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가자지구:
휴전에도 계속되는 위기,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다
2025.10.23

구호물자 트럭에 모여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 Rashad/MEI/SIPA/Shutterstock
지난 10월 13일, 가자지구에 휴전이 발표되면서 2년 넘게 이어진 교전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멈춰도 인도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상하수도 인프라 89%가 파괴되어, 주민의 96% 이상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합니다. UN은 전체 인구의 1/3 이상인 64만 명이 ‘최악의 식량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국제보건기구WHO 는 125곳의 병원과 보건소가 파괴되었고, 의료시설 공격이 79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봉쇄 속에도 흐르는 물길

가자지구 수도 배관 공사 현장 © Alef Multimedia/Oxfam
이스라엘 정부의 국경 통제로 구호품 반입이 제한되면서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의 활동은 큰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옥스팜은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식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수도관에 새로운 배관을 연결하고, 수도 장치를 가동할 발전기 연료를 공급했습니다. 그 결과, 수도시설이 파괴된 지역까지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었고, 약 4만 명의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마시며 건강과 위생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굶주린 이들에게 온기를, 긴급식량 지원

식량 꾸러미를 싣고 가족에게 향하는 가자지구 주민 © Alef Multimedia Company/ Oxfam
총성이 멎어도 굶주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협력해 지난 한 달 동안 약 2,000가구에 식량 바우처를 제공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건조식품을 배포하는 등 식량난을 겪는 주민들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휴전 선언이 발표된 직후, 수천 개의 식량 꾸러미와 필수 위생용품을 미리 준비해 국경 통제가 완화되는 즉시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존엄을 지키는 법률·심리 지원

히바와 그녀의 자녀들 © Alef Multimedia Company/ Oxfam
히바Hiba 는 전쟁 중 남편을 잃고 4명의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피난 중 자녀들의 출생증명서와 친권 서류, 남편의 사망증명서를 모두 잃어버려, 아이들은 교육과 의료 등 복지 서비스뿐 아니라 구호품 배급에서도 제외되곤 했습니다. 계속된 전쟁과 이스라엘의 행정 통제로 서류 재발급이 쉽지 않았지만, 옥스팜은 법률 및 행정 지원을 통해 분실된 문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심리 상담을 통해 전쟁과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고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의 지원 덕분에 전쟁 속에서도 아이들과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히바, 가자지구 주민
사회적 연대를 회복하는 여성보호

자수를 배우고 있는 가자지구 여성들 © Alef Multimedia Company/ Oxfam
옥스팜은 가자지구 여성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자수나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마음의 상처를 돌보고,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여성들이 전쟁 속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옥스팜은 이들이 두려움 대신 용기로, 상처 대신 희망으로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재건을 넘어 공동체 회복으로

가자지구 피난민들의 임시 거처를 방문한 옥스팜 활동가 © Alef Multimedia Company/ Oxfam
가자지구의 휴전은 끝이 아닌 변화의 시작입니다.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깊은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너진 건물이나 인프라를 다시 세우는 것을 넘어, 전쟁 속에서 잃어버린 사람들의 존엄과 일상을 회복하는 일,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와 연대의 끈을 다시 잇는 일입니다. 옥스팜은 가자지구의 모든 주민들이 안전한 집으로 돌아가, 깨끗한 물을 마시고, 평범한 하루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들이 두려움 없는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옥스팜은 보호와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번 휴전은 모든 사람의 인권과 평등, 존엄성을 지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인터내셔널 사무총장
전쟁으로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긴급구호
가자지구:
휴전에도 계속되는 위기,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다
2025.10.23

구호물자 트럭에 모여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 Rashad/MEI/SIPA/Shutterstock
지난 10월 13일, 가자지구에 휴전이 발표되면서 2년 넘게 이어진 교전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멈춰도 인도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상하수도 인프라 89%가 파괴되어, 주민의 96% 이상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합니다. UN은 전체 인구의 1/3 이상인 64만 명이 ‘최악의 식량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국제보건기구WHO 는 125곳의 병원과 보건소가 파괴되었고, 의료시설 공격이 79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봉쇄 속에도 흐르는 물길

가자지구 수도 배관 공사 현장 © Alef Multimedia/Oxfam
이스라엘 정부의 국경 통제로 구호품 반입이 제한되면서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의 활동은 큰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옥스팜은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식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수도관에 새로운 배관을 연결하고, 수도 장치를 가동할 발전기 연료를 공급했습니다. 그 결과, 수도시설이 파괴된 지역까지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었고, 약 4만 명의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마시며 건강과 위생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굶주린 이들에게 온기를, 긴급식량 지원

식량 꾸러미를 싣고 가족에게 향하는 가자지구 주민 © Alef Multimedia Company/ Oxfam
총성이 멎어도 굶주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협력해 지난 한 달 동안 약 2,000가구에 식량 바우처를 제공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건조식품을 배포하는 등 식량난을 겪는 주민들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휴전 선언이 발표된 직후, 수천 개의 식량 꾸러미와 필수 위생용품을 미리 준비해 국경 통제가 완화되는 즉시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존엄을 지키는 법률·심리 지원

히바와 그녀의 자녀들 © Alef Multimedia Company/ Oxfam
히바Hiba 는 전쟁 중 남편을 잃고 4명의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피난 중 자녀들의 출생증명서와 친권 서류, 남편의 사망증명서를 모두 잃어버려, 아이들은 교육과 의료 등 복지 서비스뿐 아니라 구호품 배급에서도 제외되곤 했습니다. 계속된 전쟁과 이스라엘의 행정 통제로 서류 재발급이 쉽지 않았지만, 옥스팜은 법률 및 행정 지원을 통해 분실된 문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심리 상담을 통해 전쟁과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고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의 지원 덕분에 전쟁 속에서도 아이들과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히바, 가자지구 주민
사회적 연대를 회복하는 여성보호

자수를 배우고 있는 가자지구 여성들 © Alef Multimedia Company/ Oxfam
옥스팜은 가자지구 여성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자수나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마음의 상처를 돌보고,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여성들이 전쟁 속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옥스팜은 이들이 두려움 대신 용기로, 상처 대신 희망으로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재건을 넘어 공동체 회복으로

가자지구 피난민들의 임시 거처를 방문한 옥스팜 활동가 © Alef Multimedia Company/ Oxfam
가자지구의 휴전은 끝이 아닌 변화의 시작입니다.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깊은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너진 건물이나 인프라를 다시 세우는 것을 넘어, 전쟁 속에서 잃어버린 사람들의 존엄과 일상을 회복하는 일,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와 연대의 끈을 다시 잇는 일입니다. 옥스팜은 가자지구의 모든 주민들이 안전한 집으로 돌아가, 깨끗한 물을 마시고, 평범한 하루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들이 두려움 없는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옥스팜은 보호와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번 휴전은 모든 사람의 인권과 평등, 존엄성을 지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인터내셔널 사무총장
전쟁으로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