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정의
케냐:
가뭄과 홍수 속에서 키워가는 기후 회복력
2026.2.13
케냐 북부 마르사빗Marsabit지역의 광활한 건조지대에서 가축을 기르는 주민들에게 기후위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극심한 가뭄 직후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며, 많은 가정이 생계수단인 가축과 식량을 잃었습니다. 한순간에 집과 곡식, 생활용품을 휩쓸고 간 물줄기는 주민들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렸고, 사람들은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끝없는 기후 재난

홍수로 생계를 잃고 남은 염소를 돌보는 엘 베소 마을 주민 ⓒ Peter Irungu/Oxfam
마르사빗 북부 엘 베소El Beso 마을 주민들은 불과 몇 해 사이에 가뭄과 홍수의 극단을 모두 겪어야 했습니다. 현재 마르사빗을 포함한 케냐 북부 건조 지역의 수많은 가정은 통합 식량안보 단계 분류 IPC에서 식량 위기에 해당하는 3단계에 놓여 있으며, 하루를 버티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랜 가뭄으로 토지는 메말랐고, 생계를 지탱하던 가축의 대부분을 잃었습니다. 뒤이은 홍수는 집을 무너뜨리고 아이들의 등굣길마저 막아버렸으며, 수인성 질병까지 확산시켰습니다.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평균 5.6km를 걸어야 할 만큼, 주민들의 일상은 이미 크게 무너져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축복이었던 비는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공포가 되어버렸습니다.
“밤새 비가 멈추지 않고 쏟아질 때가 가장 무서웠어요.
혹시라도 집이 무너져 아무도 우리를 발견하지 못할까 봐요.”
아도Ado, 엘 베소 지역 주민
재난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는 구호활동

가뭄 속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옥스팜이 설치한 식수 시설 ⓒ Peter Irungu/Oxfam
기후 재난이 닥친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주민들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마을에 대형 물탱크를 설치해 깨끗한 물을 즉각 공급했습니다. 도로가 끊겨 식량과 구호물자가 제때 들어오지 못하는 고립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지원받은 현금을 통해 식량을 마련하고 급한 의료비를 해결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옥스팜은 이처럼 기후 재난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존엄과 선택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때 일주일만 더 늦었더라면 굶주림을 견디지 못했을 거예요.
옥스팜의 지원을 받았을 때 비로소 숨을 돌릴 수 있었어요.”
쿠니Kuni, 엘 베소 지역 주민
다양한 생계 활동으로 기후위기에 맞서는 주민들

마을 여성 그룹을 통해 소규모 상점을 운영 중인 마을 주민 ⓒ Peter Irungu/Oxfam
마르사빗 곳곳에서는 기후위기에 대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청년,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들은 더 이상 목축에만 의존하지 않고, 염소 사육과 판매, 소규모 상점 운영, 텃밭 농사와 나무 묘목 재배 등으로 생계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물 사용 효율을 높인 관개 시설을 정비하고 공동 기금 운영을 통해 주민들은 다가올 가뭄을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기다리기만 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기후 재난 앞에서도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 다시 일어설 회복력을 키워가는 단단한 토대입니다.

마을 공동 텃밭에서 케일을 재배하는 마을 주민 ⓒ Peter Irungu/Oxfam
“다양한 생계 활동 덕분에 아이들을 먹이고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우리 가족에게는 안정적인 생계가 생겼어요.”
후코Huko, 마르사빗 지역 여성 그룹 대표
재난의 최전선에서 존엄을 지켜내는 힘, 옥스팜의 기후정의

