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에티오피아:
포화 상태의 난민캠프, 생존 위기 속 45만 명
2026.2.20
에티오피아 서부 국경 지대의 감벨라 난민캠프 8곳에는 남수단 분쟁과 홍수를 피해 온 약 45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는 감벨라 지역 주민 수와 맞먹는 규모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난민 캠프의 기반 시설은 취약한 상태입니다. 2025년 초 남수단 접경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5만여 명의 피난민이 단기간에 국경을 넘어 감벨라 난민캠프로 밀려들었습니다. 난민캠프가 1곳 더 늘어났지만,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식량과 식수, 위생 등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조차 끊길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물 사용량 단 8.2L, 국제 기준 절반 수준

급수 시설에서 길어 온 물을 집으로 옮겨가는 난민캠프 주민 ⓒ Maheder Haileselassie/Oxfam
감벨라 난민캠프에 시급히 필요한 지원은 깨끗한 물입니다. 현재 난민들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1인당 평균 약 8.2L로, 국제 인도적 최소 기준인 15L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10여 년 전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된 급수 시설은 이미 수명을 다했고, 급격히 늘어난 인구와 반복되는 홍수로 고장이 잦아진 탓에 유지∙보수조차 쉽지 않습니다. 물 부족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난민들에게 식수와 기본 위생 중 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데요. 생존을 위해 위생을 미룰 수 밖에 없는 현실은 결국 치명적인 수인성 질병의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급수 시스템만으로는
난민들의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아메하 하일루Ameha Hailu, 옥스팜 식수∙위생(WASH) 담당자
식량 60% 감소...굶주리는 아이들

난민캠프 내 학교 급식 센터에서 학생들을 위해 조리 중인 옥수수죽 ⓒ Maheder Haileselassie/Oxfam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 기금이 삭감되면서 난민들을 위한 식량 배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감벨라 난민캠프의 식량 배급량은 국제 인도적 기준에 따른 1인당 하루 권장 열량 섭취량의 약 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와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옥수수∙대두로 만든 고영양 혼합식 CSB+는 지원이 중단되었습니다. 식량 부족은 보건과 교육의 공백으로도 번졌습니다. 진료소에는 필수 약품이 바닥나고, 학교에는 교재와 기본 학용품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식량 배급이 줄어들면서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가장 걱정됩니다.
상황이 더 나빠질 거라는 소문까지 돌며,
난민캠프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푸치 티족Puch Thijok, 감벨라 난민캠프 대표
난민들의 생존을 위한 옥스팜의 구호 활동

옥스팜이 지원한 난민캠프 저수조 탱크 ⓒ Oxfam
옥스팜은 감벨라 난민캠프에서 식수 공급과 위생 시설 유지, 위생 인식 개선을 중심으로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물탱크와 급수 시설을 보수하고, 위생 환경을 개선해 질병 확산을 예방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재원 고갈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대응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조성된 난민캠프에서는 전체 난민의 90%가 여전히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지원마저 중단될 경우, 난민들의 일상은 곧바로 위협받게 됩니다.

옥스팜이 난민캠프에 설치한 11개의 태양광 펌프 ⓒ Oxfam
"감벨라는 여전히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입니다.
노후화된 인프라와 인도적 자원이 고갈되면서
오히려 필요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기톤가 무넨Gabriel Gitonga Munene, 유엔난민기구(UNHCR) 감벨라 프로그램 담당자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오래된 급수 시설에서 물을 긷는 감벨라 난민캠프 주민 ⓒ Maheder Haileselassie/Oxfam
감벨라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해서 이곳의 위기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난민들은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뒤로하고 매 순간 생존을 건 절박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기본적인 위생, 한 끼의 식사조차 보장되지 않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옥스팜은 이들을 지켜줄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습니다.
에티오피아 감벨라 난민들을 위한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긴급구호
에티오피아:
포화 상태의 난민캠프, 생존 위기 속 45만 명
2026.2.20
에티오피아 서부 국경 지대의 감벨라 난민캠프 8곳에는 남수단 분쟁과 홍수를 피해 온 약 45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는 감벨라 지역 주민 수와 맞먹는 규모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난민 캠프의 기반 시설은 취약한 상태입니다. 2025년 초 남수단 접경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5만여 명의 피난민이 단기간에 국경을 넘어 감벨라 난민캠프로 밀려들었습니다. 난민캠프가 1곳 더 늘어났지만,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식량과 식수, 위생 등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조차 끊길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물 사용량 단 8.2L, 국제 기준 절반 수준

급수 시설에서 길어 온 물을 집으로 옮겨가는 난민캠프 주민 ⓒ Maheder Haileselassie/Oxfam
감벨라 난민캠프에 시급히 필요한 지원은 깨끗한 물입니다. 현재 난민들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1인당 평균 약 8.2L로, 국제 인도적 최소 기준인 15L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10여 년 전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된 급수 시설은 이미 수명을 다했고, 급격히 늘어난 인구와 반복되는 홍수로 고장이 잦아진 탓에 유지∙보수조차 쉽지 않습니다. 물 부족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난민들에게 식수와 기본 위생 중 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데요. 생존을 위해 위생을 미룰 수 밖에 없는 현실은 결국 치명적인 수인성 질병의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급수 시스템만으로는
난민들의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아메하 하일루Ameha Hailu, 옥스팜 식수∙위생(WASH) 담당자
식량 60% 감소...굶주리는 아이들

난민캠프 내 학교 급식 센터에서 학생들을 위해 조리 중인 옥수수죽 ⓒ Maheder Haileselassie/Oxfam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 기금이 삭감되면서 난민들을 위한 식량 배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감벨라 난민캠프의 식량 배급량은 국제 인도적 기준에 따른 1인당 하루 권장 열량 섭취량의 약 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와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옥수수∙대두로 만든 고영양 혼합식 CSB+는 지원이 중단되었습니다. 식량 부족은 보건과 교육의 공백으로도 번졌습니다. 진료소에는 필수 약품이 바닥나고, 학교에는 교재와 기본 학용품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식량 배급이 줄어들면서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가장 걱정됩니다.
상황이 더 나빠질 거라는 소문까지 돌며,
난민캠프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푸치 티족Puch Thijok, 감벨라 난민캠프 대표
난민들의 생존을 위한 옥스팜의 구호 활동

옥스팜이 지원한 난민캠프 저수조 탱크 ⓒ Oxfam
옥스팜은 감벨라 난민캠프에서 식수 공급과 위생 시설 유지, 위생 인식 개선을 중심으로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물탱크와 급수 시설을 보수하고, 위생 환경을 개선해 질병 확산을 예방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재원 고갈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대응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조성된 난민캠프에서는 전체 난민의 90%가 여전히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지원마저 중단될 경우, 난민들의 일상은 곧바로 위협받게 됩니다.

옥스팜이 난민캠프에 설치한 11개의 태양광 펌프 ⓒ Oxfam
"감벨라는 여전히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입니다.
노후화된 인프라와 인도적 자원이 고갈되면서
오히려 필요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기톤가 무넨Gabriel Gitonga Munene, 유엔난민기구(UNHCR) 감벨라 프로그램 담당자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오래된 급수 시설에서 물을 긷는 감벨라 난민캠프 주민 ⓒ Maheder Haileselassie/Oxfam
감벨라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해서 이곳의 위기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난민들은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뒤로하고 매 순간 생존을 건 절박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기본적인 위생, 한 끼의 식사조차 보장되지 않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옥스팜은 이들을 지켜줄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습니다.
에티오피아 감벨라 난민들을 위한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