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콩고민주공화국:
붕괴된 식수·위생 방어선, 확산되는 에볼라
2026.6.11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2026년 5월, 에볼라가 유행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즉각 에볼라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에서는 확진자 781명, 사망자 182명을 공식 발표했으나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대규모 피난으로 보건 체계가 무너진 자리에는 감염 확산을 막아줄 최소한의 식수·위생 방어선마저 붕괴되었습니다. 분쟁과 빈곤으로 이미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에볼라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의료시설, 취약한 방역망

에볼라 치료 구역 진입을 위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는 옥스팜 활동가 ⓒ Azaria Muhongy/Oxfam
콩고민주공화국은 70개가 넘는 의료시설이 무장단체의 반복적인 약탈과 파괴로 기능을 상실했고, 많은 주민들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의료 인력은 인구 1,000명당 의사 0.2명에 불과한 실정이고, 의약품뿐만 아니라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대피소와 임시 거주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생활하고 있어 감염병 확산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 당국은 신규 감염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북키부North Kivu 환자들은 에볼라 감염자로 분류되기도 전에 사망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에볼라의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였고,
극심한 빈곤에 의료 접근성이 차단되어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드리샤 파디가Drissa Fadiga,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보건안전 자문관
식수·위생시설의 부재와 고조되는 위험

회의실 입장 전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옥스팜 활동가 ⓒ Azaria Muhongya/Oxfam
이번에 확인된 분디부조Bundibugyo형 에볼라는 치명률이 높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깨끗한 물은 에볼라 확산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선이지만, 발병 주요 진원지 중 하나인 이투리Ituri 주의 의료시설 가운데 충분한 양의 깨끗한 물을 확보한 곳은 5곳 중 1곳에 불과합니다. 손 씻기 시설과 감염성 폐기물 처리 체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방역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불신이 의료진·보건시설에 대한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접촉자 추적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약 14만 명이 거주하는 이투리 내 몽브와로Mongbwalo는 상황이 더욱 열악합니다. 주민의 겨우 20%만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으며, 적절한 식수·위생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민도 25%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주민들이 광산에서 발생한 화학 물질로 오염된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지금 주민들에게는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신뢰, 그리고 기본적인 식수·위생시설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로 손을 씻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물조차 구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피스턴 무르하바지Fiston Murhabazi,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물∙위생∙보건 자문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

옥스팜이 제공하는 위생 키트와 방역 물품 ⓒ Tshipson Tshipalaba/Oxfam
옥스팜은 현재 에볼라 발병 중심지인 이투리와 북키부를 중심으로 긴급 대응을 확대했습니다. 현지 파트너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감염 예방 및 통제, 식수·위생시설 지원,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학교, 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 세정대를 설치하고, 비누, 소독제, 손 씻기용 버킷 등이 포함된 위생 키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보건요원과 지역사회 지도자, 여성 공동체와 손잡고 에볼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증상 의심 시 조기에 신고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우간다와 남수단 등 인접 국경 지역에서도 감염 확산에 대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볼라 예방 포스터를 들고 활동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 ⓒ Azaria Muhongya/Oxfam
"옥스팜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과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위생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감염 확산에 대응하겠습니다."
로저 칼미라Roger Kalmira, 옥스팜 물∙위생∙보건 담당자
국경을 넘어선 위기에 시급한 도움의 손길

에볼라 예방을 위해 보건소에 손 씻기 키트를 전달하는 옥스팜 활동가 ⓒ Azaria Muhongya/Oxfam
현재 현장은 도로가 막히고 무장단체의 검문이 이어지는 데다 구호 항공기 운항까지 중단되면서 구호 물품과 인력이 제때 이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전 세계의 인도적 지원 기금은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인 46%나 삭감되었고, 활동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의료시설 운영과 질병 감시 체계는 약화되었습니다. 우간다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WHO는 주변국 확산 위험에 경계수위를 높였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깨끗한 식수와 안전한 위생시설, 의료 서비스 등 최소한의 기반과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에볼라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된 주민들의 생명을 지켜주세요.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됩니다.
긴급구호
콩고민주공화국:
붕괴된 식수·위생 방어선, 확산되는 에볼라
2026.6.11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2026년 5월, 에볼라가 유행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즉각 에볼라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에서는 확진자 781명, 사망자 182명을 공식 발표했으나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대규모 피난으로 보건 체계가 무너진 자리에는 감염 확산을 막아줄 최소한의 식수·위생 방어선마저 붕괴되었습니다. 분쟁과 빈곤으로 이미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에볼라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의료시설, 취약한 방역망

