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해소
예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어서는 힘
2026.7.16
예멘 중부 지역의 한 작은 마을 비르 알카다마Bir Alkadama에는 시각장애를 가진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며 삶의 길을 밝혀가고 있습니다. 오랜 분쟁과 경제 위기로 교육과 생계 기반이 무너진 이곳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제약은 더욱 무겁기만 합니다. 학교에 다닐 기회를 얻는 것부터 어렵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어렵게 졸업한 뒤에도 일자리를 구하는 일은 여전히 높기만 한 장벽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스승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손끝으로 이어가는 생계

시각장애인 협회를 설립한 파들 © Abdulbari Othaman/Oxfam
파들Fadhl은 어린 시절 시력을 잃었습니다. 마을에는 학교와 의료시설도 제대로 없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기대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결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파들은 가족들과 함께 염색과 피부 장식에 쓰이는 천연 염료인 헤나 잎을 말리고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드는 일로 생계를 이어왔는데요. 옥스팜이 현지 파트너 단체와 협력한 생계 활동 지원으로 파들의 가족은 지원금을 모아 태양광 헤나 분쇄기를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파들은 헤나를 가공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고, 한층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외면하더라도,
우리는 서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파들, 시각장애인 협회 설립자
닫힌 문 앞에서도 멈추지 않은 배움

점자책을 읽고 있는 살레 © Nada Al Saqqaf/Oxfam
살레Saleh의 어린 시절은 배움의 기회를 찾아 헤매야 했던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여러 학교의 문을 두드렸지만, 시각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입학을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삼촌 파들이 설립한 시각장애인 협회를 통해 비로소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살레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한 후에 수많은 일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편견의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는 대신 자신이 공부했던 협회로 돌아와 시각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전하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까지 무수히 많은 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는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배운 것들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희망이라는 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살레, 시각장애인 협회 자원봉사 교사
배움이 피워낸 무한한 가능성

손가락으로 점자책을 읽고 있는 사나 © Abdulbari Othaman/Oxfam
시각장애인 협회는 다음 세대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당당히 대학에 진학해 사회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나Sanaa는 현재 석사 과정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이 불안정하고 인터넷 연결조차 원활하지 않은 척박한 환경이지만, 스마트폰의 음성 안내 기능을 활용해 수업 자료를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사나에게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일을 넘어,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입니다. 시각장애가 삶의 한계선이 될 수 없음을 몸소 보여주며, 오늘도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원받은 태양광 헤나 분쇄기로 헤나를 가공하는 파들 © Abdulbari Othaman/Oxfam
"앞을 볼 수 없어도 배움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더 깊이 공부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사나, 시각장애인 청년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위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나, 파들, 살레 © Abdulbari Othaman/Oxfam
예멘의 시각장애인들이 마주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장애로 인한 불편함보다 기회의 부재입니다.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얻어, 안정적인 생계를 이어갈 기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파들은 교육의 문을 열었고, 살레는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있으며, 사나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지역사회 주민들이 스스로 삶을 일궈 자립할 수 있도록 생계 활동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자신의 가능성을 온전히 펼칠 수 있을 때, 우리는 보다 공정한 사회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불평등 해소
예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어서는 힘
2026.7.16
예멘 중부 지역의 한 작은 마을 비르 알카다마Bir Alkadama에는 시각장애를 가진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며 삶의 길을 밝혀가고 있습니다. 오랜 분쟁과 경제 위기로 교육과 생계 기반이 무너진 이곳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제약은 더욱 무겁기만 합니다. 학교에 다닐 기회를 얻는 것부터 어렵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어렵게 졸업한 뒤에도 일자리를 구하는 일은 여전히 높기만 한 장벽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스승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손끝으로 이어가는 생계

시각장애인 협회를 설립한 파들 © Abdulbari Othaman/Oxfam
파들Fadhl은 어린 시절 시력을 잃었습니다. 마을에는 학교와 의료시설도 제대로 없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기대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결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파들은 가족들과 함께 염색과 피부 장식에 쓰이는 천연 염료인 헤나 잎을 말리고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드는 일로 생계를 이어왔는데요. 옥스팜이 현지 파트너 단체와 협력한 생계 활동 지원으로 파들의 가족은 지원금을 모아 태양광 헤나 분쇄기를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파들은 헤나를 가공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고, 한층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외면하더라도,
우리는 서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파들, 시각장애인 협회 설립자
닫힌 문 앞에서도 멈추지 않은 배움

점자책을 읽고 있는 살레 © Nada Al Saqqaf/Oxfam
살레Saleh의 어린 시절은 배움의 기회를 찾아 헤매야 했던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여러 학교의 문을 두드렸지만, 시각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입학을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삼촌 파들이 설립한 시각장애인 협회를 통해 비로소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살레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한 후에 수많은 일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편견의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는 대신 자신이 공부했던 협회로 돌아와 시각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전하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까지 무수히 많은 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는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배운 것들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희망이라는 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살레, 시각장애인 협회 자원봉사 교사
배움이 피워낸 무한한 가능성

손가락으로 점자책을 읽고 있는 사나 © Abdulbari Othaman/Oxfam
시각장애인 협회는 다음 세대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당당히 대학에 진학해 사회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나Sanaa는 현재 석사 과정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이 불안정하고 인터넷 연결조차 원활하지 않은 척박한 환경이지만, 스마트폰의 음성 안내 기능을 활용해 수업 자료를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사나에게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일을 넘어,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입니다. 시각장애가 삶의 한계선이 될 수 없음을 몸소 보여주며, 오늘도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원받은 태양광 헤나 분쇄기로 헤나를 가공하는 파들 © Abdulbari Othaman/Oxfam
"앞을 볼 수 없어도 배움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더 깊이 공부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사나, 시각장애인 청년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위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나, 파들, 살레 © Abdulbari Othaman/Oxfam
예멘의 시각장애인들이 마주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장애로 인한 불편함보다 기회의 부재입니다.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얻어, 안정적인 생계를 이어갈 기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파들은 교육의 문을 열었고, 살레는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있으며, 사나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지역사회 주민들이 스스로 삶을 일궈 자립할 수 있도록 생계 활동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자신의 가능성을 온전히 펼칠 수 있을 때, 우리는 보다 공정한 사회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