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해소
방글라데시:
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길
2026.6.18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은 전쟁과 박해를 피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나누며 함께 살아갈 길을 묻는 날입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 난민 캠프에는 약 100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머물고 있습니다. 2017년 미얀마 군부가 자행한 인권 탄압으로 수많은 이들이 국경을 넘어왔지만, 지금까지도 공식적인 교육을 받거나 직업을 구할 수 없고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삶을 선택할 기회가 없는 불평등한 현실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급격히 늘어난 인구로 인해 일자리와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랫동안 이 지역에 살아온 원주민들도 생계를 위협받는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난민이 겪는 고통이 지역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대된 것입니다.
고향을 떠나 마주한 가혹한 현실

난민 캠프에서 9년째 살아가고 있는 자이툰 나하르 ⓒ Aimee Han/Oxfam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난민 캠프에 살고 있는 자이툰 나하르Zaitun Nahar는 2017년 미얀마 군부 진압을 피해 국경을 넘어왔습니다. 친구들과 학교를 다니고,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던 평범한 일상은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집과 마을이 불타고 이웃을 잃은 뒤, 자이툰은 고향을 떠나 간신히 안전한 곳에 도착했지만,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막막함에 시간은 멈춰 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난민들은 오랜 시간 기회로부터 소외되어 왔습니다. 옥스팜은 9년 동안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식수·위생시설 설치, 생필품과 현금 지원 등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난민들이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난민 캠프로 왔습니다.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평화로웠던 그때를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자이툰 나하르, 로힝야 난민
닫힌 장벽 속에서 키워가는 미래

난민 캠프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아야즈 ⓒ Aimee Han/Oxfam
난민 캠프에서 자라난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10살 때 고향을 떠나야 했던 아야즈Ayaz는 좁은 캠프 공간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어느새 19살 청년이 되었습니다. 꿈이 있어도 캠프 밖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미래를 준비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옥스팜은 단절된 교육 환경 속에서도 아야즈와 같은 청년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야즈는 공부를 이어가며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배움을 다시 나누고 있습니다. 언젠가 교사가 되어 지역사회를 돕고 싶다는 그의 꿈은 제한된 현실 속에서도 미래를 포기하지 않게 하는 힘이 됩니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 동생들도 교육을 받고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야즈, 로힝야 난민
함께 살아가는 방법

농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텃밭에서 가지를 재배하는 모리암 ⓒ JAimee Han/Oxfam
난민들의 유입은 지역사회의 삶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난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자리는 줄고 임금은 낮아졌습니다. 물과 토지 같은 필수적인 자원을 두고 갈등이 생기고 물 부족, 자녀 교육 문제, 생계 불안정이 더해지며 삶의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제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콕스바자르 지역 주민 모리암Moryam은 옥스팜과 현지 파트너 단체의 지원을 통해 농업 기술을 배우고, 오이, 가지, 무 등의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시장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은 텃밭에서 키운 작물은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소득원이 되었습니다.

농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리암의 텃밭 ⓒ Aimee Han/Oxfam
"난민들이 온 뒤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져 생활은 더 힘들어졌어요.
하지만 옥스팜의 농업 교육을 받은 뒤,
수확한 작물을 팔기 시작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리암, 콕스바자르 지역주민
모두가 존엄하게 공존하기 위하여

방수포와 대나무를 활용한 임시 주거지가 밀집된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 ⓒ Aimee Han/Oxfam
난민 문제는 단순히 한 집단을 일방적으로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는 과제입니다. 난민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이들과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권리도 함께 지켜져야 합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협력해 난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교육과 생계, 경제 활동의 기회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를 포용하며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입니다. 세계 난민의 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닌 사람들입니다. 난민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소중한 삶과 권리, 그리고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손을 맞잡은 공동체의 노력을 지켜봐 주세요.
난민과 지역사회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불평등해소
방글라데시:
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길
2026.6.18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은 전쟁과 박해를 피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나누며 함께 살아갈 길을 묻는 날입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 난민 캠프에는 약 100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머물고 있습니다. 2017년 미얀마 군부가 자행한 인권 탄압으로 수많은 이들이 국경을 넘어왔지만, 지금까지도 공식적인 교육을 받거나 직업을 구할 수 없고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삶을 선택할 기회가 없는 불평등한 현실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급격히 늘어난 인구로 인해 일자리와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랫동안 이 지역에 살아온 원주민들도 생계를 위협받는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난민이 겪는 고통이 지역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대된 것입니다.
고향을 떠나 마주한 가혹한 현실

난민 캠프에서 9년째 살아가고 있는 자이툰 나하르 ⓒ Aimee Han/Oxfam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난민 캠프에 살고 있는 자이툰 나하르Zaitun Nahar는 2017년 미얀마 군부 진압을 피해 국경을 넘어왔습니다. 친구들과 학교를 다니고,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던 평범한 일상은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집과 마을이 불타고 이웃을 잃은 뒤, 자이툰은 고향을 떠나 간신히 안전한 곳에 도착했지만,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막막함에 시간은 멈춰 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난민들은 오랜 시간 기회로부터 소외되어 왔습니다. 옥스팜은 9년 동안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식수·위생시설 설치, 생필품과 현금 지원 등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난민들이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난민 캠프로 왔습니다.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평화로웠던 그때를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자이툰 나하르, 로힝야 난민
닫힌 장벽 속에서 키워가는 미래

난민 캠프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아야즈 ⓒ Aimee Han/Oxfam
난민 캠프에서 자라난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10살 때 고향을 떠나야 했던 아야즈Ayaz는 좁은 캠프 공간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어느새 19살 청년이 되었습니다. 꿈이 있어도 캠프 밖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미래를 준비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옥스팜은 단절된 교육 환경 속에서도 아야즈와 같은 청년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야즈는 공부를 이어가며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배움을 다시 나누고 있습니다. 언젠가 교사가 되어 지역사회를 돕고 싶다는 그의 꿈은 제한된 현실 속에서도 미래를 포기하지 않게 하는 힘이 됩니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 동생들도 교육을 받고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야즈, 로힝야 난민
함께 살아가는 방법

농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텃밭에서 가지를 재배하는 모리암 ⓒ JAimee Han/Oxfam
난민들의 유입은 지역사회의 삶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난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자리는 줄고 임금은 낮아졌습니다. 물과 토지 같은 필수적인 자원을 두고 갈등이 생기고 물 부족, 자녀 교육 문제, 생계 불안정이 더해지며 삶의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제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콕스바자르 지역 주민 모리암Moryam은 옥스팜과 현지 파트너 단체의 지원을 통해 농업 기술을 배우고, 오이, 가지, 무 등의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시장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은 텃밭에서 키운 작물은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소득원이 되었습니다.

농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리암의 텃밭 ⓒ Aimee Han/Oxfam
"난민들이 온 뒤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져 생활은 더 힘들어졌어요.
하지만 옥스팜의 농업 교육을 받은 뒤,
수확한 작물을 팔기 시작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리암, 콕스바자르 지역주민
모두가 존엄하게 공존하기 위하여

방수포와 대나무를 활용한 임시 주거지가 밀집된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 ⓒ Aimee Han/Oxfam
난민 문제는 단순히 한 집단을 일방적으로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는 과제입니다. 난민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이들과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권리도 함께 지켜져야 합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협력해 난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교육과 생계, 경제 활동의 기회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를 포용하며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입니다. 세계 난민의 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닌 사람들입니다. 난민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소중한 삶과 권리, 그리고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손을 맞잡은 공동체의 노력을 지켜봐 주세요.
난민과 지역사회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