에볼라 치료 구역 진입을 위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는 옥스팜 활동가 ⓒ Azaria Muhongy/Oxfam
콩고민주공화국은 70개가 넘는 의료시설이 무장단체의 반복적인 약탈과 파괴로 기능을 상실했고, 많은 주민들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의료 인력은 인구 1,000명당 의사 0.2명에 불과한 실정이고, 의약품뿐만 아니라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대피소와 임시 거주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생활하고 있어 감염병 확산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 당국은 신규 감염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북키부North Kivu 환자들은 에볼라 감염자로 분류되기도 전에 사망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에볼라의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였고,
극심한 빈곤에 의료 접근성이 차단되어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드리샤 파디가Drissa Fadiga,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보건안전 자문관
식수·위생시설의 부재와 고조되는 위험

회의실 입장 전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옥스팜 활동가 ⓒ Azaria Muhongya/Oxfam
이번에 확인된 분디부조Bundibugyo형 에볼라는 치명률이 높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깨끗한 물은 에볼라 확산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선이지만, 발병 주요 진원지 중 하나인 이투리Ituri 주의 의료시설 가운데 충분한 양의 깨끗한 물을 확보한 곳은 5곳 중 1곳에 불과합니다. 손 씻기 시설과 감염성 폐기물 처리 체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방역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불신이 의료진·보건시설에 대한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접촉자 추적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약 14만 명이 거주하는 이투리 내 몽브와로Mongbwalo는 상황이 더욱 열악합니다. 주민의 겨우 20%만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으며, 적절한 식수·위생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민도 25%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주민들이 광산에서 발생한 화학 물질로 오염된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지금 주민들에게는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신뢰, 그리고 기본적인 식수·위생시설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로 손을 씻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물조차 구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피스턴 무르하바지Fiston Murhabazi,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물∙위생∙보건 자문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

옥스팜이 제공하는 위생 키트와 방역 물품 ⓒ Tshipson Tshipalaba/Oxfam
옥스팜은 현재 에볼라 발병 중심지인 이투리와 북키부를 중심으로 긴급 대응을 확대했습니다. 현지 파트너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감염 예방 및 통제, 식수·위생시설 지원,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학교, 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 세정대를 설치하고, 비누, 소독제, 손 씻기용 버킷 등이 포함된 위생 키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보건요원과 지역사회 지도자, 여성 공동체와 손잡고 에볼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증상 의심 시 조기에 신고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우간다와 남수단 등 인접 국경 지역에서도 감염 확산에 대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볼라 예방 포스터를 들고 활동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 ⓒ Azaria Muhongya/Oxfam
"옥스팜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과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위생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감염 확산에 대응하겠습니다."
로저 칼미라Roger Kalmira, 옥스팜 물∙위생∙보건 담당자
국경을 넘어선 위기에 시급한 도움의 손길

에볼라 예방을 위해 보건소에 손 씻기 키트를 전달하는 옥스팜 활동가 ⓒ Azaria Muhongya/Oxfam
현재 현장은 도로가 막히고 무장단체의 검문이 이어지는 데다 구호 항공기 운항까지 중단되면서 구호 물품과 인력이 제때 이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전 세계의 인도적 지원 기금은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인 46%나 삭감되었고, 활동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의료시설 운영과 질병 감시 체계는 약화되었습니다. 우간다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WHO는 주변국 확산 위험에 경계수위를 높였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깨끗한 식수와 안전한 위생시설, 의료 서비스 등 최소한의 기반과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에볼라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된 주민들의 생명을 지켜주세요.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