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해소
예멘:
"가족을 부양할 힘이 생겼어요."
2025.1.10
예멘 남서부 타이즈Taiz 지역에 사는 무나델Munadhel은 부모님과 형제자매 등 16명의 식구를 부양하며 살아가고 있는 청년 가장입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차별과 고립을 겪는 소수민족 무하마신 출신으로 교육과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계를 넘어 자신의 길을 용감하고 씩씩하게 개척해 나가는 무나델의 이야기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
가족을 부양하는 예멘 소수민족 청년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저는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함께 비좁고 어두운 방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아버지는 수공업자로 일하시다가 4년 전 건강이 악화되어 일을 그만두셨어요. 장남인 제가 가족을 부양해야 했고 한동안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늘 끼니 걱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도 다른 형제들처럼 학교를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했어요.
“저와 가족의 미래를 밝게 비춰준 옥스팜은 제게 두 번째 어머니와도 같은 고마운 존재예요.”
예멘 청소년 무나델
비좁은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무나델 가족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예멘에서는 수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으면서 음식을 사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한 가정의 월 소득이 20,000리얄(한화 약 12만 원) 정도인데 밀가루 한 봉지 가격이 50,000리얄(한화 약 29만 원)이나 되니 누가 살 수 있을까요? 어쩔 수 없이 저와 동생들과 각자 다른 마을로 뿔뿔이 흩어져 힘들게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지요.
영어 학원에서 공부에 열중하는 무나델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옥스팜의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감사하게도 지역 단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지금은 직업 훈련을 받으면서 매달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기술과 능력이 생겼고 제가 하고 싶은 회계학을 공부하며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장학금으로 구입한 컴퓨터로 공부 중인 무나델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장학금은 우리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이자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고 학업을 중단했던 동생들도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6개월 과정의 영어와 컴퓨터 수업을 듣고, 응급처치, 프로젝트 관리, 인공지능, 연기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했어요. 장학금으로 오토바이와 노트북도 살 수 있었습니다. 지금 타이즈 대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데요, 대학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게 다 저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 덕분입니다.
어린 동생을 안고 있는 무나델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옥스팜의 지원을 받으면서 어둠에서 빛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어요. 그동안 저의 삶은 비참했거든요.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저에게 옥스팜은 두 번째 어머니와도 같은 고마운 존재입니다.
“제 목표는 회계학을 전공한 후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거예요. 저와 같은 소수민족이 직면한 차별을 이겨내고 싶어요.”
예멘 청소년 무나델
예멘의 문맹률은 빈곤과 차별로 인해 95%에 달합니다. 극소수의 무하마신족만이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뿌리 깊은 차별 때문에 학교에서도 퇴학을 강요당합니다. 예멘은 2015년부터 이어진 분쟁으로 주요 인프라가 파괴되었고 기근에 가까운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55%에 해당하는 1,820만 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식량 수입 의존도가 90%를 차지해 전쟁으로 인한 식량 가격 급등으로 350만 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450만 명이 고향을 떠났고 이재민의 80% 이상이 여성과 아동입니다.
예멘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역량을 키워가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불평등 해소
예멘:
"가족을 부양할 힘이 생겼어요."
2025.1.10
예멘 남서부 타이즈Taiz 지역에 사는 무나델Munadhel은 부모님과 형제자매 등 16명의 식구를 부양하며 살아가고 있는 청년 가장입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차별과 고립을 겪는 소수민족 무하마신 출신으로 교육과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계를 넘어 자신의 길을 용감하고 씩씩하게 개척해 나가는 무나델의 이야기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
가족을 부양하는 예멘 소수민족 청년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저는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함께 비좁고 어두운 방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아버지는 수공업자로 일하시다가 4년 전 건강이 악화되어 일을 그만두셨어요. 장남인 제가 가족을 부양해야 했고 한동안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늘 끼니 걱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도 다른 형제들처럼 학교를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했어요.
“저와 가족의 미래를 밝게 비춰준 옥스팜은 제게 두 번째 어머니와도 같은 고마운 존재예요.”
예멘 청소년 무나델
비좁은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무나델 가족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예멘에서는 수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으면서 음식을 사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한 가정의 월 소득이 20,000리얄(한화 약 12만 원) 정도인데 밀가루 한 봉지 가격이 50,000리얄(한화 약 29만 원)이나 되니 누가 살 수 있을까요? 어쩔 수 없이 저와 동생들과 각자 다른 마을로 뿔뿔이 흩어져 힘들게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지요.
영어 학원에서 공부에 열중하는 무나델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옥스팜의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감사하게도 지역 단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지금은 직업 훈련을 받으면서 매달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기술과 능력이 생겼고 제가 하고 싶은 회계학을 공부하며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장학금으로 구입한 컴퓨터로 공부 중인 무나델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장학금은 우리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이자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고 학업을 중단했던 동생들도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6개월 과정의 영어와 컴퓨터 수업을 듣고, 응급처치, 프로젝트 관리, 인공지능, 연기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했어요. 장학금으로 오토바이와 노트북도 살 수 있었습니다. 지금 타이즈 대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데요, 대학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게 다 저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 덕분입니다.
어린 동생을 안고 있는 무나델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옥스팜의 지원을 받으면서 어둠에서 빛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어요. 그동안 저의 삶은 비참했거든요.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저에게 옥스팜은 두 번째 어머니와도 같은 고마운 존재입니다.
“제 목표는 회계학을 전공한 후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거예요. 저와 같은 소수민족이 직면한 차별을 이겨내고 싶어요.”
예멘 청소년 무나델
예멘의 문맹률은 빈곤과 차별로 인해 95%에 달합니다. 극소수의 무하마신족만이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뿌리 깊은 차별 때문에 학교에서도 퇴학을 강요당합니다. 예멘은 2015년부터 이어진 분쟁으로 주요 인프라가 파괴되었고 기근에 가까운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55%에 해당하는 1,820만 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식량 수입 의존도가 90%를 차지해 전쟁으로 인한 식량 가격 급등으로 350만 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450만 명이 고향을 떠났고 이재민의 80% 이상이 여성과 아동입니다.
예멘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역량을 키워가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