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콩고민주공화국:
분쟁 속 730만 명의 붕괴된 일상
2025.11.21
지난 2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반군과 정부군 간 대규모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휴전이 선포되었지만, 주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730만 명 이상이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났고, 대부분은 임시 거처에서 불안정한 생활하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5세 미만 아동 320만 명이 만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2026년 1월까지 약 2,660만 명은 식량 불안정 ‘위기’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붕괴된 식수시설로 인해 오염된 강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 지난 8개월간 5만 건이 넘는 콜레라 의심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끝없는 결핍 속 위태로운 일상

콩고민주공화국 피난민 샤르망트 무하웨 © Yves Kalwira/Oxfam
전쟁으로 공중보건 시스템이 붕괴되고 미국의 원조 자금마저 삭감되면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백만 명이 생존을 위협받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였습니다. 물 부족과 식량 불안, 비좁고 열악한 임시 거처는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피난민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다음 끼니를 늘 걱정해야 하며, 물을 저장할 용기도 없어 식수를 깨끗하게 관리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입고 있던 옷 한 벌만 걸친 채 아이들과 급히 피란길에 올라야 했던 샤르망트 무하웨Charmante Muhawe 역시, 매일 생존을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수많은 피난민들 중 한 명입니다.
“모든 것을 잃고 고향을 떠나왔어요.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굶주린 채 지내는 날도 많습니다. 빌린 물통에 마실 물을 조금씩 받아 두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샤르망트 무하웨, 콩고민주공화국 피난민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의 확산

옥스팜 식수 트럭에 모여 있는 주민들 © Drissa Fadiga/Oxfam
폭격으로 식수시설이 파괴되면서 콜레라, 말라리아, 엠폭스 등 전염병 확산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주민들은 오염된 물과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배설물, 부족한 의료시설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북키부North Kivu, 이투리Ituri 지역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명씩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전염병은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곳은 공중보건 비상사태 속에 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한 물도 없습니다. 노상 배변으로 물은 더 오염되었고, 악취가 가득하며,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지만 병원에는 약도 없습니다.”
마넨지 만군두Manenji Mangundu,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대표
생명을 살리는 옥스팜의 구호활동

피난민에게 구호품을 지급하는 옥스팜 활동가 © Yves Kalwira/Oxfam
옥스팜은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472가구, 약 2,800명을 대상으로 제리캔과 양동이, 비누 등 생존에 필요한 구호품을 전달하고, 여성 피난민 274명에게는 위생용품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폭격으로 파괴된 수도시설을 복구하고, 염소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큰 피해를 입은 고마Goma 지역에서도 파괴된 수도시설 복구와 정화조 재건 등 주민들이 최소한의 위생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에 물탱크를 설치하는 옥스팜 활동가들 © Alain Nkingi/Oxfam
고마 지역에서는 인근 호수에서 물을 끌어와 정화한 후, 대형 물탱크에서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물은 요리와 세탁, 샤워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사용되며, 깨끗한 물 공급은 수인성 질병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위생 교육과 보호 활동을 통해 극심한 분쟁 속에서도 최소한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마 지역 외에도 루베로Lubero, 미노바Minova, 마하기Mahagi 지역 캠프에서도 식수 및 위생지원 활동과 다양한 보호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기금 삭감 조치

옥스팜 식수시설 앞에 줄을 선 피난민들 © Oxfam
하지만 최근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대규모 인도적 지원기금 삭감으로 현장의 위기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국제개발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가장 큰 인도적 지원기관으로, 식수·위생·식량 및 피난민 지원 등 주요 활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최근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서, 수백만 명은 또다른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으로 많은 구호단체들은 지원 활동을 축소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전문가들은 콜레라, 홍역, 엠폭스 등 전염병 확산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자금 삭감으로 구호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구할 수 있는 생명들을 이대로 잃고 말 것입니다.”
마넨지 만군두,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대표
도움의 손길이 닿을 때까지