마을 여성 그룹을 통해 가축 사육장을 지원받은 여성들 ⓒ Peter Irungu/Oxfam
마르사빗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겪는 기후 취약국 주민들이 절망 속에서도 자신의 존엄을 지켜가는 주체적인 여정을 보여줍니다.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라는 가혹한 현실 앞에서 주민들은 생존을 넘어, 스스로 내일을 선택하고 대비하는 힘을 길러가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이들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후정의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사회가 기후 회복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기후 정의
케냐:
가뭄과 홍수 속에서 키워가는 기후 회복력
2026.2.13
케냐 북부 마르사빗Marsabit지역의 광활한 건조지대에서 가축을 기르는 주민들에게 기후위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극심한 가뭄 직후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며, 많은 가정이 생계수단인 가축과 식량을 잃었습니다. 한순간에 집과 곡식, 생활용품을 휩쓸고 간 물줄기는 주민들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렸고, 사람들은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끝없는 기후 재난

홍수로 생계를 잃고 남은 염소를 돌보는 엘 베소 마을 주민 ⓒ Peter Irungu/Oxfam
마르사빗 북부 엘 베소El Beso 마을 주민들은 불과 몇 해 사이에 가뭄과 홍수의 극단을 모두 겪어야 했습니다. 현재 마르사빗을 포함한 케냐 북부 건조 지역의 수많은 가정은 통합 식량안보 단계 분류 IPC에서 식량 위기에 해당하는 3단계에 놓여 있으며, 하루를 버티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랜 가뭄으로 토지는 메말랐고, 생계를 지탱하던 가축의 대부분을 잃었습니다. 뒤이은 홍수는 집을 무너뜨리고 아이들의 등굣길마저 막아버렸으며, 수인성 질병까지 확산시켰습니다.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평균 5.6km를 걸어야 할 만큼, 주민들의 일상은 이미 크게 무너져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축복이었던 비는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공포가 되어버렸습니다.
“밤새 비가 멈추지 않고 쏟아질 때가 가장 무서웠어요.
혹시라도 집이 무너져 아무도 우리를 발견하지 못할까 봐요.”
아도Ado, 엘 베소 지역 주민
재난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는 구호활동

가뭄 속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옥스팜이 설치한 식수 시설 ⓒ Peter Irungu/Oxfam
기후 재난이 닥친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주민들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마을에 대형 물탱크를 설치해 깨끗한 물을 즉각 공급했습니다. 도로가 끊겨 식량과 구호물자가 제때 들어오지 못하는 고립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지원받은 현금을 통해 식량을 마련하고 급한 의료비를 해결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옥스팜은 이처럼 기후 재난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존엄과 선택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때 일주일만 더 늦었더라면 굶주림을 견디지 못했을 거예요.
옥스팜의 지원을 받았을 때 비로소 숨을 돌릴 수 있었어요.”
쿠니Kuni, 엘 베소 지역 주민
다양한 생계 활동으로 기후위기에 맞서는 주민들

마을 여성 그룹을 통해 소규모 상점을 운영 중인 마을 주민 ⓒ Peter Irungu/Oxfam
마르사빗 곳곳에서는 기후위기에 대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청년,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들은 더 이상 목축에만 의존하지 않고, 염소 사육과 판매, 소규모 상점 운영, 텃밭 농사와 나무 묘목 재배 등으로 생계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물 사용 효율을 높인 관개 시설을 정비하고 공동 기금 운영을 통해 주민들은 다가올 가뭄을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기다리기만 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기후 재난 앞에서도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 다시 일어설 회복력을 키워가는 단단한 토대입니다.

마을 공동 텃밭에서 케일을 재배하는 마을 주민 ⓒ Peter Irungu/Oxfam
“다양한 생계 활동 덕분에 아이들을 먹이고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우리 가족에게는 안정적인 생계가 생겼어요.”
후코Huko, 마르사빗 지역 여성 그룹 대표
재난의 최전선에서 존엄을 지켜내는 힘, 옥스팜의 기후정의

마을 여성 그룹을 통해 가축 사육장을 지원받은 여성들 ⓒ Peter Irungu/Oxfam
마르사빗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겪는 기후 취약국 주민들이 절망 속에서도 자신의 존엄을 지켜가는 주체적인 여정을 보여줍니다.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라는 가혹한 현실 앞에서 주민들은 생존을 넘어, 스스로 내일을 선택하고 대비하는 힘을 길러가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이들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후정의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사회가 기후 회복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