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투발루:
사라져가는 터전을 지키는 사람들
2026.8.3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Tuvalu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놓여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길어진 가뭄은 주민들의 일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건기에만 발생하던 가뭄이 점차 길어지고,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들면서 농작물을 재배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투발루 주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단순히 집과 땅을 잃는 일이 아닙니다. 가족과 공동체, 문화와 전통이 이어져 온 고향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현실입니다. 기후위기는 이제 주민들에게 이 땅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을지를 묻고 있습니다.
메말라가는 삶의 터전

투발루의 기후 변화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기후 활동가 그레이스 © Aimee Han/Oxfam
투발루에서 태어난 그레이스Grace는 기후정의를 알리는 청년 활동가입니다. 몇 년 전, 그레이스는 2~3개월이나 이어진 극심한 가뭄을 직접 겪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자 섬 전체가 물 부족에 시달렸고, 정부는 주민 한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을 제한해야 했습니다. 해안 침식과 토양의 염분화가 심화되면서 과거 주민들이 사용하던 우물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이제 많은 가정은 빗물을 저장하는 물탱크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에게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삶 한가운데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후위기를 일으킨 책임은 거의 없는데,
우리와 다음 세대가 가뭄과 해수면 상승의 피해를
가장 먼저 겪어야 한다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투발루에서 오래도록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레이스, 투발루 청년 기후 활동가
기후위기에 맞서는 지역사회의 힘

투발루 로페아가이 여성협회 부회장 잉게 © Aimee Han/Oxfam
투발루에서 평생 살아온 잉게Inge는 로페아가이 여성협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들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협회 회관 아래에는 가뭄 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물 저장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붕과 빗물받이를 보수하며 물을 모으고, 건기에는 저장한 빗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합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주민들이 물 저장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로 조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길은 평소에는 물을 얻기 위해 오가는 길이지만, 재난이 발생하면 대피로 역할도 합니다. 주민들은 필요한 시설을 공동 관리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뭄이 이렇게 자주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계절과 관계없이 찾아오고 더 오래 지속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잉게, 로페아가이 여성협회 부회장
사라지는 땅, 지켜야 할 기억

투발루 청년 기후 활동가 릴리아 © Aimee Han/Oxfam
기후위기로 사라지는 것은 삶의 터전만이 아닙니다. 투발루 청년 활동가 릴리아Lilia가 어린 시절 사촌들과 뛰놀던 곳은 이제 바닷물에 잠겨 예전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강풍과 해안 침식으로 주민들이 모이던 전통 공간도 점차 사라지고, 오래 이어온 생활 방식과 일상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릴리아는 가족과 돗자리를 짜고, 어린 동생과 조카들에게 전통 문화를 알려주며 투발루의 기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릴리아에게 기후위기는 단순히 환경의 변화가 아닙니다. 사람들과 공동체, 그리고 삶의 뿌리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

바다의 조개껍질로 만든 전통 목걸이 © Aimee Han/Oxfam
“우리가 무엇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 문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릴리아, 투발루 청년 기후 활동가
모두의 미래를 위한 기후정의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매립지를 조성 중인 투발루 © Aimee Han/Oxfam
투발루 주민들에게 기후위기는 식수와 생계, 공동체, 문화, 그리고 국가의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이들은 정작 이 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거의 없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식수 저장시설과 지역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여성과 청년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주민들이 고향에서 계속 살아갈 권리를 지키고,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국제사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누구도 기후위기로 삶의 터전과 미래를 잃지 않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기후정의
투발루:
사라져가는 터전을 지키는 사람들
2026.8.3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Tuvalu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놓여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길어진 가뭄은 주민들의 일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건기에만 발생하던 가뭄이 점차 길어지고,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들면서 농작물을 재배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투발루 주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단순히 집과 땅을 잃는 일이 아닙니다. 가족과 공동체, 문화와 전통이 이어져 온 고향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현실입니다. 기후위기는 이제 주민들에게 이 땅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을지를 묻고 있습니다.
메말라가는 삶의 터전

투발루의 기후 변화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기후 활동가 그레이스 © Aimee Han/Oxfam
투발루에서 태어난 그레이스Grace는 기후정의를 알리는 청년 활동가입니다. 몇 년 전, 그레이스는 2~3개월이나 이어진 극심한 가뭄을 직접 겪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자 섬 전체가 물 부족에 시달렸고, 정부는 주민 한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을 제한해야 했습니다. 해안 침식과 토양의 염분화가 심화되면서 과거 주민들이 사용하던 우물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이제 많은 가정은 빗물을 저장하는 물탱크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에게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삶 한가운데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후위기를 일으킨 책임은 거의 없는데,
우리와 다음 세대가 가뭄과 해수면 상승의 피해를
가장 먼저 겪어야 한다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투발루에서 오래도록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레이스, 투발루 청년 기후 활동가
기후위기에 맞서는 지역사회의 힘

투발루 로페아가이 여성협회 부회장 잉게 © Aimee Han/Oxfam
투발루에서 평생 살아온 잉게Inge는 로페아가이 여성협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들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협회 회관 아래에는 가뭄 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물 저장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붕과 빗물받이를 보수하며 물을 모으고, 건기에는 저장한 빗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합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주민들이 물 저장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로 조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길은 평소에는 물을 얻기 위해 오가는 길이지만, 재난이 발생하면 대피로 역할도 합니다. 주민들은 필요한 시설을 공동 관리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뭄이 이렇게 자주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계절과 관계없이 찾아오고 더 오래 지속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잉게, 로페아가이 여성협회 부회장
사라지는 땅, 지켜야 할 기억

투발루 청년 기후 활동가 릴리아 © Aimee Han/Oxfam
기후위기로 사라지는 것은 삶의 터전만이 아닙니다. 투발루 청년 활동가 릴리아Lilia가 어린 시절 사촌들과 뛰놀던 곳은 이제 바닷물에 잠겨 예전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강풍과 해안 침식으로 주민들이 모이던 전통 공간도 점차 사라지고, 오래 이어온 생활 방식과 일상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릴리아는 가족과 돗자리를 짜고, 어린 동생과 조카들에게 전통 문화를 알려주며 투발루의 기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릴리아에게 기후위기는 단순히 환경의 변화가 아닙니다. 사람들과 공동체, 그리고 삶의 뿌리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

바다의 조개껍질로 만든 전통 목걸이 © Aimee Han/Oxfam
“우리가 무엇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 문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릴리아, 투발루 청년 기후 활동가
모두의 미래를 위한 기후정의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매립지를 조성 중인 투발루 © Aimee Han/Oxfam
투발루 주민들에게 기후위기는 식수와 생계, 공동체, 문화, 그리고 국가의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이들은 정작 이 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거의 없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단체와 함께 식수 저장시설과 지역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여성과 청년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주민들이 고향에서 계속 살아갈 권리를 지키고,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국제사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누구도 기후위기로 삶의 터전과 미래를 잃지 않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