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해소
우간다:
광산에서 다시 학교로, 꿈을 찾으러 온 아이들
2026.1.9
동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학교는 먼 이야기입니다. 우간다 아동의 28%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노동 시장에 내몰리고 있고, 절반이 넘는 51%의 아이들이 불법으로 간주되는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며 빈곤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북동부 끝에 위치한 카라모자Karamoja 지역에서는 광산 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아동의 수만 1만 명에 달합니다. 그 중 58%가 보호받아야 할 어린 소녀들입니다.
위험한 금광 노동에 내몰린 아이들

이동식 학교를 통해 학업을 이어가게 된 피스 © Ivan Rackara/Oxfam
16살 소녀 피스Peace도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학교가 아닌 금광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온종일 흙더미를 체로 걸러 아주 작은 금 조각을 찾아 헤매는 일을 수없이 반복했는데요. 운이 좋은 날에는 손에 쥐는 돈이 약 5,000실링(한화 약 1,700원)에 불과했지만, 그마저도 하루치 식량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오랜 광산 채굴 노동으로 몸이 상해버린 부모님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피스에게 가족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고된 노동을 벗어나 다시 학교로

우투트 이동식 학교에서 공부하는 피스 © Ivan Rackara/Oxfam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던 피스에게 우투트Utut이동식 학교가 찾아왔습니다. 피스는 아동 노동의 위험성을 알리는 지역사회 캠페인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학비가 없어 학교를 중퇴해야 했던 피스에게 이동식 학교는 다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피스의 부모님은 당장의 생계를 걱정했지만, 피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무사히 마치면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보건소의 간호사들처럼 가족과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거든요"
_피스, 우간다 이동식 학교 학생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이동식 학교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 이동식 학교의 교사 © Ivan Rackara/Oxfam
피스가 다니는 이동식 학교는 옥스팜이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파트너 단체와 함께 설립한 교육 시설입니다. 우간다의 모로토Moroto, 나카피리피리트Nakapiripirit, 아무다트Amudat 등 접근이 어려운 광산 지역 6곳에 학교를 세워 학업을 놓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업을 중단한 아이들이 정규 교육 과정을 보충할 수 있도록 초등 교육 과정을 3단계(레벨1은 초등학교 2~3학년, 레벨2는 4~5학년, 레벨3은 6~7학년)로 압축한 단기 속성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피스처럼 학업을 포기한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변화

옥스팜이 지원하고 있는 나카피리피리트 지역 이동식 학교 © Ivan Rackara/Oxfam
변화의 중심에는 지역사회와 헌신적인 교사들이 있습니다. 지역구 교육 담당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24명의 교사들은 광산 지역 인근의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출퇴근하면서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온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지역아동노동위원회와 함께 인형극을 진행하며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를 망설이는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 권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인식도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그 점이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합니다.”
_로딤 패트릭Lodim Patrick, 지역아동노동위원회
하지만 이동식 학교 밖의 현실은 여전히 아이들을 위협합니다. 가장 큰 고통은 배고픔입니다. 학교에서는 급식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배고픔을 견디며 공부해야 하고, 오후 1시에 수업이 끝나면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구하기 위해 일터로 향해야 합니다. 저녁 늦게야 집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고된 현실 속에서도 피스는 간호사의 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교실을 채우는 희망의 증거들

나로르 이동식 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뎅겔 © Ivan Rackara/Oxfam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교실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로르Naror 이동식 학교의 유일한 7학년 학생인 22살 뎅겔 모세Dengel Moses는 홀로 된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농사일과 잡일을 전전해야 했던 뎅겔은 옥스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수업 시간을 놓치지 않고 눈을 반짝이며 참여하는 뎅겔은 학교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면 벌써 학교를 졸업했어야 하지만, 늦게라도 다시 공부할 수 있어서 기뻐요. 교육이 우리를 가난에서 구해줄 거라 믿어요.”
_뎅겔 모세, 우간다 이동식 학교 학생
광산 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304명의 아이들은 이제 초등 과정을 마치겠다는 희망을 품고 학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우간다의 아이들이 일터가 아닌 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이상 흙먼지 날리는 광산이 아닌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아이들이 잃어버린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불평등 해소
우간다:
광산에서 다시 학교로, 꿈을 찾으러 온 아이들
2026.1.9
동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학교는 먼 이야기입니다. 우간다 아동의 28%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노동 시장에 내몰리고 있고, 절반이 넘는 51%의 아이들이 불법으로 간주되는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며 빈곤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북동부 끝에 위치한 카라모자Karamoja 지역에서는 광산 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아동의 수만 1만 명에 달합니다. 그 중 58%가 보호받아야 할 어린 소녀들입니다.
위험한 금광 노동에 내몰린 아이들