콩고민주공화국 주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옥스팜 트럭 © Drissa Fadiga/ Oxfam
콩고민주공화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기근, 오염된 물, 무너진 의료 시스템 속에서 생존의 갈림길 위에 서 있습니다. 미국의 지원까지 끊기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신속한 대응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옥스팜은 붕괴된 상황 속에서도 가장 취약한 이들이 최소한의 안전과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긴급구호
콩고민주공화국:
분쟁 속 730만 명의 붕괴된 일상
2025.11.21
지난 2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반군과 정부군 간 대규모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휴전이 선포되었지만, 주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730만 명 이상이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났고, 대부분은 임시 거처에서 불안정한 생활하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5세 미만 아동 320만 명이 만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2026년 1월까지 약 2,660만 명은 식량 불안정 ‘위기’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붕괴된 식수시설로 인해 오염된 강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 지난 8개월간 5만 건이 넘는 콜레라 의심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끝없는 결핍 속 위태로운 일상

콩고민주공화국 피난민 샤르망트 무하웨 © Yves Kalwira/Oxfam
전쟁으로 공중보건 시스템이 붕괴되고 미국의 원조 자금마저 삭감되면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백만 명이 생존을 위협받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였습니다. 물 부족과 식량 불안, 비좁고 열악한 임시 거처는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피난민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다음 끼니를 늘 걱정해야 하며, 물을 저장할 용기도 없어 식수를 깨끗하게 관리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입고 있던 옷 한 벌만 걸친 채 아이들과 급히 피란길에 올라야 했던 샤르망트 무하웨Charmante Muhawe 역시, 매일 생존을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수많은 피난민들 중 한 명입니다.
“모든 것을 잃고 고향을 떠나왔어요.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굶주린 채 지내는 날도 많습니다. 빌린 물통에 마실 물을 조금씩 받아 두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샤르망트 무하웨, 콩고민주공화국 피난민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의 확산

옥스팜 식수 트럭에 모여 있는 주민들 © Drissa Fadiga/Oxfam
폭격으로 식수시설이 파괴되면서 콜레라, 말라리아, 엠폭스 등 전염병 확산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주민들은 오염된 물과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배설물, 부족한 의료시설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북키부North Kivu, 이투리Ituri 지역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명씩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전염병은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곳은 공중보건 비상사태 속에 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한 물도 없습니다. 노상 배변으로 물은 더 오염되었고, 악취가 가득하며,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지만 병원에는 약도 없습니다.”
마넨지 만군두Manenji Mangundu,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대표
생명을 살리는 옥스팜의 구호활동

피난민에게 구호품을 지급하는 옥스팜 활동가 © Yves Kalwira/Oxfam
옥스팜은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472가구, 약 2,800명을 대상으로 제리캔과 양동이, 비누 등 생존에 필요한 구호품을 전달하고, 여성 피난민 274명에게는 위생용품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폭격으로 파괴된 수도시설을 복구하고, 염소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큰 피해를 입은 고마Goma 지역에서도 파괴된 수도시설 복구와 정화조 재건 등 주민들이 최소한의 위생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에 물탱크를 설치하는 옥스팜 활동가들 © Alain Nkingi/Oxfam
고마 지역에서는 인근 호수에서 물을 끌어와 정화한 후, 대형 물탱크에서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물은 요리와 세탁, 샤워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사용되며, 깨끗한 물 공급은 수인성 질병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위생 교육과 보호 활동을 통해 극심한 분쟁 속에서도 최소한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마 지역 외에도 루베로Lubero, 미노바Minova, 마하기Mahagi 지역 캠프에서도 식수 및 위생지원 활동과 다양한 보호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기금 삭감 조치

옥스팜 식수시설 앞에 줄을 선 피난민들 © Oxfam
하지만 최근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대규모 인도적 지원기금 삭감으로 현장의 위기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국제개발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가장 큰 인도적 지원기관으로, 식수·위생·식량 및 피난민 지원 등 주요 활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최근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서, 수백만 명은 또다른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으로 많은 구호단체들은 지원 활동을 축소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전문가들은 콜레라, 홍역, 엠폭스 등 전염병 확산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자금 삭감으로 구호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구할 수 있는 생명들을 이대로 잃고 말 것입니다.”
마넨지 만군두,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대표
도움의 손길이 닿을 때까지

콩고민주공화국 주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옥스팜 트럭 © Drissa Fadiga/ Oxfam
콩고민주공화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기근, 오염된 물, 무너진 의료 시스템 속에서 생존의 갈림길 위에 서 있습니다. 미국의 지원까지 끊기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신속한 대응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옥스팜은 붕괴된 상황 속에서도 가장 취약한 이들이 최소한의 안전과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