인을 알리는 옥스팜 자원봉사자 © Oxfam Korea
착한 소비로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마켓 ‘옥스팜 슈퍼스토어’와 함께해 주세요. 전 세계 수많은 기후 취약지역에 깨끗한 물과 안전한 화장실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이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 속에서도 일상을 회복하고 건강한 자립을 이어가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주세요.
사람의 힘
새것 없는 한 달,
옷장에서 시작되는 기후정의
2025.09.15
우리는 새 옷을 얼마나 자주 입고, 또 얼마나 오래 간직할까요? 옥스팜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새 옷 한 벌을 실제 착용하는 기간은 평균 5일에 불과합니다. 옷장 속에 머무는 기간은 무려 1,500일. 결국 옷 한 벌은 수명의 99%를 옷장 속에서 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긴 세월을 옷장 속에만 있다가 결국 버려지는 옷은 얼마나 될까요?
연간 1,380억 벌의 옷이 지구를 뒤덮다

© Kitty Norwell/Oxfam
세계 패션 산업이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의류를 생산한다면, 2050년까지 입지 않고 버려지는 옷은 연간 1,380억 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인구가 1년에 4벌의 옷을 버리는 것과 맞먹는 규모인데요. 버려지는 옷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지구와 화성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달합니다. 그야말로 ‘입지 않는 옷’이 지구를 뒤덮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옷장에서 시작되는 기후위기 대응

영국 웨이스트요크셔 주에 위치한 옥스팜 웨이스트세이버 © Kitty Norwell/Oxfam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옷장 속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거나, 새 옷 대신 중고 의류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옷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막대한 양의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와 각종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마다 산더미처럼 쌓이는 의류 폐기물을 감축하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는데요. 작은 행동이 모이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옥스팜의 자원순환 이야기

(좌) 1947년 최초의 옥스팜 채리티숍, (우) 1974년 의류 재활용시설 웨이스트세이버 © Oxfam Archive
옥스팜은 1940년대 영국에서 처음으로 재사용 가능한 옷과 잡화를 판매하는 채리티숍을 열며, 자원 순환의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74년에는 영국 최초의 의류 재활용시설 ‘웨이스트세이버WasteSaver ’를 세우고, 지역의 옷과 잡화 등을 수거해 재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현재 영국 전역의 500여 개 매장에서 연간 약 12,000톤의 의류가 재사용·재활용되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해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긴급구호 및 국제개발 현장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패션, 왜 필요할까요?

베트남의 의류 공장 © Sam Tarling
옷은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지구와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전 세계 폐수의 20%가 의류 산업에서 발생하고, 탄소 배출의 4%를 차지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은 홍수와 가뭄 등 극심한 기상이변을 겪고 있는 기후 취약지역인데요. 또한 패스트 패션의 저렴한 가격 뒤에는 저임금 노동, 특히 여성 노동자의 희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옥스팜은 매년 9월,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고 새로운 옷 대신 중고 의류를 구입하는 '세컨핸드 셉템버Secondhand Septemb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중고 옷을 좋아했고 20년 가까이 같은 옷들을 여러 번 입어왔습니다. 옷은 오래 아끼고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자밀라 자밀Jameela jamil, 영화 배우
“청바지 한 벌을 생산하는데 약 16.2kg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자동차로 약 93km를 달릴 때 나오는 양과 같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어요.”
-자라Zara, 캠페인 참가자
한국에서도 변화를 이어갑니다!

© Oxfam Korea
오는 10월 25~26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옥스팜 슈퍼스토어’에서는 누구나 플리마켓 셀러가 되어 집안 곳곳 잠들어 있는 재사용 가능한 물건을 직접 판매할 수 있습니다. 플리마켓 외에도 식수·위생·여성·기후위기 등 옥스팜의 중점 사업을 테마로 구성된 국내외 브랜드 바자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한 판매 수익금은 전 세계 기후 취약지역을 위해 사용됩니다.
함께 실천하는 기후정의

영국의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캠페인을 알리는 옥스팜 자원봉사자 © Oxfam Korea
착한 소비로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마켓 ‘옥스팜 슈퍼스토어’와 함께해 주세요. 전 세계 수많은 기후 취약지역에 깨끗한 물과 안전한 화장실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이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 속에서도 일상을 회복하고 건강한 자립을 이어가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