이동식 학교를 통해 학업을 이어가게 된 피스 © Ivan Rackara/Oxfam
16살 소녀 피스Peace도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학교가 아닌 금광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온종일 흙더미를 체로 걸러 아주 작은 금 조각을 찾아 헤매는 일을 수없이 반복했는데요. 운이 좋은 날에는 손에 쥐는 돈이 약 5,000실링(한화 약 1,700원)에 불과했지만, 그마저도 하루치 식량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오랜 광산 채굴 노동으로 몸이 상해버린 부모님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피스에게 가족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고된 노동을 벗어나 다시 학교로

우투트 이동식 학교에서 공부하는 피스 © Ivan Rackara/Oxfam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던 피스에게 우투트Utut이동식 학교가 찾아왔습니다. 피스는 아동 노동의 위험성을 알리는 지역사회 캠페인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학비가 없어 학교를 중퇴해야 했던 피스에게 이동식 학교는 다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피스의 부모님은 당장의 생계를 걱정했지만, 피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무사히 마치면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보건소의 간호사들처럼 가족과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거든요"
_피스, 우간다 이동식 학교 학생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이동식 학교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 이동식 학교의 교사 © Ivan Rackara/Oxfam
피스가 다니는 이동식 학교는 옥스팜이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파트너 단체와 함께 설립한 교육 시설입니다. 우간다의 모로토Moroto, 나카피리피리트Nakapiripirit, 아무다트Amudat 등 접근이 어려운 광산 지역 6곳에 학교를 세워 학업을 놓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업을 중단한 아이들이 정규 교육 과정을 보충할 수 있도록 초등 교육 과정을 3단계(레벨1은 초등학교 2~3학년, 레벨2는 4~5학년, 레벨3은 6~7학년)로 압축한 단기 속성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피스처럼 학업을 포기한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변화

옥스팜이 지원하고 있는 나카피리피리트 지역 이동식 학교 © Ivan Rackara/Oxfam
변화의 중심에는 지역사회와 헌신적인 교사들이 있습니다. 지역구 교육 담당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24명의 교사들은 광산 지역 인근의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출퇴근하면서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온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지역아동노동위원회와 함께 인형극을 진행하며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를 망설이는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 권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인식도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그 점이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합니다.”
_로딤 패트릭Lodim Patrick, 지역아동노동위원회
하지만 이동식 학교 밖의 현실은 여전히 아이들을 위협합니다. 가장 큰 고통은 배고픔입니다. 학교에서는 급식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배고픔을 견디며 공부해야 하고, 오후 1시에 수업이 끝나면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구하기 위해 일터로 향해야 합니다. 저녁 늦게야 집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고된 현실 속에서도 피스는 간호사의 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교실을 채우는 희망의 증거들

나로르 이동식 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뎅겔 © Ivan Rackara/Oxfam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교실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로르Naror 이동식 학교의 유일한 7학년 학생인 22살 뎅겔 모세Dengel Moses는 홀로 된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농사일과 잡일을 전전해야 했던 뎅겔은 옥스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수업 시간을 놓치지 않고 눈을 반짝이며 참여하는 뎅겔은 학교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면 벌써 학교를 졸업했어야 하지만, 늦게라도 다시 공부할 수 있어서 기뻐요. 교육이 우리를 가난에서 구해줄 거라 믿어요.”
_뎅겔 모세, 우간다 이동식 학교 학생
광산 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304명의 아이들은 이제 초등 과정을 마치겠다는 희망을 품고 학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우간다의 아이들이 일터가 아닌 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이상 흙먼지 날리는 광산이 아닌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아이들이 잃어버린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